압구정에서 맛보던 일본 라멘맛집 '마이도' 본점이 동탄으로 왔네요.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칠전팔기란 말이 있었나요? 전 이곳을 세 번째 방문해서 처음으로 맛을 봤습니다. 동탄에 있는 마이도란 일본 라멘집인데, 매주 월요일은 휴무거든요. 어떻게 찾아가는 날마도 월요일이라 두 번을 헛탕치고 오늘 처음 도전에 성공했네요. 마이도는 원래 압구정에서 94년도에 영업을 시작해서 최근까지 있다가 동탄으로 이전한 가게인데, 특히 연예인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았던 곳이었어요. 그래서 대중들에게도 덩달아 유명세가 났던 곳인데 지금은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동탄에서 만날 수 있어 정말 반갑네요. 이곳이 본점입니다.

 

주말이나 식사시간에는 사람들이 줄을 조금 서서 먹던데, 평일 점심시간이 지나 찾아가니 한산한 모습이네요. 들어가 보겠습니다.

 

 

 

 

 

 

한쪽 벽은 연예인 사인으로 도배를 해놨네요. 사인한 연예인들이 아주아주 유명한 사람이 많네요. 김태희도 있고 고소영, 신동엽, 보아 등 왠만한 유명 연예인들은 여기서 맛을 봤나 봅니다.

 

 

 

 

 

 

메뉴판을 한번 볼까요~ 우리는 돈부리정식에서 가츠동(돈까스덮밥) 하나와 라멘정식에서 매운하까다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각각 7,500원과 8,500원입니다. 라멘이 덮밥보다 가격이 좀 더 비싸네요.

 

 

 

 

 

 

이게 매운하까다라멘입니다. 정식이니 밥 한공기가 같이 나옵니다.

 

 

 

 

 

 

빨간 국물에 고추기름이 보이는 것 보니 맵긴 맵나 보네요. 국물은 돼지뼈를 푹~ 고아 진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괜히 사람들에게 유명한 가게가 아니었나 봅니다. 근데 하까다라멘은 제법 매운맛이라 매운 것 잘 못드시는 분들은 다른 걸로 드시길 추천합니다. 진짜 매워요!

 

 

 

 

 

 

라멘을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진짜 맛있어서 그런지 정말 허겁지겁 푹푹 떠서 먹었습니다. 면발도 적당히 쫄깃하고 국물이 잘 베어 있어 괜찮네요. 밥까지 한공기가 있어서 매운 국물에 밥을 적셔 먹으면 맛있어요. 양도 남자 한사람 배가 불룩해질 정도로 푸짐합니다.

 

 

 

 

 

이건 가츠동입니다. 밥 위에 일본식 돈까스를 올리고 소스를 뿌렸네요. 설익은 계란도 하나 올려둬서 고소한 맛이 괜찮습니다. 오른 쪽은 우동 한그릇까지~

 

 

 

 

 

 

일본 식당 어딜가든 우리나라 단무지처럼 주는 빨간색 생강저림. 새콤한 생강맛이 대부분의 일본음식 맛을 돋궈주는 역할을 하죠. 돈까스에 하나 같이 올려 먹으면 맛이 그만입니다. 특히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고기류나 장어 같은 생선류에 곁들이면 더 맛있습니다.

 

 

 

 

 

 

계란을 아주 살짝 익혀 올려서 돈까츠에 계란 흰자가 촉촉히 적셔졌네요. 입천장 까질 일도 없고, 맛도 더욱 고소해집니다. 밥은 데리야끼 양념이 살짝 되어 있어 달콤 짭쪼롬한 맛이 입맛을 돋구네요. 요고 괜찮네요.

 

 

 

 

 

 

라멘엔 밥을, 가츠동에는 우동을, 구색이 딱딱 맞게 나옵니다. 메뉴 하나로는 양이 조금 부족할 수 있는데, 세트메뉴로 밥과 우동이 약간의 부족한 양을 딱 맞게 채워주네요. 우동맛도 꽤 좋던데 메뉴판을 보니 유부우동이 메뉴로 별도로 있네요.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부 맛있는 집은 아닙니다만, 마이도는 생각보다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일본 라멘집이였어요. 매주 월요일은 휴일이니 저처럼 몇번 헛걸음 하지 마시고, 다른 요일에 찾아가 보세요. 아마 독특한 입맛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만족할 맛이었어요~ 그리고 내 돈내고 사먹었답니다~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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