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즐기는 온천여행,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추운 겨울, 한국에서 뭔가 따뜻한 여행지는 없을까? 부산? 제주도? 다 좋지만 뭐니뭐니 해도 따뜻한 물속으로 들어가는 게 최고죠. 동네 사우나만 가더라도 겨울엔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즉, 온천은 겨울이 성수기란 말이 되겠죠?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으로는 충남 아산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있습니다. 이곳은 1천 300년의 역사를 가진 온양온천이 있어요. 70-80년대에는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았던 곳인데,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 영조 등 여러 임금이 온양행궁을 짓고 치료차 휴양차 왔던 곳입니다. 왜 드라마 ‘대장금’에서도 왕에게 피부병 치료를 위해 유황온천이 좋다며 이곳을 추천했었죠. 됨됨이는 어떻게 되나 내려가 볼까요~

 

이곳은 겨울인 12월 19일부터 다음해 2월 28일까지는 성수기로 요금을 더 많이 받고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일 낮인데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어요.

 

 

 

 

 

 

먼저 입장을 하면 온천대욕장(사우나)을 이용할 수 있어요. 그곳은 벗고 들어가는 곳이라 사진은 없지만, 따뜻한 온천탕과 하늘이 뚫린 노천 하노끼탕도 있더라고요. 혹시 남(여)탕이 궁금하신 분들은 사우나를 꼭 들어가 보세요. 여긴 남녀탕이 매일 번갈아 위치가 바뀌는 곳이니까요! ^^* 아무튼 아무래도 옷을 벗고 들어가는 곳이라 많은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 멀리서 나마 몇 컷 보여드릴게요. 이곳은 실내풀장입니다. 겨울에도 따뜻하게 놀 수 있어 여긴 천국이나 다름 없네요.

 

 

 

 

 

 

그래도 이곳을 이용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사진은 곳곳에서 담긴 했어요! 물놀이 장비들을 빌릴 수도 있나 보네요. 수영모 착용 안하면 입장 못하는 곳도 많던데, 여긴 수영모 착용하라는 문구도 안보이고 제재는 안하는 것 같네요.

 

 

 

 

 

 

실내풀장 한쪽에는 닥터피쉬 체험장도 있군요. 전 이거 간지러워서 못하겠더라고요. 아이 다리에 뭔가 먹을 게 많은지 다닥다닥 붙어 있네요. 체험료는 15분에 어른 5천원, 아이들 3천원입니다. 대기자가 없다면 계속 앉아 있어도 된다고 하네요.

 

 

 

 

 

 

실내풀장에는 물 뿅뿅 올라오는 마사지하는 곳도 있고, 오른쪽 동그란 곳에는 자수정 건식 사우나도 있네요. 내부 온도가 50도가 넘던데 들어가자 마자 땀나와서 전 나왔다는 ㅎㅎㅎ 아무튼 실내에서는 코스별로 빙글빙글 돌아가며 하나씩 즐기는 재미도 있네요.

 

 

 

 

 

 

1층에는 물놀이하다 배고프면 밥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있군요. 안에 들어가 봤더니만 핫도그도 팔고 커피도 팔고 그러네요. 사진을 다 찍고 카메라를 맡기려고 왼쪽에 큰 창문의 의무실로 들어가 물어보니 식당 앞에 비밀번호 형식으로 된 귀중품 보관 사물함도 있네요. 굿~

 

 

 

 

 

 

실내수영장에서 외부로 통하는 물길로 나가 볼까요~ 근데 춥지 않으려나?

 

 

 

 

 

 

실외수영장 유수풀도 온천수로 따끈따끈한 물이 흐르네요. 주변에는 눈으로 덮였지만 물 위로 피어 오르는 모락모락 김이 보이시죠? 오호~ 좋은 것~

 

 

 

 

 

 

제가 찾은 날 영하 13도 정도였어요. 그러니 물 속은 따수은데 물 바깥으로 몸을 내면 금새 옷이 얼어버리네요. 색다른 경험입니다.

 

 

 

 

 

 

야외에도 온천탕도 있고 불가마도 있어요. 물 바깥으로 나오면 금새 추워지니 사람들 모두 재빠르게 움직입니다. ^^*

 

 

 

 

 

 

어떻게 이렇게 야외에서 40도 정도로 물 온도를 유지하나 몰라요. 바깥은 영하 10도가 더 내려간 추운 날씨인데 말이에요. 눈 내린 풍경 속에서 온천탕을 즐기는 것도 참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는 무료로 대여해주는 튜브는 없어요. 보통 유수풀이 있는 곳엔 준비되어 있던데, 튜브가 필요하면 대여하시던지 아니면 집에서 미리 준비해서 가져가야 할 거에요. 튜브 바람 넣고 빼는 장비는 있더군요.

 

 

 

 

 

 

야외에도 애기들 노는 낮은 놀이시설도 있긴 합니다. 근데 날이 너무 추워서 아이들은 전부 실내에서 놀거나 유수풀에서 아빠랑 같이 동동 떠다니고 있네요.

 

 

 

 

 

 

실외풀장에서 제일 맘에 드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이벤트 스파 온천탕이죠. 4개의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던데, 허브탕, 과일탕, 꽃탕, 한방탕 이렇게 효능과 향기가 다르게 되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과일탕이 상큼하고 제일 맘에 드네요.

 

 

 

 

 

 

한국관광공사는 2012년 국내 국내 5대온천을 선정해서 발표했는데, 그중 한곳이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요. 일명 피부로 먹는 보약이라 불릴 정도로 약알칼리성에 유황성분이 많아 피부질환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다고 하네요. 여기 사우나에서 목욕하고 나오면 부들부들해진 자신의 피부를 느끼시게 될 거에요.

 

요금은 아래 표준요금을 적긴 했는데 겨울 성수기 요금이며, 카라반에서 숙박하는 사람에겐 일행 모두 스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카드할인 등으로 조금은 할인이 되긴 하지만, 그것 보다는 인터넷 티켓 파는 사이트에서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가실 수 있답니다.

 

+ 요금 : 대인 - 평일 38,000원, 주말 43,000원 / 소인 – 평일 29,000원, 주말 35,000원

 

 

아산여행기 5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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