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통의 5일장 국밥 먹어봤수? 원조창평시장국밥 | 담양맛집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담양하면 떡갈비와 죽순, 대통밥과 같이 대나무로 만든 다양한 음식이 유명합니다. 그러나 담양군 창평면에는 맛있기로 유명한 시장국밥집이 있어요. 창평은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와 자연을 보호하며 자유롭고 느린 삶을 추구하는 슬로시티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요. 5일마다 열리는 전통시장 속에 슬로푸드인 ‘국밥’이 있습니다. 원조창평시장국밥, 그 맛은 어떤지 내려가 볼까요?

 

창평의 국밥을 맛보려면 창평전통시장으로 가면 되는데요. 시장의 규모는 작지만 무료주차장이 있고 장날인 5일, 10일에 가면 구경거리, 살거리가 많아 식사겸 관광겸 들르기 좋은 곳이에요.

 

 

 

 

 

 

창평전통시장 바로 옆에는 10여개의 국밥음식점이 모여 있는 국밥거리가 있어요. 그 중에는 TV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나온 유명한 맛집도 여럿 있습니다. TV에 나왔다고 다 맛있는 집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많은 국밥집 중에 70여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가장 사랑받은 곳은 ‘원조창평시장국밥’인데요. 국밥의 거리에서 2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시장 상가 안에 있습니다. 이곳 원조창평시장국밥이 가장 먼저 창평시장에 자리를 잡아 국밥을 팔기 시작해 그 맛이 좋아 전국에서 식객이 몰리면서 근처에 여러 국밥집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진정한 원조집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인기 맛집 답게 다른 식당과 달리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인데도 줄을 서 있네요.

 

 

 

 

 

 

메뉴판을 보니 꽤 여러가지 국밥을 팔고 있네요. 요즘은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은 가격이 다른 집보다 조금씩 비싸던데 적당한 가격에 마음에 듭니다. 가장 유명한 내장국밥과 선지를 좋아하는 와이프는 선지국밥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6천원입니다.

 

 

 

 

 

 

국밥은 이미 다 만들어진 재료를 데우기만하면 돼서 오래 기다릴 필요 없어 좋군요. 이건 선지국밥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니 식욕이 확~ 땡기네요.

 

 

 

 

 

 

큰 사발에 맑은 고기 국물, 선지, 돼지내장, 밥, 매운 양념(다대기), 대파를 푸짐하게 올려져 있네요. 따로 국밥을 시키면 밥이 따로 나오는데, 그게 아니면 토렴으로 밥을 넣어 줍니다.

 

 

 

 

 

 

선지의 양이 밥보다 많을 정도로 푸짐해서 먹기도 전부터 행복해지네요. 맑은 육수는 아주 깔끔하면서 선지는 잡내 없이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특히 선지가 신선해서 잡내도 없고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단단한데 속은 또 부드럽네요.

 

 

 

 

 

 

이건 제가 좋~아하는 내장국밥입니다. 역시 큰 사발에 맑은 고기 국물, 밥, 다양한 내장, 매운 양념(다대기), 대파가 담겨있습니다. 한 그릇이 빈틈없이 재료들로 꽉 차있어 참 좋네요.

 

 

 

 

 

선짓국밥과 마찬가지로 내장국밥도 밥보다 내장이 많을 정도로 푸짐합니다. 내장이 많으면 약간이라도 잡내가 있을 법도 한데 구수한 향만 날뿐 잡내는 느껴지지 않네요.

 

 

 

 

 

 

매운 양념을 골고루 풀어 섞으면 군침도는 국밥 비쥬얼로 변신! 3~4가지 돼지 내장이 하나같이 모두 식감이 부드럽게 쫄깃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아주 좋았어요. 개인적으론 선짓국밥보다 내장국밥이 더 맛있네요.

 

 

 

 

 

 

특히 육수가 맑고 뒷맛이 깔끔했는데요. 돼지 내장으로 만든 국밥은 잡내가 있고 뒷맛이 개운하지 못한 단점 때문에 국밥을 못 먹는 분들이 종종있는데, 그런 분들도 거부감없이 잘 먹을 수 있을 만큼 음식 맛이 아주 깔끔합니다. 이 깔끔한 맛의 비결은 손맛과 정성스런 손질도 있겠지만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주 만족스런 한끼 식사를 해서 기분이 매우 좋았어요.

 

 

 

 

 

 

날씨도 좋고 배도 부르고 소화를 시킬 겸 창평시장 구경을 나섭니다. 제가 찾았던 날은 운 좋게도 장이 서는 날이었어요. 창평전통시장은 상시 운영되지만 5일, 10일에는 5일장이 서는 날로 구경거리가 더욱 많아 집니다.

 

 

 

 

 

 

전통을 잇고 자연을 보존하는 슬로시티답게 시장에서 파는 물건도 남다릅니다. 집에서 직접 키운 닭의 달걀을 비롯하여 어머니의 손맛이 가득 담긴 장, 효소, 건나물 등 시골 전통시장에서만 살수 있는 품목이 아닌가 싶네요. 국밥 드시고 시장 구경도 꼭 해보세요. 특히 집에서 기른 닭이 나은 달걀은 탐납니다. ^^*

 

+ 영업시간 : 매일 07:00~21:00 명절 휴무

 

 

 

4편 계속...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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