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아랫마을 함양과 남원에서 꼭 보고 먹어야 할 여섯 가지

지리산 자락을 따라 경상남도 함양군과 전라북도 남원시는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도 두 도시를 묶어 당일치기로 여행하기 참 좋은 곳이죠. 먼저 함양에서 500년의 역사를 가진 고색창연한 개평한옥마을을 산책하고, 두근두근 설레는 두레마을 와인터널에서 와인도 마셔보고, 그리고 왔던 길을 기어코 되돌아보게 만드는 아름다운 오도재를 따라 지리산 줄기를 하나 넘으면 남원 깊은 곳에서 지리산 구룡폭포를 만납니다. 구룡계곡을 내려오면 춘향과 몽룡이 만나 사랑을 나누었던 광한루원이 우릴 기다리고 있어요. 따수운 봄날 걷기 좋은 함양과 남원의 구석구석 함께 걸어 보입시데이~

 

 

안동 하회마을과 쌍벽을 이루는 함양 개평한옥마을

 

 

 

예로부터 ‘좌 안동, 우 함양’이란 말이 있죠. 이 말은 함양이 안동 못지않게 유학자를 많이 배출한 선비의 고장이란 뜻입니다. 안동 하회마을과 쌍벽을 이루는 함양 개평한옥마을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정여창 선생의 고장이고, 마을의 역사가 500년 조선의 역사와 그 궤를 함께하기에 고색창연한 마을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100년은 족히 넘은 한옥들은 지금도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아직 관광지로 알려진 곳이 아니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웃음 띤 환대가 기분 좋은 곳입니다. 봄날 휘어지고 또 펴져 있는 오래된 고샅길 한번 걸어 보세요,.

 

+ 주소 :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339

+ 전화 : 055-960-5756

+ 입장료, 주차료 : 무료

 

 

 

 

 

두군두군 설레는 함양 두레마을 ‘와인터널’

 

 

지리산은 여러 도시에 걸쳐 뻗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함양의 지리산 자락에는 머루와인농장인 두레마을 하미앙 와인밸리가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는 몇 안 되는 와인터널이 있어요. 두레마을은 머루 재배부터 와인과 기타 가공식품까지 제조하는 공장이 있는데, 비누/쿠키/와인 만들기 등 아이들 체험거리도 있고, 어른들을 위한 와인 시음 등 즐길 것들도 조금 있으니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곳입니다. 머루밭 옆으로 난 산책길 걷는 것도 꽤나 상쾌합니다.

 

+ 주소 : 경남 함양군 함양읍 삼봉로 442-14

+ 전화 : 055-964-2500~1

+ 입장료, 주차료 : 무료

 

 

 

 

 

기어코 되돌아보게 만드는 아름다운 길. 함양 ‘오도재’

 

 

함양군에서 남원시로 들어가는 방법은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코스는 바로 오도재를 넘어가는 겁니다. 지리산 자락을 넘어가는 구불구불 아름다운 길인데, 하늘과 맞닿은 정상에 오르면 기어코 왔던 길을 되돌아보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오도재를 넘으면 지리산 제1관문이 나오고 구불구불 길을 조금 내려가면 지리산 조망공원이 있는데, 노고단부터 천왕봉까지 지리산의 주요 능선들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 주소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구룡리 산119-3

 

 

 

 

 

지리산에 이런 곳이? 구룡계곡 따라 구룡폭포까지 트래킹

 

 

지리산 산행 코스는 정말 수도 없이 많죠. 그 중에서 남원에서 가장 추천하는 코스는 구룡계곡을 따라 구룡폭포까지 3km 정도 걸어가는 짧은 코스입니다. 오를수록 깍아지르는 기암괴석과 수려한 산세가 장관인 코스인데, 2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깊디 깊은 산속에서 정말 아름다운 구룡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피아골보다 더 깊은 계곡에 이런 비현실적인 풍경이 있다니! 이 코스는 구룡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육모정에서 출발해서 계곡을 끼고 걸어 올라가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길인데, 혹시 폭포를 즉시 보고 싶다는 분들은 차를 가지고 도로를 따라 올라가도 됩니다.

 

+ 출발지 육모정 주소 :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16

+ 전화 : 063-625-8911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이루어진 남원 광한루원의 야경

 

 

 

우리나라 4대 누각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밀양 영남루,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에 이어 남원 광한루가 있죠. 광한루는 춘향이와 이몽룡이 만나고 사랑을 나누었던 곳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음향오행과 풍수지리사상에 기반한 조선 민간 정원 중의 걸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히, 관한루원은 밤풍경이 안압지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인데, 저녁 7시부터는 무료개방을 하기 때문에 야경 보며 산책하기엔 부담도 없고 참 좋습니다. 남원 갔다면 이곳은 빼먹을 순 없겠죠?

 

+ 주소 :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47번지

+ 전화 : 063-625-4861

+ 입장료 : 어른 2,5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관람시간 : 오전 8시 ~ 오후 8시까지

+ 무료개방 : 11월~3월 저녁 6시부터 무료개방(4월~10월은 저녁 7시부터)

 

 

 

 

 

함양과 남원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두 가지

 

 

함양군 안의면은 예로부터 갈비탕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1970년대까지 전국에서 손꼽히는 큰 5일장이 열렸는데, 전국 장터를 돌아다니던 장돌뱅이들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었던 갈비탕이 특히 맛있습니다. 한우 갈빗대가 하나 들어있는 갈비탕은 담백하고 진하며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남원에서는 단연 추어탕을 먹어보고 와야 후회가 없습니다. 남원은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섬진강 주변에서 미꾸라지와 시래기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추어탕이 굉장히 맛있는 고장인데요. 비린내 없고 담백하며 진한 시래기향이 최곱니다. 게다가 무한리필이니 일석이조에요!

 

+ 주소 : 경남 함양군 안의면 광풍로 127-2 안의원조갈비탕

+ 전화 : 055-962-0666

+ 주소 : 전북 남원시 의총로 8 현식당

+ 전화 : 063-626-5163

 

 

 

 

따수운 봄날 굳은 다리를 샥샥 풀어 보세요.

 

따뜻한 봄날, 천천히 걸으며 만끽할 수 있는 함양과 남원의 몇 곳, 어떠셨나요? 이번 여행은 자연과 전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들로 몇 곳 추천해드렸는데요.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기운 듬뿍 받을 수 있는 멋진 길도 걸어보고, 밤이 되면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나누었던 곳도 둘러보며, 맛도 있고 멋도 있는 여행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봄날, 겨우내 굳은 다리를 풀 겸 함양과 남원여행 어떠세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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