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벚꽃비가 내리는 '여좌천 야경' | 진해여행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여좌천 야경사진도 감상해봐야겠지요? 진해의 아름다운 벚꽃 명소 중에 이곳을 빼놓고는 말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낮 풍경도 참 아름답지만 특히, 야경은 달콤한 데이트 장소의 최고봉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낮 풍경을 감상하고 다른 곳을 둘러보다 해가 지자 득달같이 이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밤 풍경은 어떤가 빨리 내려가 볼까요~

 

제황산공원에서 다시 진해역 방향으로 돌아오니 철로 아래 굴다리에 ‘로망스다리 가는 길’이라고 불을 밝혀 뒀네요. 진해의 모든 길을 로망스 다리로 이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모두 그쪽으로 다 빨려 들어가는 것 같네요. ^^*

 

 

 

 

 

 

 

 

 

 

 

여좌천의 밤은 이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아치형 구름다리가 로망스다리라 부르는 유명한 곳이죠. MBC드라마 <로망스>에서 김재원과 김하늘이 군항제 구경와서 처음 만난 곳이 바로 저곳이죠. 드라마가 바영영 되자 작은 나무다리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개천 양 옆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어 있고, 그 사이사이에도 불을 밝힌 장미꽃을 잔뜩 심어서 분위기 블링블링하니 좋~습니다.

 

 

 

 

 

 

개천 양쪽 옆으로는 하트모양의 루미나리에도 설치해 둬서 분위기는 한껏 더 고조됩니다. 개천 옆 데크길이든, 도로든 어느 쪽을 걸어도 참 예쁩니다. 오른 쪽으로는 먹거리 파는 곳이 있어서 사람들은 그쪽이 많은데, 축제기간임에도 반대쪽은 비교적 한산하게 걸어 다닐 수가 있네요.

 

 

 

 

 

 

 

 

 

 

 

여좌천에는 대략 100미터마다 작은 나무다리를 두었는데, 그 위에서 바라보는 개천 풍경이 일품입니다. 다리 사이 구간은 모두 다른 조형물로 꾸며 놓았는데, 낮에는 볼 수 없던 불빛이 들어와서 더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연인들은 다리 위에서 사진 찍느라 이리저리 바삐 움직입니다.

 

 

 

 

 

 

 

 

 

 

여좌천은 산책하며 벚꽃을 즐기기 딱 적당한 거리의 코스를 가지고 있어요. 전체 개천의 길이는 4km 정도로 제법 길지만 벚꽃길로 유명한 로망스다리 일대는 1.5km 정도로 산책하기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아요. 이리저리 둘러보고 사진 찍으며 벚꽃터널을 즐기기에 참 좋습니다.

 

 

 

 

 

 

 

 

 

 

 

마지 상상 속에나 존재하는 동화마을 같은 느낌입니다. 위로는 연분홍 벚꽃이 하늘을 뒤덮고 있고, 공중에는 반짝이는 자전거와 별들이 반짝이고 있어요. 그 아래로는 노란색 꽃이 개천을 감싸고 있는데 비현실적으로 아름답습니다. 봄날 꽃 구경하러 많은 곳을 여행했습니다만, 벚꽃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진해가 최고라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연인들 예쁜 사진 남기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1.5km 벚꽃길을 왼쪽으로 시작해 오른쪽으로 돌아 나오는 1.5km 코스, 약간은 오르막이지만 거의 평지에 가까운 오르막이라 힘들지 않게 돌아볼 수 있었네요.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 먹거리도 먹을 수 있고, 추억을 남길 수 있게 캐리커처 그림을 그려주는 화가도 종종 볼 수 있어요. 진해 군항제는 사람이 조금 많아서 그렇지 누굴 데려가도 칭찬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기특한 곳은 틀림 없네요. 내년에 꼭 다녀와 보세요.

 

 

진해여행코스 3편 계속... (연재중)

 

 

<찾아가는길>

 

 

이미지 맵

언젠간날고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 '국내여행/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