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자유여행 #20 론리플래닛에 소개된 태국음식점 '반카니타' 레스토랑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19편에 이어 계속...  오늘은 태국에서는 제법 고급식당에 속하는 '반카니타' 레스토랑으로 가 보겠습니다. 반카니타는 수 년간 방콕의 Best레스토랑에 선정되었고, 론리플래닛에도 소개가 되었던 곳입니다. 이 곳은 한국인에게도 제법 많이 알려진 식당인데요, 이유는 이 식당은 태국의 상류층과 연예인 등 부유층만 오는 곳이라서 더욱 유명합니다. 그리고 맛은 둘째 치고서라도 몇 만원 들이지 않고 이런 호사를 누릴 곳이 어디있겠습니까? 참고로 태국 현지인에게 여기는 완전 비싼 음식점입니다. 자 들어가 볼까요?

반카니타 레스토랑이 고급식당인 것을 알아차리는 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식당 앞에 주차를 해놓은 차만 봐도 죄다 독일 BMW, Benz 만 있었다. 근데 나는 숙소에서 30분이상 땀을 뻘뻘 흘리면서 완전 힘들게 걸어갔다. 걸어서 거기로 밥먹으로 온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걸어오고 싶어 그런게 아니라 ㅠㅠ 지도로 봤을 때 파크프라자호텔에서 이렇게 멀리 있을 줄은 몰랐다. 태국에선 왠만하면 툭툭이를 타고 다녀야할 것 같다. 여길 가실 분들도 왠만하면 리무진은 못타더라도 툭툭이라도 타고가 주는 센스(?)를 보여주자.

 

<지도출처 : 태사랑>


반카니타 레스토랑을 찾아가는 방법은 BTS 전철 아쏙역에서 씨티은행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세븐일레븐이 보인다. 바로 그 옆의 골목으로 들어가면된다. 골목입구 표지판에 '쑤쿰빗 쏘이23 (Sukhumvit Soi 23)' 이라고 적혀 있을 것이다. 잘 찾아 들어가자. 툭툭이 탔으면 그냥 지도만 보여주면 씐나게 달려간다. 지도의 스마일표시가 반카니타 식당이다.

 

 

 

 

 

걸어가는 바람에 덥고 힘들어 쎄빠질라고 하는 도중 결국, 반카니타에 도착을 했다. 멀리서도 보이는 화려한 간판 같은건 없다. 위 사진이 이 식당을 알려주는 전부다.

 

 

 

 

 

 

입소문을 타고 오는 식당이라 그런지 간판이나 그런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듯 보인다. 마당에는 그냥 나무에 저런 전구만 조금 달아 놨더라.

 

 

 

 

 

이 식당은 일반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곳이다. 그래서 규모는 그렇게 크지않다. 어디서 받았는지 각종 상장과 가게의 역사를 보여주는 듯한 오래된 사진들과 소품들로 가득차 있었다.

 

 

 

 

 

 

둘이서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와서 자리를 잡으니 다른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여기 땀흘리면서 들어오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서 그런갑다. 또는 해골모양이 새겨진 껄렁한 반바지에 해골모양 쓰레빠 질질 끌고 들어온 내 옷 모양새가 웃겨서 그런거 일수도 ㅋㅋㅋ 암튼 도착해서 먼저 주문을 하니 이런 에피타이저를 준다. 이걸 어떻게 먹는 걸까요?

 

 

 

 

 

 

'내가 어쩌라는 거지?' 란 표정을 짓고 있으니 먹는데는 절대 모르는 것이 없는 와이프가 요렇게 먹는다. 쌈 싸먹듯이 하나하나 올려서 제일 위의 소스를 올리면 된다. 에피타이저라기 보단 난 이걸 먹고 있자니 맥주 생각이 나더라.

 

 

 

 

 

반카니타에서 파는 요리는 외국인의 입맛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통 태국식 음식들로 보인다. 먼저 우리가 주문한 똠얌꿍이 나왔는데, 다 좋은데 난 이 팍치(샹차이, 고수)는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 중국에서는 샹차이를 잘 먹었던거 같은데 내 입맛이 바뀌었는지 태국에선 왜 이렇게 팍치가 적응이 안될까. 아~ 저 파란 잎들은 다 빼고 먹었다. ㅠㅠ 참고로, 고수=팍치=샹차이 다 같은 말이다. 똠양꿍 가격 240바트

 

 

 

 

 

 

우힛~ 똠양꿍 안에 대왕 새우가 들어있다. 둘이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먹으라고 두마리나 들어있네..흐흐 요건 쫄깃하니 맛난다.

 

 

 

 

 

 

두번째로 주문한 스파이시 포멜로 샐러드(spicy pomelo salad). 가격은 230바트. 내용물은 포멜로 과일에 새우, 치킨 등을 넣어서 독특한 향신료 양념이랑 버무린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이다.

 

 

 

 

 

 

포멜로라는 과일은 태국에서도 비싼 과일에 속한다. 태국의 대형마트에서 60바트 정도 한다.

 

 

 

 

 

 

마지막으로 치킨 볶음밥. 이건 그냥 대중적인 볶음밥이다. 가격은 180바트. 참고로, 여기서는 물은 30밧을 내면 무한리필을 해주더라. 앤간하면 물은 좀 그냥 주면 안되겠니? 어딜가나 10밧~30밧씩 받는거 같다.

 

 

 

 

 

 

여자친구와 분위기 띄우겠다 진열된 저런 와인들은 시키지 말자. 돈이 아주 많으신 분은 몰라도 ㅎㅎ. 가격표를 보니 한병에 한화 40만원 정도씩 하더라.

 

오늘 먹은 음식값은 똠양꿍 240밧 + spicy pomelo salad 230밧 + 치친볶음밥 180밧 + 물 30밧 = 합 680밧.
그러나 이 식당은 서비스차지와 세금이 따로 붙는다. 그것도 17%씩이나!!! 그래서 총 나온 계산은 796밧(한화로 약 3만원)

 

사실 가격에 비해서 억소리 날 정도로 그렇게 맛나는 집은 아니였다. 가격대비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은 곳이다. 와이프나 여자친구가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조르면 그때 한번 못 이기는 척 가줍시다. 사실 태국 방콕에서 정말 맛나는 집은 전부 길거리에 다 있다.

 

 

# 21편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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