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구불구불 10리 길 '산막이옛길' | 괴산 가볼만한곳

충북 괴산군에는 산막이 마을이란 곳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부터 10리나 되는 산길을 걸어가야 했는데요. 흔적만 남아 있던 옛길을 덧그림 그리듯 복원되어, 길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산막이옛길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해서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것이 참 매력적인데요. 산과 물, 그리고 숲이 어우러져 괴산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 어떤 길인지 잠시 걸어 볼까요?

 

 

산책로 10리길엔 등산코스가 두 개 있어요. 1코스는 산막이 마을까지 들어가는 4.4km가 있고, 다른 하나는 진달래동산까지 들어가는 2.9km 코스 입니다. 코스가 약간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등장하는 지라 조금은 힘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중간중간 5곳에 괴산댐을 중심으로 돌아다니는 선착장이 있기 때문에 힘들 때는 점프도 가능하다는 것!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떠나려는데 빤히 쳐다보는 닭들. 저도 시골에서 닭 9마리를 키우는데, 우리 닭들은 나만 보면 도망다니기 바쁜데 얘들은 사람을 봐도 도망갈 생각을 안하네요. 당돌하고 귀여운 것들~ 내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뽄떼를 보여줘? ㅎㅎㅎ

 

 

 

 

 

 

 

등산로 입구에는 기념품과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있어요. 상점 앞 소나무가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소나무 군락지가 정말 많이 보이는데, 괴산 소나무 숲 정말 명품입니다. 예뻐요 예뻐!

 

 

 

 

 

 

 

사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충주겠죠? 괴산군 또한 충주와 붙어 있는 곳인데 사과로 꾀 유명한 곳이에요. 산막이옛길 걸어 올라가는데 길 옆으로 사과 과수원이 정말 많이 보이네요. 사과 찾으셨나요?

 

 

 

 

 

 

한 여름은 사과가 마구마구 자랄 시기죠. 사과 밭이 참 예쁘더라고요. 담도 없고 길 옆으로 사과가 여기저기 막 열려 있지만, 예쁘다고 따면 절대 안되는 거 아시죠? 이 사과 팔아서 시집가고 장가가야할 아이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어요~ ^^*

 

 

 

 

 

 

산막이옛길은 그낭 길만 있는 곳이 아니라 중간중간 이벤트처럼 색다른 볼거리들이 많이 있어요. 이곳은 고인돌쉼터인데 옛날에는 서당에서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는 이곳에서 수업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고인돌은 아닌데 고인돌처럼 생겼다고 그렇게 이름 붙여졌습니다.

 

 

 

 

 

 

길 곳곳에는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붙어버린 연리지도 종종 볼 수 있어요. 참 신기하게도 어쩜 위로 한참을 자라나서 서로 가지가 하나가 되었나 몰라요.

 

 

 

 

 

 

조금 더 걸어 올라가다 보면 이제 소나무가 많은 소나무동산이 나옵니다. 괴산호가 보이는 언덕에는 40년이 넘은 소나무가 1만평 정도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데요.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에도 신기하게 이곳에서만은 솔향기를 품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더라고요. 폭염경보가 떨어진 날이었지만 지금 괴산호가 보이는 딱 이 포인트는 정말 시원한 바람이 솔솔솔 불어 옵니다.

 

지금 여기는 차돌바위나루터가 있는 곳인데요. 여기서부터 산막이마을까지는 괴산호를 따라 물가를 걸어서 1km 정도 더 들어가야 해요. 물론 등산로를 따라 가면 조금 더 먼 2.9km, 4.4km 두 코스가 있습니다. 다리가 좀 불편하시거나 빨리 가고 싶은 분들은 저 배를 타면 금새 산막이마을까지 들어갈 수 있답니다.

 

 

 

 

 

 

 

1만평의 소나무 군락지 가운데로는 소나무구름다리를 만들어 산림욕도 할 수 있고, 출렁거리는 다리를 걷는 것도 재미나네요.

 

 

 

 

 

 

 

길 옆 예쁘장한 소나무 숲길을 들어서니 요상하게 생긴 소나무도 있어요. 이름을 '정사목'이라고 붙여 놨던데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나 뭐래나... 아무튼 천년에 한번, 십억 주에 하나정도 나올까 말까 하는 '음양수'라고 합니다. 소나무 치고는 굉장히 독특하게 생기긴 했네요. 저도 이렇게 생긴 소나무는 처음 봅니다.

 

 

 

 

 

 

산막이는 산으로 장막이 쳐져 있는 그런 마을이라고 해서 마을 이름이 붙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 걸어갈 수 있는 예쁜 옛길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만, 괴산의 산막이옛길도 참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특히, 소나무 군락지를 걸어 갈 때면 마치 경주의 삼릉 같은 신라시대 왕릉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맨날 어디 걸어 볼 때 음나? 찾는 분이시라면 산막이옛길 10리 코스로 한번 걸어보세요. 물도 산도, 공기도 맑아 참 좋~은 코스랍니다. ^^*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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