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 #65 호찌민 맛집 - 데탐거리 쌀국수의 끝판대장 '포퀸'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14일간의 베트남여행에서 쌀국수 정말 원없이 먹었습니다. 그중 호찌민에서는 다른 곳도 다 맛있었지만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린 곳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이름은 '포퀸'입니다. 실제 베트남 발음으론 퍼어꾸인(Phở Quỳnh)이 더 정확하겠네요. 사실 베트남어는 성조가 있어 한글로는 도저히 표시를 할 수가 없어요. 다른 글에서 베트남 현지인 발음과 적어준 글이 다르다는 지적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제가 대부분 글에서 베트남어 발음으로 소개하지 않는 이유는 영어는 아니지만, 영어 스펠링 처럼 생긴 베트남 말을 한국인이 간판만 보고 찾아가기 쉽게 하기 위해서 영어식으로 발음 나는 데로 적으드렸어요. 제 글들은 모두 여행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지침서가 되려고 하는 글들이니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무튼 '포퀸!'의 맛은 어떤지 들어가 볼까요~


포퀸의 위치는 데탐여행자거리에서 그리 멀지 않아요. 3층 건물 전체를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 주변을 데탐거리는 아니지만 전부 데탐거리라고 통칭해서 부르기도 해요. 태국의 카오산거리는 작은 길 하나인데, 그 일대를 모두 '카오산'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를 보고 확인하세요. 구글서 검색하면 엉뚱한 곳으로 잘못 표기가 되어 있더라고요. 위 위치가 정확하니 괜히 검색해서 시간낭비 하지 마시고, 이걸로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1층에 자리 잡고 싶었지만 이미 손님이 꽉 찾네요. 2층으러 궈궈~







2층에는 자리고 한 두개 비어 있군요. 저~기로 자리 잡고 주문을 해 볼까나~ 1층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데, 2층에는 베트남 현지인이 더 많더라고요. 그런데 전 2~3층을 추천해드립니다. 왜냐면, 에어컨이 있거든요!!!!!!!!!!!!!!!!!!!!!! 40도까지 올라가는 베트남에서 에어컨이 있으면 천국이죠!







메뉴판을 볼까요~ 뭘 먹을까~ 전 2번과 3번을 주문했습니다. 2번은 양지 올라간 쌀국수고 3번은 소고기 볼이 들어 있습니다. 가격은 각 65,000동(3,250원)입니다. 후에나 다른 도시는 먹거리는 2-3만동으로 정말 저렴했는데, 호찌민은 가격이 두 배 정도 비싸긴 하네요.







이건 3번 소고기 볼이 들어 있는 쌀국수에요. 보이겐 좀 허접해 보이긴 한데, 맛은 어떨까 완죤 궁금한데요? 토핑은 박하, 고수, 숙주, 라임, 고추 등을 별도의 접시에 내 주는데 알아서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되겠습니다. 고수 싫어하시는 분은 빼달라는 말은 안해도 되겠네요. ^^*






국물은 멀개 보이지만 진하고 깔끔한 맛이에요. 한국의 베트남 정통 쌀국수 집에서 맛보던 익숙한 맛입니다. 소고기 볼은 조금 짠 맛이 강한데 탱글탱글 맛있어요. 베트남은 부패 때문에 그런지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아무튼 음식을 조금 짜게 하는 경향이 있네요.







뭔지 모를 잎사귀들을 잔뜩 넣고 후루룩~ 한그릇 하면 속이 든든합니다. 맛도 훌륭하고요~







이건 2번 소고기 양지가 들어 있는 쌀국수에요. 한우 방금 구워먹는 것 처럼 부들부들하고 고소합니다. 양은 모두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네요. 양이 많은 남자라면 조금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파나 양파도 들어 있고 개인적으로는 소고기 볼 쌀국수보다 양지 쌀국수다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아마 파의 달고 시원한 맛 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국물 베이스는 다 똑같이 진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포퀸에서 정말 허겁지겁 한 그릇 싹 비웠어요. 두 그릇 다 국물까지 싹싹 비울 정도로 맛있네요. 쌀국수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냐마는, 아무튼 맛이 없는 곳은 아니었답니다. 라임을 쭉쭉 짜 넣고 한 젓가락 하면 천국이 따로 없어요~ 여긴 에어컨이 있거든요~







그리고 메뉴판엔 없지만 꼭 주문해 드셔야할 음료. 쟈스민냉차! 이건 옆자리의 베트남 현지인이 주문해서 먹길레 같은 걸 달라고 해서 마셨어요. 가격은 3천동(150원) 입니다. 여기서 파는 생수가 6천동(3백원)이니 생수보다 더 쌉니다. 외국인은 파는 지도 몰라 주문을 안하던데, 현지인은 모두 마시고 있더라고요. 특히, 얼음이 들어 있어 시원하기는 우주 최강이에요! 벌컥벌컥 다 마시고, 생수 또 부어 마시면 더위 싹 다 날아갑니다. 강추!


베트남여행코스 66편 '중앙우체국' 계속...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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