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파노라마 절경! 설악산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 '권금성' | 속초여행

설악산 케이블카. 이릴 적 부모님 손 잡고 왔던 추억이 있으신가요? 전 이곳에 오면 22년 전 군대 말년에 휴가 나와 무전여행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슨 배짱인지 정말 10원도 안들고 부산에서 히치하이킹으로만 여기까지 와서 대청봉 올라가고, 설악산 계곡 구석에 몰래 숨어 하룻밤을 자고, 다시 히치하이킹으로 부산까지 갔던 기억이 납니다. 걷고 얻어 타고를 반복하여 왕복 4일 정도 걸렸을 겁니다. 그때가 1월이라 혼통 눈천지였는데, 눈 바닥에서 침낭 하나 덮고 자도 죽지도 않고 입도 안돌아간 것 보면 젊긴 젊었나 봅니다. 암튼, 설악산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으로 올라가 볼까요~



속초 설악동 남쪽에는 고려시대 권씨, 김씨 장군이 쌓았다는 '권금성'이 있습니다. 해발 800미터의 높은 곳에 무슨 산성이 있냐고 되묻는 분도 계시겠지만, 성의 대부분은 자연 암벽으로 되어 있고 일부만 성을 쌓은 천연 요새입니다. 지금은 성벽은 거의 허물지고 터만 남아 있는데요. 이곳에 올라 사방을 돌아보면 전에 본 적 없는 360도 파노라마 절경을 만나게 될 겁니다.







어린시절 반달곰 동상 아래에서 찍은 사진 한장 쯤은 다들 있으시죠? ㅎㅎㅎ 아, 그리고 원래 국립공원은 입장료가 별도로 없는데요. 이곳은 산아래 신흥사란 절간이 있어 입장료를 받습니다. 절에 가질 않고 등산하는 사람에게도 입장료를 받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만, 안 내면 설악산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어쩔수 없이 내고 입장~ 그런데, 절 입장료는 절 입구에서 받으면 안되나?







설악산 케이블카는 요금이 이렇게 됩니다. 시간은 5분 간격으로 계속 출발하는데, 사람이 많은 날은 바로 탈 수 없고 몇 시간 정도 기다려야 탈 수 있더라고요. 제가 간 날도 오전 11시 40분에 도착했는데, 남아 있는 표는 1시 45분이 제일 빠르네요. 남는 시간은 지난 시간에 보여드린 육담폭포와 비룡폭포 코스 2시간 정도 다녀오면 딱 맞습니다.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 입구까지 한번에 훌쩍 점프를 해 볼까요~ 케이블카가 800고지까지 제법 빨리 올라가네요. 올라 가다 보면 멀리 울산바위도 보이고 설악산 계곡이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 참 좋~습니다.








한 5분 정도 올라오면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합니다. 여기 올라오니 앞에 불쑥 솟은 바위산인 노적봉도 보이고 오른쪽 끝에 살짝 토암성폭포도 보입니다. 지난 시간에 육담폭포와 비룡폭포 갔을 때 조금 더 걸어가면 토암성폭포이지만 왜 안갔냐면, 어차피 거기도 멀리 반대편 산봉우리에서 바라보는 거거든요. 여기 올라와도 토암성폭포가 윗부분이지만 조금은 보입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10분 정도 계단을 오르면 권금성의 정상인 봉화대를 만납니다. 온통 바위로만 된 산 참 이색적이네요.







봉화대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면 암봉과 상서로운 소나무로 가득한 외설악의 장대한 풍경과 총천연 가을 색으로 물든 내설악까지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입을 다물 수가 없네요. 캬~








그런데 진짜 조심해야할 것은 안전장치가 전혀 없기 때문에 절대 바위 끝으로 가면 안됩니다. 혹여 센 바람이라도 불어 중심을 잃으면 몇 백미터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어요!







인간은 결코 만들 수 없는 자연이 만든 걸작입니다. 진짜 아름답더라고요. 다시 내려가기 싫어집니다.









신기한 풍경에 사람들은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네요. 국내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경치라 저도 신비스럽긴 하더라고요. 언제 또 올라오나 싶어 내려가기가 주저됩니다.








권금성에 오르면 멀리 동해바다와 속초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갖가지 기암괴석의 백두대간과 울산바위, 토왕성폭포 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광이 쏟아져 내립니다. 사실 원래 권금성엔 오래된 소나무가 종종 자라고 있는 곳이었는데, 사람이 드나들면서 나무가 없는 바위산으로 바뀌었어요. 저 반대편 처럼 원래는 바위 사이에 소나무가 많은 곳이었죠. 자연훼손이 조금 마음 아프긴 하지만, 케이블카가 있으니 올 수 있을 때 꼭 둘러보세요. 혹여 훗날 케이블카 사라지면 몇 시간 걸어서 와야할 수도 있어요!


+ 입장료 : 어른 3,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 케이블카 : 어른 1만원, 어린이 6천원. 영유아 무료 (왕복)


속초여행코스 9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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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 저기 사진 찍는 바위 사진만 봐도 오금이 저리네요
        설악산 케이블카까지 순실이년 입김이 작용할려 했었다니
        소름끼칩니다
        아마 이번에 터지지 않았으면 온 나라를 말아 먹었을겁니다
        저는 설악동에서 1달을 노가다 한적 있습니다
        딱 이맘때군요 ㅎㅎ

      • 마자요. 걔와 닭때문에 지금 나라 꼴이 ㅡㅡ;;
        설마 수십년 전 케이블카 작업 하신 건 아니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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