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가 한눈에 다 보이는 우음도 '송산그린시티전망대' | 화성여행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며칠 전, 화성 공룡알화석산지에서 넓은 갈대밭을 보다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고 싶단 욕망이 불끈 생겨 찾아보니, 근처에 송산그린시티전망대란 곳이 있네요. 이곳은 안산 시화호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눈에 다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인데요. 주변에 바다가 매립된 곳엔 끝없이 갈대밭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멀리 인천 송도 신도시도 보이고, 안산, 시흥, 화성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주변 풍경만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전망대지만, 이곳을 오르면 묘한 신비감이 느껴지네요. 입장료나 주차료 같은 것도 없습니다. 어떤 곳인지 내려가 볼까요~


원래 이곳은 '우음도'란 섬이었어요. 사진 작가들이 갈대밭 사이 풍경을 찍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전 그것보다 이 전망대가 더 땡깁니다. 높이는 40m 정도인데, 우음도 높이가 60m 정도 되니 실제로는 해발 100m 정도 높이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엘리베티어틀 타고 4층에 오르니 유리창에 갖힌 전망대가 나오네요. 5층에 올라가면 탁 트인 공간이 나오니 5층으로 올라갑니다.







이야~ 이런 곳이 여기 숨어 있었다니!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시화공단과 그 뒤로 인천 송도신도시가 보이네요.






이쪽은 평택시흥고속도로 끝으로 안산 반월공단이 보입니다. 이 전망대 주변 매립지는 앞으로 수도권 최대의 신도시인 송산그린시티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친환경, 관광, 레저가 복합된 미래형 신도시를 짓겠다는데, 앞으로 5년 내에는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출 겁니다.







정말 끝도 없는 갈대밭 평야가 펼쳐지네요. 마음까지 시원~합니다. 저곳이 모두 예전엔 바다였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 우음도가 지금은 육지지만, 이름으로 보아 그 당시는 섬이었다는 걸 말해줍니다.






동전이 필요없는 망원경도 사방에 있습니다.







평택시흥고속도로 건너편이 공룡알화석산지인데, 함께 돌아보면 좋~습니다. 저기 갈대밭이 정말정말 아름답습니다.







미세먼지가 조금 있는 날이라 약간 흐리게 보이지만, 저 멀리 시화방조제가 보이네요. 이 아래 갈대밭은 아마 10년 안에는 신도시 개발이 끝나고 전국에서 사람으로 북적이는 곳이 될 거에요. 인천공항도 가깝고 서울에서는 더 가깝고... 특히,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도 들어 온다고 하더라고요. 기대되네요.







시화방조제의 조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송전탑이 시화호를 가르고 있네요. 색다른 풍경입니다.







개발되면 이런 멋진 풍경을 또 언제 보겠습니까? 그때는 여기서 도시 불빛 야경을 찍으러 와야 하겠네요. 그때 이 사진과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







양쪽으로 끝없는 갈대밭 사이로 난 시골 국도. 이 길은 공룡알화석산지 방문자센터와 우음도 송산그린시티전망대가 연결된 도로에요. 한갓진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이 보고 싶다면, 이 동네도 괜찮습니다. 수도권에서 이런 멋진 풍경이 있었나 싶고 색다릅니다.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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