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 여행 #16 - 베트남에서 먹는 프랑스 가정식 맛집 '비엣 이모션(Viet Emotion)'

베트남 여행이 길어지면서 슬슬 다른 나라 음식이 떙깁니다. 보통은 한국 음식이 생각날 텐데, 전 애가 들어섰는지 이상하게 프랑스 음식이 땡깁니다. 그래서 사파타운 근처에 혹시 있나 싶어 찾아 봤더니만 '비엣 이모션(Viet Emotion)'이란 식당이 있네요. 이곳은 피자도 파는 분위기 좋은 양식요리집인데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MSG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음식을 내놓는 걸로 유명한 곳입니다.


게다가 서빙하는 남정네 직원들이 기타도 잘 치고, 다 잘 생겼다는 것!!!! 자존심 상해서 직원 얼굴은 안 찍었으니 이해해 주시고요. ^^* 아무튼 매장 분위기도 좋가 깔끔하고 예쁩니다. 들어가 볼까요~


여길 보통 사파타운 여행자거리라고 부르죠. 한국인이 찾는 맛집 성지인 '리틀사파(Little Sapa)'가 있는 그 골목입니다. 비엣이모션도 이 골목에 있어요.







자세한 식당 위치는 위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가게 전체를 꽃으로 장식을 해놓아 참 예쁘네요. 입구에 서서 여기서 먹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키 크고 잘생긴 젊은 남정네가 기타를 척~ 들고 나와 노래를 부릅니다. 들어오란 말인 거죠. 여기 남정네 직원들이 하나같이 다 잘생겼더라고요 ㅎㅎㅎㅎ






가게 내부도 빈티지 하지만 예쁘게 꾸며놓았어요. 호이안에서 보던 예쁜 등도 줄줄 달아놓고 분위기 좋네요. 그리고 심지어.... 에어컨이 있어요!!!







오가닉 푸드를 판답니다.







바깥 테이블도 예쁘긴 한데요. 이 골목에선 바깥에선 음식 안 드시길 추천해요. 사파는 공사 중이라 바깥에 먼지 풀풀 날리는 트럭들이 자주 돌아다니거든요.







메뉴판을 볼까요~ 피자를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일단 매콤한 이탈리아 소세지 살라미를 박아 넣은 디아볼라 피자 한판 주문하고요. 스몰 사이즈 가격은 109,000동(약 5,500원)입니다.






프랑스 가정식인 타르티플레트(tartiflette)도 하나 주문했어요. 보통 한국에선 '항아리 감자'라고 부르죠. 가격은 175,000동(8,500원) 정도로 베트남 물가 치고는 조금 비싼 편입니다. 그런데 메뉴판 스펠이 틀렸네요. tartitlete 가 아니고 tartiflette 입니다.







어차피 주구장창 마실 물, 큰 걸로 하나 주문했어요. 가격은 기억이 안나는데 한국 돈으로 1천원도 안합니다.







먼저 항아리 감자 타르티플레트가 나왔습니다. 이건 뚝배기 같은 그릇에 으깬 감자와 얇은 햄, 채 썰은 양파를 섞어서 치즈를 올리고 오븐에 구운 음식입니다. 빵에 듬뿍듬뿍 얹어 먹으면 맛나겠지요?







맛은 아주아주 담백, 고소하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인데요. 오븐에 직접 닿는 부분의 치즈는 약간 그을러서 쫄깃하고 속은 사르르 녹는 맛입니다.







곁들여 나온 바게트도 따뜻하고 말랑해서 얹어 먹기 좋네요. 그런데 항아리가 조금 작아 보이긴 하나, 실제로는 혼자 먹기에 양이 좀 많습니다.







그리고 조금 뒤 구워 나온 스몰 사이즈 디아볼라 피자. 매콤한 이탈리아 소시지 살라미가 총총 박혀 있고,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올라가서 먹음직스럽습니다. 이 정도 크기면 딱 혼자 먹기 좋은 크기네요.







디아볼라 피자는 단순한 재료구성이지만 모짜렐라 치즈의 맛이 진하면서 매콤짭짤한 살라미가 입맛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도우가 얇은 씬피자인데, 도우를 직접 반죽한 것 같지는 않고 냉동 같은 딱딱한 식감인 건 약간의 흠이네요.







도우만 빼면 치즈의 질이 좋고 푸짐하게 넣어 한국에서 먹는 고급 파자의 맛과 같은 수준입니다. 일반 베트남 식당에서 파는 어설픈 피자보다는 훨씬 고급스럽고 맛도 좋습니다.


솔직히 비엣 이모션은 한국의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맛을 비교하면 평범한 수준이지만, 베트남이기 때문에 맛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치즈의 맛이 좋고 양도 푸짐합니다. 일반 베트남 음식점에서 간혹 쌀국수도 팔고 피자, 햄버거도 파는 곳이 있는데, 그런 곳에 비하면 매우 고급스런 맛이에요. 베트남 음식에 약간 질렸을 때, 찾으면 행복해질 그런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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