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 여행 #17 - 동화 속 마을 같은 사파를 한눈에 담는 '함롱산'

베트남 사파는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골목골목 돌아다니다, 갑자기 전체를 한눈에 담을 곳이 없나 찾다 보니 근처에 우뚝 솟은 함롱산이 있더라고요. 함롱산 오르는 길은 예쁜 꽃과 난, 작은 공연장 등이 있고,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여러 갈래의 등산로로 꾸며놓은 인공적인 공원인데요. 선선한 기후적인 조건으로 베트남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꽃들과 정상에 오르면 마을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이 장관인 곳이에요.

오르는 길도 독특하고 예쁘고, 오르고 나면 시원한 바람과 풍경이 아름다워 사파 여행자들에겐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맞춰가면 3,143미터의 판시판산 너머로 지는 해가 정말 아름답지요. 어떤 곳인지 내려가 볼까요~



함롱산(NUI HAM RONG)으로 가기 위해선 사파 노트르담 대성당 옆 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성당 옆 길로 200미터 정도 들어가 길 끝에서 왼쪽 길로 꺾으면 등산로 입구가 바로 보입니다. 입구 주변에는 상점이 많이 있는데, 매표소를 지나 들어가면 상점은 없고 산길만 나옵니다.







위치는 지도에 표시해 뒀으니 참고하시고요. 우리가 가야하는 곳은 함롱산 정상이 아니라 전망대 방면이에요. 그래서 지도에도 Vườn hoa Hàm Rồng 이라고 'vườn hoa(브언 호아)' 화원이라고 적어 놨네요. 꽃들이 많이 있으니까 그랬겠지요?






상점에는 잡다한 것들을 파는데, 죽은 다람쥐 같은 것도 파는 건지 장난인 건지 아무튼 걸어 놨네요. ㅡㅡ;;







그런데 함롱산을 오르기 위해선 7만동(3,5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됩니다. 간혹 매표소에서 돈을 안 받는 경우도 있긴 하던데, 아무튼 보통의 경우는 7만동을 지불하고 들어가야 한답니다.







전망대까지는 대략 30분 정도 걸어 올라야 하는데요. 오르는 길이 연못, 꽃, 조각상 들이 많아 지루하지가 않아요. 사진 찍으며 놀기에도 좋습니다.







그렇지, 내가 사파에 온 거지.... 꽃들이 참 예쁘네요.







등산로 초입에만 이런 거지만 아무튼 꽃은 언제나 예쁘고 좋~습니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저기 바위 산 꼭대기 전망대까지입니다. 함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이정표가 있어 찾기 어렵지는 않은데, 2시간 정도 걸어 거기까지 올라가야 할 이유를 몰라 전망대까지만 오르기로 결정~!







공원 어느 구석 바닥에 이런 글자가 보이는 곳으로 왔다면 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사실 이날 정상으로 가려고 시도를 했으나, 개미 한마리 없는 등산로와 깎아지르는 산세를 보고 홀로 요단강 건널까 무서워 금새 발을 돌려 전망대로 궈궈~






전망대로 가는 길도 참 예쁘고 독특합니다. 구경하느라 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가는 길은 여러 갈레가 있는데, 랜덤하게 침 뱉어 골랐는데 갑자기 길이 없어졌어요. 우짜지... 당황하고 있는데...







길 끝 구석에 요래 동굴 같은 길이 있네요. 여기로 가면 되나 본데요?







동굴을 빠져나오면 살짝 기울어진 신비한 길이 나오는데, 쭉쭉 지나가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리저리 구경하고 두리번 거리며 오느라 30분 넘게 걸렸는데, 걍 직진만 하면 그것도 안 걸릴 거에요. 그리 높은 코스가 아닙니다.







아무리 시원한 사파라고 하더라도, 30도 남짓의 날씨에 오르기엔 정말 덥긴 한데요. 전망대에 딱 오르면 어디서 불어오는지 시원한 바람으로 몸에 땀이 금세 식어 버립니다.







사파는 안개의 도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전 운이 좋은지 마을 전체가 다 보일 정도로 맑네요!







사파 호수 주변으로 예쁜 건물들이 마치 장난감 같습니다. 동화 속 한 장면 같기도 하네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기분이 좋~아지는 풍경입니다.












왼쪽 산 능선 너머로는 깊은 계곡이 있는데, 저쪽이 전에 보여드렸던 라오차이, 타반 마을이 있는 계곡입니다. 트래킹하기 정말 좋~은 곳이지요.







아까 제가 입구에 꽃밭이라고 했던 곳이 발 아래로 보이네요. 뭐든 멀리 떨어져서 보면 다 예쁩니다.







시원한 바람과 예쁜 풍경으로 좀처럼 내려가고 싶지 않아요. 저 멀리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높은 판시판 산 너머 해가 떨어지고 있어요. 뭉클합니다.







다시 내려오는 길도 꽃 천지에요~ 그냥 길만 있는 곳은 더운 날엔 오르기가 고역인데, 여긴 가는 길이 아기자기해서 힘든 줄 전혀 모르고 오를 수 있습니다. 캔 커피 하나 사들고 전망대에 올라 사파 전경 감상하고 오세요. 몸에 에너지는 조금 빠졌지만 뭔가 꽉 채우고 오는 느낌이 드네요. 함롱선 트래킹 강력추천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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