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3-뚜벅이 여행하기 좋은 호텔 '지오(GEO)'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의 첫 호텔은 지오(GEO)입니다. GEO호텔은 숙박비는 조식 비포함 $23달러 정도로 굉장히 저렴한데요. 위치는 도보여행자에게 거의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호텔 바로 뒤편은 파사르 세니(Pasar Seni) LRT 전철역이고, 바로 옆에는 쿠알라룸푸르 주요 시내를 돌아다니는 무료버스 GOKL(퍼플라인) 버스 종점이라 걸어서 여행하기 참 좋은 위치에 있어요. 우버나 그랩을 이용해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지만, 시내 구석구석을 다니는 무료 GOKL 버스가 4개 노선이나 있기 때문에 굳이 돈 쓸 필요 없습니다. 호텔은 어떤지 내려가 볼까요~


호텔 입구 너머 큰 나무 있는 곳이 GOKL 퍼플라인 버스종점입니다. 여기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여행지는 차이나타운, 리틀인디아, 메르데카광장, 시티갤러리, 술탄압둘사미디빌딩 등이 가깝고, 보타니컬 가든, KL Sentral은 2-3km 떨어져 있어 버스로 몇 정거장만 가면 됩니다.







자세한 위치는 위 지도를 확인하세요. 호텔 뒤편으로 LRT 전철역, 버스 허브가 있고, 정면으로는 카스투리 워크 센트럴 마켓이 있어서 구경이나 쇼핑하기에도 좋~습니다.







GEO호텔엔 디파짓(Deposit) 50링깃(13,600원)을 맡겨야 하고요. 요즘 말레이사이 법이 바뀌어서 모든 외국인 여행자는 체크인할 때, 룸 하나 당 1박에 10링깃(2,700원)의 관광세(Tourist TEX)가 부과됩니다. 2박을 예약했더니 20링깃(5,400원)을 내라고 하네요. 관광세는 모든 호텔 동일하게 받고, 관광지 입장료 는 내국인 보다 외국인에겐 2배~3배 정도 비싼 요금을 받으니 참고하세요.






방은 작지만 침구도 깔끔하고 내부도 깨끗해요. 그런데 캐리어 펼쳐 놓을 공간이 없어 바닥에 둬야 하는 건 조금 불편하네요. TV는 당연히 한국채널은 없습니다. ^^*







무료 생수와 차, 커피 등은 제공하고 있네요.







베트남에서 거의 못 본 블랙커피가 있네요. 말레이시아 호텔은 대부분 블랙커피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캔커피 블랙은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15일 동안 뻔질나게 찾았는데 없더라고요. '블랙'이라고 적어 놓고 설탕이 다 들어 있습니다. 






욕조는 없어도 깔끔하고 어메니티는 치약/칫솔까지 다 있습니다. 베트남에선 면도기도 어지간한 호텔은 다 구비되어 있던데, 그것만 믿고 면도기 안들고 갔다가 보름 동안 면도를 끊고 산적처럼 다녔다는 ㅎㅎㅎㅎ







우리 20달러 호텔에서 뷰를 기대하진 말아요~







호텔 예약할 때 조식을 함께 사면 조금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워크인의 경우에도 15링깃(4,100원)을 내면 식사가 가능한데, 이 돈이면 밖에서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으니 조식은 패스~







호텔 입구를 나오면 길 건너편에 세븐일레븐이 있고, 호텔 1층에는 24시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식당이 있어 밤늦게 불편하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세븐일레븐 바로 오른쪽 상점에선 환전도 해주데, 제가 다음에 제일 잘 쳐주는 환전소를 소개해드릴 테니 환전은 잠시 대기!







GOKL 버스는 밤 11시까지 5분~10분 단위로 출발하니 적극적으로 이용하세요. 다음에 전체 노선과 이용방법 등을 따로 소개해드릴게요.







코타키나발루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오는 비행기가 결항되는 바람에 여행이 2시간 30분 늦어졌습니다. 이제부터 늦은 아침을 먹고 쿠알라룸푸르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볼까요~ 다음 시간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라면 맛집 '신키(Shin Kee)'로 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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