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를 대표하는 유적지 '능산리고분군 백제왕릉원' | 부여여행

충청남도 부여군은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유산이 어떤 곳보다 풍부한 고도(古都)입니다. 도시 전체가 문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처에 유적과 백제문화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아이들과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와마을 농촌체험마을, 괴짜 주인장이 모은 13만 여점의 생활유물을 전시하는 백제원, 그리고 백제의 사비성을 현실감 있게 조성한 백제문화단지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오늘부터 몇 일 간 부여여행코스를 5편의 글로 알려드릴게요. 궁남지와 부소산성은 이번 코스에서 빠졌는데, 궁굼하시면 블로그에서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는 가을을 부여잡고 싶네요. 능산리고분군의 가을이 깊습니다.







백제왕릉원은 능산리고분군, 능산리사지 터, 부여 나성(羅城), 모형전시관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공기가 느므느므 맑아서 그냥 한바퀴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부여의 가을 숲 참 아름답지요?






능산리고분군은 나성의 동쪽 바깥에 위치해 있는데, 7기의 고분이 경사면을 따라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인이 정확히 누구인지 알려지진 않았습니다만, 사비시대 왕족의 무덤일 걸로 추정합니다. 경사면은 풍수지리설과 일치하게 정확히 남향을 하고 있는데 백제시대 풍수지리사상이 있었다는 반증이 되겠네요. 무덤들은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도굴당해서 벽화와 약간의 유물만 남아 있습니다.







동쪽아래 있다고 '동하총'이라 부르는 곳은 입구가 있고, 원래는 일반에 공개했습니다만 훼손이 있어 지금은 공개하지 않더라고요. 대신 모형전시관이 따로 있어서 그곳에서 동하총 내부의 벽화와 백제금동대향로를 볼 수 있습니다.







고분군 잔디밭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백제시대의 사찰인 능산리사지 터가 나오고, 그 너머에 백제를 방어하던 나성이 능선을 따라 있습니다.






가는 중간 돌계단 옆으로 작은 무덤 2기가 있는데 의자왕과 그의 아들 가묘입니다. 의자왕은 우리나라 왕 중에서 타국에서 세상을 뜬 최초의 왕이죠. 그의 진짜 묘는 중국에 있는데, 이곳엔 지금 뼛가루만 묻혀있습니다.







너른 터는 능산리사지 절터고 산 능선을 따라 있는 성벽은 나성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우리 유물 100선'을 선정한 적이 있는데, 그때 '백제금동대향로'가 이름을 올릴 정도로 문화적 가치가 높습니다. 그 향로가 이 절터에서 출토되었습니다. 동하총이 훼손되어 이곳에 모형 전시관을 만들려고 땅을 파다 우연히 절터를 발견했는데, 당시엔 이곳이 향후 백제를 대표하는 중요한 유적지가 될 지는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모형전시관 앞에 있는 동하총 벽화. 조금 울화가 치밀지만 도굴한 사람도 이 벽화도 뜯어가고 싶었을 겁니다. 좋게 말할때 다시 갖다 놔라이!







이곳은 모형 전시관입니다. 백제 분묘의 구조를 이해하기 쉽게 재현해 놓았고, 백제인의 유물을 통해 문화예술 수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백제금동대향로'입니다. 여러 사람과 동물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백제 금속공예품 중에서도 걸작이라 말합니다. 현재 국보 제28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화려했던 과거는 다 어디로 가버리고, 혼돈의 역사 덕분에 후손들은 지금 도굴당한 백제왕릉원을 걸어야만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멋진 산책도 하고, 또한 아픈 과거를 기억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부여여행지는 '부여기와마을'로 가볼게요~


* 관람시간 : 9시~18시(동절기 1월~2월은 17시까지)

* 입장료 : 어른 1,000원, 청소년/군경 600원, 어린이 400원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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