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들의 삶은 어땠을까?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 | 고령여행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고대국가 대가야의 수도는 경북 고령읍이었습니다. 기원전에 생겼다가 신라의 힘에 밀려 흡수된 562년까지 존재했던 고대국가인데요. 삼국 중에 가장 먼저 철기문화를 시작했고, 뛰어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지만 지금은 지산리 고분군 700여기 속에서 잠들어 있습니다. 고분군 맞은편에는 고대인들의 삶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가 있습니다. 완만한 구릉지에 영화관 펜션, 레일썰매장, 그리고 고대인들의 삶의 한 단면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물들이 많습니다.


겨울이라 썰렁하지만 얘네들은 춥지 않으니 밖에서 놀고 있네요 ㅎㅎㅎ












뽀송뽀송한 하트 터널을 지나면 최신 영화를 상영하는 작은 영화관도 있고, 영화관 뒤편으로는 80미터 레일을 따라 내려오는 썰매장도 있어요. 영화 관람료는 5천원입니다.






구릉지를 따라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는 전시관들이 있습니다. 고대 가옥을 형상화해서 속에는 고대인들의 의식주를 알아보는 곳도 있고, 차 마시며 쉴 수 있는 르뮈제 카페에서는 혼례 체험 등 여러 체험거리도 있어요. 우륵이 만든 가야금 음악 중에 '상가라도(上加羅都)'라는 곡이 있는데, 그것을 형상화 했다고 하네요.
















생긴 거 부터가 가마터 같지요? 이 속에는 가마터 속을 형상화 해서 대가야인들의 토기 굽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자기 만드는 영상이 나오고 가야금 소리와 불 때는 소리도 나오니 아이들이 신기한 눈으로 보네요.












처음엔 철가방인줄 알았는데 여긴 철기방(鐵器房)입니다. 근데 '철' 한자가 틀린 것 같애요. 銖 이건 '수'자 같은데, 쇠 철은 '鐵' 이게 맞습니다. 아무튼 이 속에는 5세기 철기문화부터 현대의 자동차 엔진까지 철로 만든 문명을 전시하고 있어요. 크진 않지만 철이 이렇게 많은 일을 했나 싶은 신선한 느낌입니다.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아니고요. 이건 사진입니다. ㅎㅎㅎㅎ












혹시 드라마 <프로듀사> 보셨나요? 거기서 신입 PD 승찬(김수현)이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 신디(아이유)와의 사랑이 시작되던 1박2일 복불복 장면. 기억하십니까? 여기서 촬영되었습니다. 역사테마관광지 거의 끝에는 왕가마을 펜션이 있습니다. 각기 다른 이름으로 컨셉을 잡고 있는 것 같은데, 속은 들어가 보지 않아 모르겠네요.







펜션 바로 앞엔 물놀이장과 놀이터가 있어서, 여름엔 애들과 놀러 오기 딱 좋은 곳입니다. 숙소 바로 앞에 물놀이장이면 어지간한 호텔 부럽지 않네요.







어른끼리 가면 조금 심심할 수도 있지만, 애들 데리고 가면 이야깃 거리도 많고 따뜻한 날엔 체험거리도 있어서 재밌을 겁니다. 제가 찾은 날엔 엄마들이 애기들 데리고 계모임을 하는지, 단체로 왔던데 깔깔대고 웃는 모습이 좋아 보이더라고요. 고령여행 가신다면 한번 쯤은 구경해볼만 합니다. ^^*


* 관람시간 : 03월~10월 - 09:00~18:00 | 매표 마감시간 17:30, 11월~02월 - 09:00~17:00 | 매표 마감시간 16:30

* 입장료 : 9월~2월 - 일반 2,000원, 청소년 및 군인 1,500원, 어린이(초등학생) 1,000원 | 6월~8월 – 일반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초등학생) 1,500원

* 숙박료 : 대가야펜션(4인~8인) 5만원~13만원, 인빈관(4인~12인) 5만원~18만원, 캠핑장 15,000원

* 홈페이지 : http://www.daegayapark.net/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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