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만 또 잘 모르는 우륵과 가야금 이야기 '우륵박물관' | 고령여행

우륵박물관


악성 우륵의 집에서 큰 길로 300미터 정도 나오면 우륵박물관이 있습니다. 가야금을 만들고 음악을 짓던 우륵의 역사를 보존, 전시하고 있는데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또 잘 모르는 가야금의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우륵과 가야금'에 관한 전문 박물관입니다. 여기엔 박물관만 있는 게 아니고, 가야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방도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 모양이 12줄을 꿴 가야금 형상을 하고 있네요.







박물관 바깥에는 실제 가야금을 만들기 위한 오동나무 건조장이 있어요. 얘네들을 5년 동안 정성들여 말리면 10% 정도만 실제 가야금으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동선을 따라 걷다 보면 1,500년 전 우륵이 살았던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야금과 가야악의 발전과 그의 업적 등을 전시하고 있어요. 실제로 악기를 만져볼 수도 있고, 또한 명인 사진 앞의 버튼을 누르면 국악 현악기 연주 음악을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가야금이 12줄 짜리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현대의 가야금은 13현에서 25현까지 다양하게 쓴다고 합니다.












기원 전후인 삼한 시대에도 현악기는 있었습니다. 광주 신창동에서 발굴된 무려 2천년 전의 현악기.












각각의 현악기를 연주하는 명인 앞에서 버튼을 누르면 그들의 연주가 흘러나옵니다. 소리가 참 곱네요.






북한에서 사용하는 북한금. 20현을 쓰나 보네요.







그리고 오랜 유물에서 현악기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4세기에 마들어진 토우 장식에서도 가야금을 연주하는 인형이 있어요.












그리고 이건 얼마 전 부여 능산리고분군 글을 보신 분이라면 기억이 나실 겁니다. 능산리사지 절터에서 발굴된 7세기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입니다. 여기 장식들을 가만히 보면 가야금 연주하는 사람이 있어요!


능산리고분군 글을 보시려면 링크를 따라가세요. (링크) 백제를 대표하는 유적지 '능산리고분군 백제왕릉원' | 부여여행








제일 위 봉황 아래에 가야금 켜는 사람이 보이시나요? 숨은 그림 찾기 마냥 은근 찾는 희열이 있네요. 고령 여행 가신다면 아이들에게 우리 고유 음악에 대해 알려 주고, 어른들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으니 꼭 들러보세요.




우륵 기념탑


가야금 산조를 흥얼거리는데 박물관장이 우륵의 영정각과 기념탑의 존재를 알려주십니다. 미세먼지로 흐릿한 날씨였는데 저 멀리 언덕배기를 가리키며 가보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으며 올라가봤습니다.







정정골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 꼭대기엔 우륵의 공적을 기리는 16미터 높이의 기념탑과 뒤편으로는 영정각이 있습니다. 탑은 잘 조각된 병풍에 가야금을 기대어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문득 진짜 그의 연주가 듣고 싶어 지네요. 매년 그를 기리는 추모제도 여기서 열린다는데, 적막한 언덕 위의 바람소리가 마치 그의 연주 소리로 들리는 곳입니다.


* 관람시간 : 3월~10월 09시~18시, 11월~2월 09시~17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주차료 : 무료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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