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페낭 여행 #9-론리플래닛 선정 최고의 여행지 '조지타운 길거리 풍경'

페낭 조지타운(George Town)은 론리플래닛이 2016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반도 북서쪽에 있는 페낭은 동양의 진주, 인도양의 에메랄드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인데요. 오랜 역사를 가진 건축물과 예술, 그리고 사람 냄새 가득한 원주민 마을까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2008년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우아한 헤리티지 건축물, 중국 사원, 모스크, 교회 등 동서양의 건축물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어 시공을 넘나드는 여행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듭니다.

조지타운은 앞으로 여러 편의 글에서 보여드릴 예정인데요. 오늘은 먼저 길거리 풍경을 본 다음, 벽화, 금속공예, 세인트 조지 교회와 시청, 무료 CAT 버스 이용 방법, 클렌 제티, 콩시 등등 조금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한편에 몰아서 쓸까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짧은 여행 기간에 어딜 갈지 고민하는 예비 여행자에게 이렇게 해야 자세한 정보가 되겠다 싶어 그렇습니다. 특히 벽화나 금속공예(마킹)은 몇 장의 사진으로 끝내기엔 너무나 아름다워서 3일 동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최대한 많이 담아 왔습니다. 조만간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제가 묵고 있는 아르메니안 스트리트 헤리티지 호텔에서 이 여정은 시작됩니다. 호텔 소개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자전거를 타고 다니셔도 되고, 걸어 다녀도 많이 힘들지 않으니 편한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페낭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오래된 건축물 사이에 들어선 깨알같은 벽화나 구조물 같은 예술작품이 있어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낡은 상점들은 호텔과 레스토랑 등으로 많이 바뀌었는데, 톡특한 감각의 카페나 레스토랑, 그리고 갤러리, 아트센터 등도 많습니다.







지나다 무심코 만나는 소품샵에서 파는 물건들도 굉장히 이색적입니다.






마을 곳곳에는 콩시(Kongsi)라 부르는 사원이 많이 있습니다. 원래 콩시는 사원 역할을 하는 중국의 전통 가옥인데 씨족 단위로 모여사는 곳이에요. 지금은 사원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무료도 있고 유료 콩시도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볼만한 콩시를 모아 보여드릴게요.







무심하게 한가한 골목을 두리번두리번 걸어 다닙니다. 이렇게 다니는 것도 즐겁습니다. ^^*







거대 향을 피우는 작은 사원도 만나고 근사한 관광지보다 이런 풍경이 더 가슴에 와닿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후후둑 떨어집니다.







급하게 버스 정류장에서 비를 피하고 멈출 때까지 들고온 커피나 마시는 걸로~







Free Cat Bus. 이 버스는 페낭 전역을 돌아다니는 무료 버스예요. 말레이시아의 주요 도시에는 도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무료 버스가 많습니다. 다음 조지타운 글에서 노선도와 함께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I Love Penang. 나도 좋아한단다~







여긴 정말 기대했던 청팟제 맨션(Cheong Fatt Tze's Mansion). 영화 <인도차이나>의 촬영지였는데, 19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거상 '청팟제'가 지은 저택입니다. 그에게는 8명의 부인이 있었는데 가장 총애하던 일곱 번째 부인이 살던 곳입니다.







그런데 제가 조금 늦었어요. 하루 3번 가이드와 함께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데 조금 늦었더니만 문을 닫았네요. ㅠㅠ 입장료가 제법 비싸긴 한데 한번쯤 구경해볼만한 곳입니다. 단, 내부는 촬영 금지라는 것~







어쩔 수 없이 청팟제 블루맨션 앞 노점에서 파는 밀크티나 한잔 하는 걸로~ 길에서 만난 여행사 직원이 명함을 주고 다음에 오면 자기 여행사에서 투어를 하라고 열심히 홍보를 하네요. 명함 집어 들고 얼그레이 펄 밀크티(Earl Grey Pearl Milk Tea)로 마음을 달랩니다. 5링깃(1,300원)인데 홍차 맛은 강하고 달지 않네요.







바닥 타일이 예쁜 어느 맨션.







타일 감탄하며 걷다 보니 갤리리 겸 소품샵이 있어요. 냉큼 들어가 봤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네요. 말레이 상점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이 종종 있습니다.







무슨 골통품 같은 것도 있고 동물의 털가죽으로 만든 카페트도 많네요.







털가죽 위에 털뭉치가 자고 있어요. ㅎㅎㅎㅎ







세월이 오롯이 느껴지는 좁은 골목길 감성이 참 좋습니다. 곳곳엔 하루 이틀만에 다 볼 수도 없을 정도로 넓은 지역에 많은 벽화들이 있는데, 특히 리투아니아 출신 화가 어니스트 자카레빅(Ernest Zacharevic)의 작품도 멋있습니다. 이것 또한 다음에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페낭이 얼마나 볼 거리가 많냐면, 제가 꽉찬 4일을 머물렀는데도 못 본 곳이 많아요. 벽화와 마킹들을 찾는다고 머무는 동안 꼬박 돌아다녔는데도, 어딨는지 몰라 다 못봤을 정도니까요.












페낭은 치안도 굉장히 잘 유지되고 있어서 늦은 밤에도 길거리 돌아다니는 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단, 편의점 말고는 문 연 상점이 없다는 것 빼고는 ㅎㅎㅎ


아참, 편의점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나 알려드리면, 말레이시아는 밤 9시 이후에는 맥주 이외의 도수 높은 양주나 와인같은 술은 판매하지 않아요. 라마단 기간에는 간혹 맥주도 안 파는 상점이 있으니 미리미리 쟁여둬야 한답니다.







이렇게 하루가 가나요. 해가 슬슬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여긴 카피탄 클링 모스크(Kapitan Keling Mosque)인데, 페낭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인도 무굴 양식의 모스크입니다. 무슬림이 아니면 옷을 갖춰 입고 들어가야 하고, 예배당 안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저녁 6시가 넘어가고 어두워지면 조지타운 골목에는 베트남 호이안의 등불 같은 등을 밝히기 시작해요. 그런데, 하나둘 불이 들어오고 거리가 아름다워질 즈음.... 또 하나씩 둘씩 가게 문도 닫기 시작한다는 것!


하루만 머물기엔 몹시 아름다운 페낭입니다. 다음엔 무료 CAT 버스 타고 세인트 조지 교회와 페낭 시청으로 구경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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