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7-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 완전정복 '가든 랩소디'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Gardens by the Bay Super Tree)는 영화 <아바타>의 배경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2012년 완성되고 나서 자타가 공인하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었는데요. 건물 16층 높이의 슈퍼트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마치 영화 속 다른 세계로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 돔은 제법 비싼 입장료가 있는 유료지만, 슈퍼트리 쇼 '가든 랩소디(Garden Rhapsody)'는 스카이워크로 올라가지 않는다면 무료기 때문에 싱가포르 여행에선 꼭 봐야 할 곳으로 추천합니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 45분과 8시 45분, 두 차례 열립니다. 만약 싱가포르 여행에서 여길 안보고 왔다면 다시 떠나세요!



기둥을 자세히 보면 실제 살아 있는 식물로 가득 덮여있습니다. 한 나무에 16만 2,900포기, 200종 이상의 식물이 촘촘히 자라고 있어요.







S$8달러(6,500원)을 지불하면 스카이워크(Skywalk)로 올가가서 가든 랩소디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땅에서 누워 보는 게 더 넓게 보이기 때문에 굳이 돈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더라고요.







슬슬 해가 떨어지고 나무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긴장되네요 ㅎㅎㅎ






기특하게도 슈퍼트리에 들어오는 불빛은 모두 꼭대기에 있는 태양광 전지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빗물을 저장하는 저장고이기도 한데요. 온실에서 사용하는 물을 여기서 공급한다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전 세계 내로라하는 기관이나 디자인 대회에서 건축상, 디자인상 등을 거의 휩쓸다시피 했습니다.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바닥에 그냥 철퍼덕 드러 눕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고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온통 바닥에 파도처럼 누워 있어요. ㅎㅎㅎㅎ







드디어 공연시간이 되어 소름돋는 음악과 함께 반짝이는 슈퍼트리 가든 랩소디가 시작합니다!












색깔이 어찌나 다양하고 화려한지 정말 입이 다물어지질 않아요. 진심 감동적이에요!!!












짧게나마 영상으로 담아 왔는데, 어렴풋이 현장 분위기가 느껴질 겁니다.







다들 바닥에 누워 보고 있지요~






멍때리고 구경하느라 몹시 다채로운 색깔을 모두 담지 못했는데, 실제 눈으로 보면 감동먹어서 울지도 몰라요. 48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생생한 음악도 참 좋습니다.












이런 걸 담으려면 고프로(Gopro) 같은 영상 전문 장비를 하나 사고 싶네요. 전 이미 봐서 이 사진만으로도 현장감이 느껴지는데, 스틸 사진으로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긴 하네요.

















싱가포르에서 많은 곳을 다녔는데, 마리나베이샌즈 앞에서 하는 스펙트라 분수쇼 보다 훨씬 더 감동적입니다.







말 필요없이 공연장면 조금 더 감상해 볼까요~
































그렇게 스물스물 공연은 끝났는데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대충 시간을 재보니 공연시간은 20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마리나베이 샌즈에 들러 건물 구경이나 좀 하다 가야겠어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숙박비가 후덜덜 비싸지만 한국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호텔이죠. 전 질보다 양을 좋아해서 오래 머물 수 있는 호텔을 잡았지만, 아무튼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을 우리나라가 만들었다니... 멋지네요.


유료관람인 두 돔(dome)을 보지 않더라도, 슈퍼트리 가든 랩소디는 시간에 맞춰 꼭 보고 오세요. 정말 감동적이랍니다. ^^*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입장시간 : 오전 9시 ~ 밤 9시

+ 슈퍼트리 가든 랩소디 공연 : 매일 19:45, 20:45


이미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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