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9-현지인이 아침 먹는 방법 '숭게이 로드 락사'

싱가포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외식으로 해결합니다. 때문에 이침 일찍 영업을 시작하는 곳이 많은데, 숭게이 로드 락사(Sungei Road Laksa)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입니다. 물가 비싼 싱가포르에서 S$3(2,400원)로 가격이 몹시 저렴하고, 맛도 좋아 아침, 점심, 저녁 식사시간이면 늘 현지인들로 북적입니다.

락사(Laksa)는 프라나칸(중국과 말레이의 혼혈문화) 국수 요리예요. 그 중 숭게이 로드 락사는 매운 뇨냐(Nyonya) 커리와 걸쭉한 코코넛 밀크에 쌀국수 면을 담아냅니다. 2015년 CNN이 선정한 싱가포르 로컬 음식 베스트 10에서 6위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아침 먹으러 들어가 볼까요~



덥디 더운 날, 촉촉이 비가 내려 더 후덥지근 해졌습니다. ㅎㅎㅎㅎ 이곳은 고메 스트리트(Gourmet Street)라는 푸드코트입니다. 뜻은 아마도 '미식가 거리'일걸요?







정확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에서 확인하세요. 한국인이 많이 가는 호텔 보스(Hotel Boss)에서 도보 5분거리 입니다.







10여 개의 식당과 카페가 모여 있는 푸트코트네요. 다른 곳은 몰라도 성게이 로드 락사는 식사 시간이면 공항 티케팅 할 때처럼 꼬불꼬불 돌아서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천정에 선풍기만 있고 에어컨은 없어서 살짝 덥네요. 오전 10시쯤 찾아갔더니만 다행히 사람이 많이 없어 좋~습니다.







줄이 길진 않아도 5-6명 정도는 서있네요. 저도 얼른 줄을 섭니다.






손쉬운 가스를 쓸 수도 있지만, 여긴 전통방식을 고수해서 숯불을 사용해서 육수를 끓이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그리고 여기 말고 다른 지점은 없다고 적어놨네요.







메뉴는 단 한가지 $3 싱달러짜리 락사뿐입니다. 크기도 딱 하나라 고민할 필요 없어 좋네요.







그릇 크기가 작아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아침식사로 간단히 후루룩 먹고 가기 딱 적당한 양입니다. 그리고 면이 잘게 잘려 있어서 젓가락을 주지 않아요.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습니다.







걸쭉한 코코넛 밀크는 고소하고, 숟가락으로 떠먹기 좋게 잘게 잘린 쌀국수는 아주 부드럽습니다. 많은 락사에서 고명은 새우를 많이 쓰는데, 여긴 신선한 새조개 살을 올려줍니다. 조갯살이 쫄깃 부드럽고 국물 맛은 정말 개운하네요.







속에는 잘게 다진 고기가 들어 있는데, 맛을 더 고소하게 해주고 새우어묵도 졸깃하고 맛있습니다. 위에 올린 채소는 베트남 고수인데, 향긋하니 입맛이 확 살아나네요. 못 드시는 분은 빼고 드시고요. 그릇 테두리에 발려있는 붉은 삼발소스는 우리나라 청양고추 정도로 매우니 적당히 조절해서 드세요. 삼발소스에는 새우젓도 조금 들어 있어서 약간 쿰쿰한 맛도 나는데, 개인적으론 아주 좋네요.







코코넛 밀크는 다소 느끼할 수 있는데, 숙주가 아삭하고 개운하게 잘 잡아줍니다. 삼발소스와 고추기름 때문에 제법 매콤하네요. 해장으로 딱이겠는데요? ^^*







그리고 다른 푸트코트에서 1.2달러짜리 커피도 한잔하면서 아주 기분 좋은 아침식사를 했어요. 테이블 치우는 젊은  알바 아이들이 한국을 좋아하고, 특히 지드레곤을 좋아한다면서 친절하고 유쾌하게 말을 걸어줘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비싼 호텔조식 말고 숭게오 로드 락사도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강력추천!!!


+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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