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20-위치 좋고 가성비 좋은 호텔 '푸라마 시티 센터'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싱가포르에서 두 번째 호텔은 푸라마 시티 센터(Furama City Centre)입니다. 첫 번째는 부기스 역 근처에 있는 호텔 누베(Nuve)였고, 푸라마는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습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싱가포르에서 10만원 정도의 가격에 방이 큰 호텔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푸라마 시티 센터는 제법 큰 방에다, 차이나타운까지 걸어서 5분, 클라키는 도보 10분 등 걸어서 여행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요. 게다가 한국채널 TV에다 수영장까지 있으니 금상첨화!!!


저는 이 호텔을 USD $93에 예약했는데, 보통 100달러 초반에서 연휴에는 중반까지 오르더라고요. 높이 우뚝 선 독립적인 호텔이지만, 주변으로 두 개의 큰 건물의 2~3층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요. 한 곳은 쇼핑몰과 여행관련 상품을 전문으로 하는 건물이고, 다른 하나는 대형 쇼핑몰입니다.







호텔의 자세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를 참고하세요.







호텔과 연결된 두 건물중 하나는 로비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피플스 파크 센터(People’s Park Centre)입니다. 그 중에 씨휠트래블(Sea Wheel Travel)은 관광지 입장료 할인티켓과 각종 투어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죠.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돔이나 레고랜드 등등 관광지 입장료를 현장보다 아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페어 프라이스(Fair Price)가 있는 대형 쇼핑몰 차이나타운 포인트(ChinaTown Point)와도 육교 같은 통로로 직접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사진 오른쪽 하단에 보면 큰 대로 위로 길이 연결되어 있죠? 호텔 로비와 직접 연결되어 있으니 저녁 술와 간식거리 살 때 슬리퍼 신고 갔다 오기 좋아요. 맥주는 저렴한 건 6캔에 s$9.9 짜리도 있고, 송파 바쿠테도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호텔이 아주 오래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좀 구식(?)이라고 할까 헤리티지하다고 할까, 암튼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깨끗하고 품위 있어요.







누베호텔 같은 작은 호텔에 있다 이런 곳에 오니까 천국같아요. 약간 낡고 근사하진 않지만 청소상태가 깨끗하고 좋네요.







딱히 훌륭하다 할 순 없어요 뷰가 나름 괜찮아요. 저~ 멀리 대관람차 싱가포르 플라이어도 보이네요. 왜 대관람차 안에서 밥 먹는, 한마디로 식당입니다. 밥 먹는 1시간 동안 두 바퀴를 도는데, 그 안에 다 먹어야 한다는 ㅎㅎㅎㅎ







옆쪽은 싱가포르 가정 법원(Family Justice Courts)이 있네요. 인구가 5백만 명 밖에 안되니 다들 조그맣습니다.






워매... 화장실에 욕조도 있고 좋네요. ㅎㅎㅎ 뭐 딱히 고급스럽진 않아도 불편하진 않아요.







어메니티도 몸 씻는 각종 세제부터 칫솔, 치약까지 다 있어서 불편함이 없어요. ^^*







딱히 쓰진 않아도 없으면 엄청 불편한 금고나 다리미 같은 것들도 다 있네요.







무료 커피와 차는 당연히 있을테고....







생수도 두 병 있어요. 싱가포르의 저렴한 호텔은 정수기를 두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리고 전에 누베호텔 이야기할때 한번 보여드렸던 무료 스마트폰도 있어요!!!







한글로 설정하면 우리나라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어요. 전화, 문자도 쓸 수 있고 데이터도 제한없이 사용해도 됩니다. 전 말레이시아에서 중간에 잠시 싱가포르에 들렀다 다시 말레이로 떠날 계획이라 싱가포르 유심을 안 사서 인터넷을 할 수가 없는데, 가는 호텔마다 무료 스마트폰이 있어서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모든 호텔에 다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갔었던 누베와 푸라마는 있습니다.







많은 나라를 여행했는데, 한국 아리랑TV나 KBS월드 채널이 나오는 곳은 종종 있었는데, tvN이 나오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에요. TV 볼 시간이 많진 않아도 저녁에 맥주 한잔하며 쉴 때는 한국 방송이 정말 기특합니다. ^^*







수영장은 크진 않은데 아담하게 있긴 있어요.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한가롭게 책보고 쉬기에 좋더라고요.







아낙들 쉬고 있는데 카메라 고만 들이대고, 나도 그만 수영장으로 퐁당 빠집니다.


푸라마 호텔은 디파짓 S$50달러가 있고, 1시간 정도는 레이트 체크아웃도 해줍니다. 다음 날, 다시 말레이로 들어가는 비행기 시간이 애매해서 걱정했는데, 레이트 체크아웃이 효자네요. 아무튼 저렴하지만 제법 큰 방을 원한다면 푸라마 시티 센터도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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