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땡기는 송탄부대찌개 '박네집' | 수원맛집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개인적으로 부대찌개 완전 사랑합니다. 짭쪼름한 햄과 치즈, 그리고 달큰한 육수는 언제나 땡기죠. 그중에 송탄 부대찌개를 정말 좋아해서 평택에서 이름 좀 났다 하는 4대 부대찌개 식당에선 모두 먹어 봤어요. 가게마다 다른 특색도 있고, 호불호도 갈리고 그러지요. 수원에도 송탄 부대찌개 하는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권선구 구운동에도 박네집이라고 있습니다. 전쟁이란 가슴 아픈 역사로 인해 만들어진 음식이지만, 맛 하나만 놓고 보면 거의 우주 최강급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ㅎ


친절한 주인 아저씨의 무료 발렛파킹으로 편안하게 입장~~ (또 홍보한다고 뭐라 하실라... 내 돈 내고 먹었습니다. 전 어디가서 공짜로 뭘 먹거나 무료 여행 같은 건 안 한답니다.)







메뉴판은 요래요. 뭐 많은 거 같지만 부대찌개 하나밖에 없어요. 사리 종류가 많네요. 1인분 가격은 9천원. 근데 베이컨 구이는 한국말로 하면 삼겹살 구이 아닌가요? ^^*







아래는 대파를 잔뜩 깔고 그 위로 햄을 가득가득 올렸네요. 가게마다 특색이 있는데, 여긴 콩이나 떡 같은 건 없고 오로지 파와 햄, 그리고 치즈만 한장 올라가 있어요.






밑반찬이라 부를 건 딱히 없고 김치와 맑은 콩나물국 두 가집니다. 근데 집에 있는 김장 김치보다 식당의 달큰한 김치가 늘 맛있게 느껴질까요? ㅎㅎㅎ







멈춘 사진은 생기가 없어 움짤로!!! 보글보글 참 맛있게도 끓고 있어요~ 부대찌개 맛있게 먹으려면 끓고 바로 먹는 게 아니고, 한 10분 정도 계속 끓이면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일행 중 누군가 배고파 돌변하면 햄 몇 개만 먹게 하고 10분 정도 끓인 다음 먹어 보세요. 완죤 딴 세상 부대찌개가 됩니다요!






진짜 내용물은 별거 없어요. 파와 치즈, 그리고 햄 뿐입니다. 그런데 이게 왜 맛있지????







박네집은 다른 식당보다 파가 많이 들어 있어 개인적으론 굉장히 시원한 맛이 좋더라고요. 밥에 왕창 올리고 쓱쓱 비벼 먹으면 최고에요. 힘이 불끈, 몸땡이가 바로 반응~!!! 송탄 부대찌개는 다들 독특한 색깔이 있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최네집과 맛이 흡사합니다. 그런데 사각형 햄이 맛이 좀 독특해요. 뭔가 다른 게 들어 있는 거 같은데, 첫 맛에 식욕이 훅 땡긴다고 할까요?







부대찌개의 완성은 라면사리! 혹자는 떡사리라고 하던데 라면 좋아하는 남자들은 아마 한 명에 하나씩 넣자고 할겁니다. 육수는 무한리필이니까요~ ㅎㅎㅎ 라면사리 달라고 하면 신라면 한봉지를 건네는데, 1천원이니까 사리 팔아가지곤 돈은 안되겠네요. ^^*







라면은 맹물에 끓여 먹어도 맛있는데, 걸쭉해진 부대찌개 국물에 풀어 먹으면 여기가 천국입니다. 이날 장모님이 식사 안 하셨다고 해서 모시고 갔는데 다행이 면을 별로 좋아하시질 않아 혼자 신났어요. ㅎㅎㅎ 아무튼, 송탄부대찌개 생각나면 팔달구 인계동에도 이나경 부대찌개란 유명한 곳이 있고, 권선구 구운동 박네집도 맛이 괜찮답니다.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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