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12-현지인으로 늘 붐비는 식당 '이펑 락사'

코타키나발루에서 현지인, 관광객 할 것 없이 가장 손님이 많은 식당은 아마 이펑(Yee Fung) 락사(Laksa) 일 겁니다. 코타에 4일 머물면서 가본 식당 중에 가장 붐볐습니다. 심지어 먹어 보려고 올 때마다 줄을 길게 서있어서 포기하고 내일, 또 내일로 미루다 드디어 자리를 잡았어요. 이펑 레스토랑은 말레이시아 전통 락사를 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살짝 변형한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중국인 여행자들과 현지에 사는 중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어요. 맛은 어떤가 진짜 궁금해요!!!


오늘은 그나마 사람이 적어(?) 과감하게 줄을 섰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에서 확인하세요.







안에는 동그란 원형 테이블이 있는데, 인원이 적으면 합석이 자연스러운 식당입니다. 밥 먹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앞에 불쑥 앉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메뉴는 이게 다예요. 가격도 1~2천원 정도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우리는 A1. 이펑 락사(Yee Fung Laksa)와 A2. 이펑 응아우 챕(Yee Fung Ngau Chap) 소(小)자로 하나씩 주문했어요. 가격은 8링깃(2,100원)입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인 중국차(Chinese Tea) 0.5링깃(130원)짜리도 하나 주문합니다. 갈증해소엔 저만한 차가 없어요.







자리는 이렇게 합석하는 분위기에요. 사실 뭐가 맛있나 몰라 메뉴판 구경하고 있는데, 앞자리 앉은 현지인 청년들이 추천해준 걸로 두 가지 주문한 거였어요.






그리고 사진 찍고 있는 저에게 자기 음식도 사진 찍으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이건 메뉴판에 세 번째 있던 A3. Claypot Chicken Rice 입니다. 한글로 표현하면 돌솥 치킨 덮밥 정도 되겠네요. 그리고 다른 접시에 맛 보라고 조금 덜어주기도 했어요. 짭짤한 간장소스에 볶은 닭고기와 밥이 들어 있는데, 계란을 쓱쓱 비비면 굉장히 맛있습니다. 바닥에 눌러 붙은 밥은 한국의 돌솥비빔밥 처럼 꼬습고 맛있어요. 자기 밥을 나눠준 청년이 고마워서 얘네들이 먹은 음식값은 제가 몰래 계산해버렸습니다.







이건 A1 메뉴 락사. 원래 락사는 말레이시아 전통음식인데, 이펑 락사는 중국인이 만들어서 약간의 한약 맛이 납니다. 전통 락사보다는 코코넛 밀크 맛은 조금 약한 편이에요.







보통 락사는 코코넛 밀크 맛이 진해서 한국 사람 입맛에는 화장품 맛이라고해서 호불호가 있죠. 그런에 여긴 그정도는 아니여서 한국인 입맛에 더 잘 맞을 것 같네요. 약간의 고수가 입맛을 돋구고, 닭고기,유부 등 건더기가 푸짐합니다.







쌀국수는 얇고 식감이 부드러운데, 면에 국물이 잘 배어들어 궁합이 좋아요. 라임을 조금 짜 넣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맛이 깔끔해집니다.







그리고 이건 A2 메뉴. 쉽게 소고기 쌀국수라고 할까요? 소의 도가니, 양지(살코기), 천엽, 미트볼 등이 들어 있고, 쪽파, 양파 후레이크를 올렸어요.







중국 음식이 특유의 약간의 한약 맛이 느껴지는 소고기 국수입니다. 국물맛이 삼계탕과 비슷한 소고기국으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맛이에요. 고기맛이 진하고 고소합니다. 소의 각종 부위가 골고루 푸짐히 들어가있고, 잡내는 전혀 안나는 부들부들 야들야들한 고기가 맛있습니다.







여기에 쪽파가 맛을 개운하게 해 주고 양파 후레이크가 단맛을 내서 식욕을 돋웁니다. 면도 꼬들꼬들 식감도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락사 보다 이게 더 맛있었어요. 그러나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 현지인 음식은 초딩 입맛과 어른 입맛에 따라 완전히 호불호가 갈릴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100번을 가도 늘 맛있을 식당으로 강력추천하는데, 배틀트립 김광규처럼 낯선 음식 못 먹는 사람은 욕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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