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천국,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 총정리 | 싹 먹고 오세요!

다민족이 모여 사는 말레이시아에는 전통 음식 또한 다양합니다. 대체적으로 4가지 음식문화가 있는데, 말레이 전통 음식, 인도 요리, 중국 음식, 중국 남자와 말레이 여성이 결혼해 만들어진 뇨냐 요리가 대표적입니다. 여러 문화가 융합되어 있다 보니 음식 또한 식도락 천국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다양한데요.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꼭 먹고 와야 할 전통음식 16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모두 먹어 보고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어떤 것들이 있나 내려가 볼까요~~


1. 노냐 나시 르막 & 빠빠담(Nyonya Nasi Lemak & Papadam)


노냐 나시 르막


나시 르막은 말레이 현지인들이 가장 흔하게 먹는 아침식사입니다. 코코넛 밀크로 밥을 지어 튀긴 멸치와 땅콩, 그리고 삼발 소스를 곁들여 먹는 음식인데요. 종종 치킨이 들어있는 른당과 함께 먹기도 합니다. 노냐 나시 르막은 코코넛 밀크에 허브를 넣고 밥을 지어 푸르스름한 색을 띄는 게 특징이에요. 그리고 함께 곁들여먹는 크래커 같이 생긴 빠빠담은 바삭하고 짭쪼름 한 맛인데, 보통 인도 식당에서 기본으로 나오고 마트에서 큰 봉지에 대량으로 팔기도 합니다. 나시(Nasi)는 쌀을 뜻합니다.





2. 나시 고랭(Nasi Goreng)


나시 고랭


나시 고랭은 말레이식 볶음밥을 말하는데요. 뭘 넣었냐에 따라 색과 맛이 천차만별입니다. 보통은 치킨, 소고기, 닭고기가 들어있는데, 케첩마니스 소스와 삼발 소스를 넣고 볶아 짭쪼름하고 달콤하면서 매콤한 맛이 함께 납니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익숙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랍니다. 고랭(Goreng)은 '볶음'을 뜻합니다.





3. 미 고랭(Mee Goreng)


미 고랭


고랭이 볶는다는 뜻이고, 미(Mee)는 굵은 면을 뜻하니 이건 당연히 볶음국수입니다. 나시 고랭과 더불어 말레이 어디서나 파는 기본 메뉴 중에 하나인데요. 간혹 인도 요리 전문점에서도 파는데 거기서는 '미 고랭 마막'이라고 부릅니다. 이것도 누구나 맛있게,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이랍니다.




4. 사테(Satay)


사테


사테는 말레이시아식 꼬치구이입니다. 무슬림의 나라다 보니 돼지고기는 차이나타운 정도에만 있고, 보통은 닭고기나 소고기, 양고기를 작대기에 꽂아 숯불에 구워줍니다. 크기가 작아 한입에 한 작대기씩 처리(?)할 수 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10개 단위로 한꺼번에 판매하는 게 보통입니다.





5. 피상 고랭(Pisang Goreng)


피상 고랭


피상 고랭은 바나나를 통째로 튀긴 음식이에요. 현지인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간식이라 들고 다니며 먹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달콤한 바나나와 살짝 짭쪼름한 튀김옷에 중독성이 강한 간식이에요. 고기가 아니라 여러 개 먹어도 크게 부담주지 않는 기특한 음식이랍니다. 피상(Pisang)은 바나나란 뜻입니다.





6. 른당(Rendang)


른당


이건 처음 1번에서 보셨던 '노냐 나시 르막' 사진에서 본 것과는 다른 종류의 른당입니다. 른당 또한 속에 뭐가 들었냐에 따라, 주방장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이 있는데요. 보통은 소고기, 닭고기, 새우, 양고기 등을 주재료로 만듭니다.(사진은 양고기) 한국의 닭도리탕과 유사한 음식인데 코코넛 밀크와 카레, 기타 향신료를 넣고 오래 졸인 음식이라 소화도 잘되고 바게뜨 빵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7. 르망(Lemang)


르망


말레이는 이슬람 국가라서 금식하는 라마단 기간이 있어요. 라마단 기간에 길거리 음식으로 많이 파는 르망이란 음식입니다. 대나무 속에 코코넛 가루와 찹쌀을 넣고 찐 음식인데, 우리나라 떡처럼 찰지고 달콤한 맛입니다.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좋지만, 맛 때문에 사먹는 건 딱히 추천하지 않아요. 맛이 없다기 보다는 더 맛있는 게 많거든요!




8. 로티 차나이(Roti Canai)


로티 차나이


로티 차나이는 인도계 무슬림들의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호텔 조식에서 늘 볼 수 있어요. 밀가루와 달걀, 버터로 반죽해서 얇게 구운 부드러운 빵입니다. 보통 커리에 찍어 먹거나 른당과 함께 먹기도 합니다. 로티(Roti)는 인도 빵을  뜻합니다.





9. 차퀘티아우(Char Koay Teow)


차퀘티아우


차퀘티아우는 태국의 팟타이와 비슷한 중국풍 음식입니다. 강한 불에 불쇼를 하며 볶아낸 볶음요리라 불맛이 일품인데요. 보통 새우, 오징어 같은 해산물과 계란, 숙주, 그리고 넓은 면을 함께 볶습니다. 기름에 볶아서 어지간하면 맛이 없을 수 없는 기특한 음식입니다. 퀘 티아우(Koay Teow)는 넓적한 국수를 뜻합니다.





10. 치킨 라이스(Chicken Rice)


치킨 라이스


치킨 라이스는 말레이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입니다. 중국식 향신료를 넣고 조린 닭고기는 부들부들 정말 맛있어요. 한국의 백숙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껍질은 또 전기구이 통닭같은 맛이 납니다. 그리고 밥은 접시에 주걱으로 담아 주는 곳도 있고, 동글동글 말아서 라이스볼 형태로 주기도 하는데요. 밥을 닭 육수로 지어 밥 맛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11. 바쿠테(Bah Kuh The)


바쿠테


바쿠테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 요리입니다. 싱가포르에선 국물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말레이에선 한약재와 마늘을 넣고 바짝 졸여 나옵니다. 간장과 춘장 중간쯤 되는 단짠단짠 소스 맛이 나고 살짝 꾸덕한 돼지고기 여러 부위가 들어있어 식감도 부드럽습니다. 저녁 맥주 안주로 이만한 게 없어요! 테(The)는 차(茶)를 뜻합니다.





12. 프론 미(Prawn Mee)


프론 미


프론 미는 쉽게 말해 새우탕 라면이라고 보면 됩니다. 시원하고 얼큰한 새우탕 국물에 돼지고기와 새우 등이 들어 있는데, 어지간한 푸드코트나 시장에서는 쉽게 먹어볼 수 있는 흔한 음식이에요. 위는 페낭에서 먹었던 사진인데 페낭 지역에선 다른 곳과 조금 다르게 '호끼엔 프론 미'라고 부릅니다. 면은 보통 쌀국수와 계란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밤에 술 드셨다면 아침에 이 냄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거예요.





13. 아삼 락사(Asam Laksa)


아삼락사


아쌈 락사는 페낭 지역의 대표적인 락사라 보통 '페낭 락사' 또는 '페낭 아쌈 락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쌈 락사는 생선육수를 기반으로 만들었는데, 태국 요리에 널리 이용되는 타마린드 즙이 들어있어 새콤한 맛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 새콤한 맛 때문에 보통은 호불호가 갈리는데, 한국의 유사한 음식을 찾자면 참치 김치찌개 같은 새콤매콤한 맛이 납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먹어 봤는데, 페낭에서 먹었던 것과는 비교가 안되더라고요. 이건 페낭에서 꼭 드시고 오세요.





14. 노냐 락사(Nyonya Laksa)


노냐 락사


말레이의 락사는 크게 생선육수를 쓰는 아쌈 락사와 코코넛 밀크를 기반으로 한 락사 르막(Laksa Lemak)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노냐 락사는 '락사 르막'에 속하는 음식입니다. 향긋하고 부드러운 코코넛 밀크에 중간 굵기의 면이 들어 있는데, 살짝 매콤해서 한국의 짬뽕처럼 중독성이 몹시 강한 음식이예요. 가게마다 약간씩 맛이 다른데, 잘 하는 집을 만났다면 매일 가서 먹고 싶을 겁니다.





15. 톱 햇(Top Hat)


톱햇


톱햇은 전채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인 요리에 앞서 식욕을 돋우기 위하여 먹는 음식이랄까요? 모자 모양의 튀긴 과자에 해산물과 아채를 무친 샐러드를 넣어 먹는데 맛은 살짝 새콤달콤합니다. 고소함의 끝을 달리는 모자 과자와 새콤달콤한 무침이 아주 궁합이 잘 맞아요.





16. 첸돌(Cendol)



첸돌은 쉽게 말해 팥빙수와 유사한 음식입니다. 얼음 대신 코코넛 밀크 얼음을 갈아 넣고, 바닥에는 달콤한 팥과 녹색 판단젤리가 들어있고, 연유 대신 원하는 과일 소스를 뿌려줍니다. 기본 베이스가 그냥 물로 만든 얼음이 아니고 코코넛 밀크라 더 고소하고, 단맛 또한 더 강렬합니다. 참고로 두리안 첸돌을 먹으면 하루종일 입에서 두리안 냄새가 날 수도 있어요. ㅎㅎㅎ 그런데 맛은 엄지척!


소개해드린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들 어떠셨나요? 이외에도 많은 음식을 먹었지만 특정한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인 제외했고요. 말레이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전통 음식만 소개해드렸습니다. 더 많은 음식을 찾아 보시려면 말레이시아 여행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오늘 소개해드린 음식은 여행 중에 꼭 먹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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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 나시는 쌀이 아니고 밥이구요, 바꾸떼의 떼는 차라기 보다는 육수라고 봐야지요. 바꾸떼가 인도네시아에도 있다는 것도 처음 듣습니다.

      • 사전 찾아보니 나시는 밥이 맞네요. 테는 차가 맞습니다. 한자로도 차에요. 육골차 肉骨茶.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바쿠테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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