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띠밭, 수도권에 대자연이 있다?! '공룡알화석지' | 화성여행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에는 끝도없이 펼쳐진 띠밭이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바다였지만 시화호 물막이 공사로 인해 육지가 됐는데요. 육지가 되고 보니 섬이었던 여러 바위에서 공룡알이 대거 발견되었어요. 약 1억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9개 지점에서 30여 개의 알둥지와 200개가 넘는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아직 발굴하지 못한 갯벌 속 공룡알까지 발굴이 완료되면 전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알 화석산지가 됩니다. 현재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방문자센터가 있는데, 안에는 공룡 화석을 전시하고 있어요. 먼저 돌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위는 화성에서 발견된 공룡의 화석인데, 코라이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공룡이라 저렇게 이름 붙었는데요. 화성시의 한 공무원이 요트대회 준비하다 발견했어요.







원래는 작은 바위섬이었던 곳들이 이젠 띠밭에 둘러쌓인 육지가 되었습니다. 이 주변의 우음도, 어섬, 닭섬 등도 아직 명칭은 '섬'이지만 육지로 바뀌었습니다.







저~ 멀리 안산 반월공단 앞까지 띠, 갈대, 산조풀이 옛 갯벌을 가득 메우고 있어요.






방문자 센터에서 공룡알이 있는 곳까지는 1.3km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평지인데다 데크로 편안하게 되어 있어 남녀노소 쉽게 접근할 수 있고요. 턱 같은 게 없어서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무장애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길 계절마다 한번씩 오는데, 사계절 아름답고 이색적인 여행지입니다. 경기도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마치 외계 행성같은 곳이 있다니...







아직 소금기가 빠지질 않아 하얀 밟으면 소금이 사각사각 거립니다. 구멍 속엔 뭐가 들어있을까요?







데크길 따라 1.3km 걸어가먄 저 멀리 바위섬까지 가게 됩니다. 완전한 평지라서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요.







바위섬인 상한염, 중한염을 지나 끝에는 무명섬이 있어요. 섬 옆구리에는 파도에 깎인 해식동굴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공룡알 화석들이 여기저기 박혀 있습니다.






아이고~ 고운 띠들...







겨울에 왔을 때 얘네들은 다 갈대인줄 알았는데, 강아지 꼬리털 겉은 하얀 꽃이 핀 걸 보니 모두 띠밭이었어요.







갈대, 산조풀, 띠 등이 군락을 이루며 바람에 이리저리 쓸려 다닙니다. 바람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예전엔 몰랐어요.







파도치는 바다 아래는 이런 모습인가 봅니다. 지층이 육지로 모두 드라나 있고, 그 사이사이에 공룡알을 표시해둬서 찾기 어렵진 않아요.







무명섬 가기 전 누드바위들. 여기에도 공룡알 화석이 있어요.







동그랗게 보이네요. 세계에 공룡알 화석은 종종 발견되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서식처가 발견되는 건 드문 경우라고 하지요.












여기가 아까 멀리서 보였던 무명섬입니다. 여기에도 공룡알이 지층에 박혀 있어요. 가시면 꼭 찾아보세요.







평일 낮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사람이 없는건지, 입구에서부터 무명섬까지 1.3km 동안 저 혼자였어요. 들리는 소리라곤 바람소리, 새소리, 내 발자국소리만 들립니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혼자만의 시간이 참 행복했어요.







서울, 경기, 수도권에 이색적인 여행지 찾는다면 화성 공룡알화석지 한번 가보세요. 끝없이 펼쳐진 하얀 띠밭만으로도 가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고요. 아이들과 공룡알도 구경하고, 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산책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선 볼 수 없는 대자연이 우리 가까이에 있답니다.


+개방시간 : 오전 9시~오후 5시(동절기: 오전 10시~오후 5시)

+개방일 : 화요일~일요일

+입장료 : 무료 / 우천시 공룡알화석지 내 입장 불가




<찾아가는길>


언젠간날고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이미지 맵

    국내여행/수도권 다른 글

    댓글 0

    *

    *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