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여행 #20-호기심 나는 옛 오사카 골목 '나카자키초'

나카자키초(中崎町)는 오사카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번잡한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이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이랄까요. 아니면 진짜 오사카에 온 느낌이랄까... 사진만 보고 호기심이 생겨 찾았습니다. 애초에 나카자키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오사카성을 지키기 위해 성 외곽에 만든 작은 마을이었어요. 오래된 나무로 만든 집마다 작은 정원이 하나씩 있고, 아기자기한 작은 상점에서 정감이 느껴집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니 비로소 쉰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을을 찾아가는 방법은 지하처러 타니마치선 나카자키초역 2번이나 4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위 사진은 4번 출구.






역 주변이 마을이라 구글지도에서 전철역을 표시했습니다.






오래된 집을 허물지 않고 약간의 수리를 해서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동네입니다. 집 안엔 사람이 있으니 조용히 걸어다니셔야해요.





집들이 다 작아서 빨래는 바깥에 봉을 매달아 널어놓는 모습이 정답네요.






여기도 한국처럼 슬럼화된 마을에 예술가들이 많이 유입되어 참신한 제품들을 종종 만날 수 있어요.










깜찍한 악세서리 가게도 있고...






5평도 안될 것 같은 작은 건물엔 2층에 앉을 자리 있는 카페도 있습니다.






나카자키초 골목은 평일 낮에는 한산해서 산책하기 참 좋고요. 조금 북적이고 젊은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주말 오후에 방문하면 사람도 많고, 문 열린 상점도 많아요.






제 적성에는 평일 낮이 좋~습니다. ^^*






주민이 살고 있는 집이라 불쑥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작은 집이라도 쪼그맣게 정원도 있어 멋스러워요.





문득문득 작은 가게에서 파는 것들을 보자면 지갑 열리는 것들도 종종 있어요. 여기는 청바지를 리폼하거나 자투리 천을 이용한 디자인 옷을 파는 곳인데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전 큰 주머니가 달린 파란 셔츠 하나 샀어요. 천도 질이 좋고 디자인도 하나밖에 없어 딱 제 취향이네요. ^^*






한가롭고 구경하기 딱 좋습니다. 일본은 직원이 따라붙지 않아 맘껏 구경해도 불편하지 않아요.






허름한 소품가게에도 예쁜 것들 많아요.






Lista Salon. 여긴 미용실이에요. 100년은 족히 넘어 보이는 건물에 미용실이라... 재밌네요.










한국에도 이런 건축물 종종 보이죠. 부산, 군산, 인천, 진해 등에서 봤던 것과 흡사하네요. 한국에선 적(敵)의 재산이었던 집이라고 '적산가옥'이라 부르죠. 그렇게 불리게 된 이유는 일본이 패망하고 그들의 재산은 국가에 모두 귀속되었는데 그때 '적산가옥'이란 이름을 붙여 관리했어요. 이후 일반에 대부분 불하해서 아직까지 내려오고 있고요.






우리가 깨지면 다른 걸 갖다 끼우고 했는지, 모자이크처럼 모두 모양이 다르네요 ㅎㅎㅎ










오래된 건물이라도 새로 칠하고 꾸며 놓으니 예쁘기만 합니다. 보이는 곳마다 다 들어가서 이리구경 저리구경 재밌어요.







모든 티셔츠 2천엔에 파는 수제 티셔츠 가게. 같은 옷은 하나도 없고요. 모두 직접 만든 옷만 있더라고요. 와이프가 사고 싶어 계속 만지작거리던 원피스가 애처롭네요. (하나 밖에 없다 보니 사이즈가.......... '큰' 66은 없다는...... ㅎㅎㅎㅎ)


오사카 번화가에서 신나게 복닥거리고 놀다가, 한나절은 나카자키초를 걸어보세요. 평일 낮에 가면 정말 한가롭고 조용히 사진 찍고 놀기에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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