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수지맛집 '하늘재 연사랑', 산나물이 향긋하고 맛있네요.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늘은 용인수지에 있는 산채나물 맛있게 한다는 '하늘재 연사랑'으로 가 볼께요. 연잎밥은 충남 부여 궁남지에 있는 '백제향'에서 먹어봤었는데 끝내주는 향긋한 향을 잊을 수가 없어서 검색으로 찾아갔습니다. 이 식당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데 수원 광교에서 용인으로 가는 길이 새로 뚤려서 수원 인계동에서 승용차 타고 딱 10분 걸리더군요. 혹시 여길 가실분들은 네비가 시키는대로 가지마시고 광역버스 다니는 길로 가시면 더 가깝습니다. 인계동에서 네비찍으니 딱 5km 떨어져 있었습니다. 참고하세요.

 

하늘재 연사랑은 수지 성복동의 한가한 마을 산아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용인시청에서 회식자리로 자주 온다던데, 맛이 궁금합니다! ^^*

 

 

 

 

 

 

 

매일 점심을 오후4시에 먹으니 어딜가든 손님이 뜸~하네요.

해 잘들어오는 창가에 자리잡고 주문을 합니다. 뭐가 있으려나...

 

 

 

 

 

 

와이프는 반찬이 한상 차려져 나오는 걸 좋아하니 '하늘재정식 연잎밥'이랑 '하늘재정식 돌솥밥'을 먹어야겠습니다.

둘 다 가격은 15,000원으로 똑같네요. 사진으로 보니 반찬이 한상 가득 나오던데, 기대됩니다!!!

 

 

 

 

 

 

먼저, 묽은 호박죽과 간단한 밑반찬이 나오네요.

여기는 인공조미료를 전혀사용하지 않고 자연재료로 맛을 낸다고 하던데, 참 마음에 듭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전 어머니가 항상 그렇게 음식하셔서 지금도 조미료 들어있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 클릭하시면 큰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음식들 맛이 정말 깔끔하고 향긋한 맛이 납니다. 전부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요?

짱아찌들은 직접만든 효소로 새콤한 맛을 냈다고하네요, 산나물들은 향기가 정말 끝내줍니다.

 

 

 

 

 

 

새콤한 효소로 맛을 낸 곰치에 오리고기 한점을 싸먹으니 탄성이 와~ 나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집의 새콤하고 향긋한 반찬의 맛이 정말 일품인거 같애요.

 

 

 

 

 

 

밥 나오기 전에 반찬 다 먹것네..ㅋㅋㅋ

명이나물에 돼지고기 한 점 싸서 먹어도 또 와~ 탄성이나오네요.

나물들이 이렇게 상큼하고 향긋할 수도 있군요. 봄이라서 그러나..암튼.

 

 

 

 

 

 

이건 연근으로 담근 동치미입니다.

보통 무로 담그는데 여긴 독특하게 연근으로 했네요.

역시 새콤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 집 사장님 새콤맛의 달인인가봐요 ㅎㅎㅎ

 

 

 

 

 

 

반찬이 나오고 우리가 주문한 돌솥밥과 연잎밥이 나왔습니다. 구석에 법성포 조기도 보이네요!

고기류를 좋아하는 저에게도 참 멋진 상이였어요. 향긋한 냄새가 지금도 나는 것 같습니다.

요래요래 한상 차려놓고 숟가락 들고 있으면 정말 행복합니다~! 흐흐흐

 

 

 

 

 

 

이건 돌솥밥 비벼먹는 그릇인데 저 산나물 이름을 사장님이 말씀해주셨는데 까먹었네요.

돌솥에서 방금 꺼낸 뜨거운 밥이랑 비벼먹으니 정말 정말 맛있는 나물이였어요. 굿~!

 

 

 

 

 

 

돌솥밥에도 나물이 들어있네요. 저것도 이름을 까먹었네... 혹시 곤드레나물? 아님말구 ㅋㅋㅋㅋ

 

 

 

 

 

 

간장을 조금 넣고 뜨거운 밥과 나물을 조금 넣고 밥을 비볐습니다.

밥에서 짤쪼롬하고 향긋한 향이 물큼 올라옵니다.

 

 

 

 

 

 

뜨거운 돌솥밥을 나물에 쓱쓱 비벼먹으니 요고요고 진짜 맛있네요.

산나물들은 맛으로 먹는 것 보다, 향기로 먹는다는 말이 더 어울리겠습니다.

 

 

 

 

 

 

와이프는 연잎향이 너무 좋다며 연잎밥을 시켰습니다.

먹기 좋게 연잎을 까서 나왔네요. 다른 곳은 연잎에 밥이 덕지덕지 붙어서 먹기 힘든 곳도 있거든요.

 

 

 

 

 

 

쫀득한 찹쌀밥에 각종 몸에 좋은 곡식들이 잔뜩 박혀있네요.

향기도 좋고, 맛도 은은향 향기와 더불어 좋~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법성포 조기라고 하시던데, 조기 한점이랑 향긋한 연잎밥 한숟가락 하실래예?

 

 

 

 

 

 

와이프는 아직 반도 못먹었는데, 전 이미 돌솥밥을 비우고 누룽지를 긁어먹고 있어요 ㅎㅎㅎ

 

 

 

 

 

 

오랜만에 향긋하고 건강해질 것 같은 밥상을 받아봐서 기분이 썩 좋네요.

그래서 그런지 김치와 짱아찌 몇 개 빼고는 완전히 비웠습니다. ^^*

맘 같아서는 '한상 더~!!' 하고 싶지만 참았아요 ㅎㅎㅎ

 

 

 

 

 

 

계산을하고 연잎차와 커피도 한잔 씩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어릴적엔 산나물밥상 같은 것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이제 왜 맛있는지 조금은 알겠네요.

건강도 조금 생각해야될 나이가 되어가다보니 이런 건강식 밥상이 더 생각나고 땡기네요 ㅋㅋㅋ

 

 

 

 

 

 

마당에서 키우던 병아리들...이건 병아리라고 하기보다 닭새끼 라고 해야하나요 ㅎㅎㅎ

머리에 복실복실한 깃털이 이쁘네요 ^^*

 

 

'하늘재 연사랑'은 차가 없으면 찾아가기가 조금 어려운 곳입니다.

광역버스타고 가도 되긴하는데 걸어가긴 조금 멀어서 자차를 가져가세요.

향긋~한 연잎밥과 산나물이 생각난다면 여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정말 향긋한 밥상이였어요~ 용인수지맛집 인정!!

 

 

 

<용인맛집, 수지구 성복동 '하늘재 연사랑'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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