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니? 온세상이 분홍빛 비단이불, 합천 황매산 철쭉축제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예전엔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즘 TV속의 강호동씨가 "나 요즘 꽃이 참 좋드라?" 라고 말 하던데, 저 완전 공감합니다. 몇 년 전만해도 감흥이 전혀 없던 꽃들이 요즘 왜이리 좋은지 몰라요. 올해 봄에는 꽃축제를 많이 다녔는데요, 오늘은 그 중 경남 합천에서 열리는 '황매산철쭉축제'를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황매산은 경남 합천과 산청을 걸쳐 있기 때문에 산청 철쭉축제라고도 부른답니다. 축제기간은 올해는 5.14(화) ~ 5.24(금) 11일 동안 열립니다. 구경가실 분들을 위해 제가 축제 전날인 어제 다녀왔습니다.

제가 간 날은 축제 전날이라 그런지 아직 철쭉꽃이 100% 만개하지 않아 약간 푸릇푸릇한 색깔도 있던데요, 그래도 이정도인데 만개하면 대체 어떤 장관이 펼쳐질지 다녀온 저도 설렙니다. 철쭉꽃은 오늘부터 이제 만개하는데요, 정말 환상적으로 예쁜 핑크빛 세상이 펼쳐질꺼에요, 올 봄에 손꼭잡고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자, 사진으로나마 황매산철쭉축제 구경하러 들어가 볼까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바로 분홍색 황매산 철쭉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차료는 인원수 상관없이 승용차 3천원을 받습니다만, 입장료는 따로 없이 무료입니다.

 

황매산 초입부터 등산하실 분들이 아니라면 산아래에 있는 모산재주차장 또는 덕만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안됩니다.

네비게이션에 '황매산철쭉제'를 검색하고 오셔야합니다. 그래야 축제장까지 차로 바로 올라오게 됩니다.

 

 

 

 

 

 

 

이런 작은 산등성이를 몇 개 넘다보면 철쭉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답니다.

그리고 황매산은 군립공원으로 자연공원법에 의거 야생식물을 채취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들판에는 쑥도 엄청나게 많이 있지만 절대 캐시면 안됩니다. ^^*

 

 

 

 

 

 

입구부터 마음이 싱숭생숭 설레는데요?

 

 

 

 

 

 

산위에는 거의 만개했던데, 초입은 아직 푸릇한 색이 보이네요.

그래도 전 이런 장관 처음 봅니다. 정말 정말 예쁜 분홍빛 색깔이죠?

 

 

 

 

 

 

요즘은 아파트단지에 조경으로도 많이 심는 철쭉꽃입니다.

나 얘네들 너무 좋은데? ㅎㅎㅎ

 

 

 

 

 

 

어제는 축제 하루 전 날인데도 사람이 꽤 많이 왔습니다.

차를 산 아래에 세워두고 걸어서 오신 분들도 많아 산에는 사람이 많더군요.

멀리 여기저기로 뻣은 황매산의 등산로들이 보이네요.

 

 

 

 

 

 

작은 언덕을 하나 살포시 넘으니 이런 장관이 펼쳐집니다!!!

아니 이건 오래전 80년대 울 엄마가 사오신 담요색깔입니다.

진분홍색 비단이불이라고 해도 충분히 믿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등산로도 철쭉꽃 사이로 걸어갑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우리도 사이사이로 들어가 머리만 뿅~ 빼놓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다른 곳은 들어갈 수 없는데 여긴 철쭉꽃 사이사이로 들어갈 수 있어요.

 

 

 

 

 

 

등산복 입고오신 아저씨, 아주머니들 참 보기 좋습니다.

예쁜 꽃을 보니 처음보는 사람들도 다들 친근해 보입니다.

지나다 서로 웃음을 보내고, 쉴 때는 서로 인사를 건넵니다.

 

 

 

 

 

 

저기 작은 정상에 태극기가 꽂혀있네요.

그런데 철쭉꽃은 먹을 수 없나요? 난 왜 먹고싶지 ㅎㅎㅎ

들리는 소문에는 여기 황매산에 철쭉꽃만 있는 이유가 염소들이 이 꽃을 안먹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알랑가몰라~

 

 

 

 

 

 

1차로 여기서 잠시 쉬어 갑니다.

황매산 등산로를 다 돌아보려면 3-4시간 코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물도 없고 신발도 변변치 않아 우리는  그렇게 걸을 수가 없네요.

 

 

 

 

 

 

잠시 쉬고 다른 언덕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어딜 가나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만 있네요, 정말 정말 이쁜 산입니다.!!!

 

 

 

 

 

 

분홍색 철쭉꽃 사이로 등산로가 피어 오릅니다. ^^*

 

 

 

 

 

 

여거저기 사진을 안 찍는 곳이 없습니다.

어디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작품사진 나옵니다.

 

 

 

 

 

 

얼마나 걸어왔나 뒤를 돌아봐도 작품이네요 ㅎㅎㅎ

꽃들이 이번 주 만개할텐데, 꼭 꼭 꼭 들러보세요. 강력추천드립니다.

 

 

 

 

 

 

 

 

 

 

 

 

산 어디까지 핑크홀릭일꺼니?

저기 언덕을 넘으면 산청입니다. 황매산철쭉축제는 산청에서 올라올 수도 있고, 합천에서 올라올 수도 있답니다.

 

 

 

 

 

 

날이 많이 덥지만 산위에서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많이 덥진 않네요.

시원하고 네모 반듯한 바위 위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여기서 황매산 정상까지 약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정상까지 갈까 말까 고민을 조금하다 그냥 조~기 앞까지만 가 보기로 하고 걷습니다. ㅎㅎㅎ

 

 

 

 

 

 

사진기술, 카메라 기종 등은 필요 없습니다.

아무데나 들이대고 찍기만하면 분홍색 작품사진이 나와요!

황매산은 정말 예쁜 철쭉꽃산입니다. ^^*

 

 

 

 

 

 

물을 많이 안가져와서 목말라 하던 찰라, 아이스크림을 파네요!!!

더워서 당췌 안먹을 수가 없네요 ㅎㅎㅎ 아주마니가 이거 가져오시느라 정말 고생하셨겠습니다.

저 막대기아이스크림 하나에 천원입니다. 정상 부근에가면 1,500원으로 가격이 오릅니다. ^^*

 

 

 

 

 

 

짧은 코스로 철쭉꽃밭만 둘러보는 코스는 약 50분 정도 걸립니다.

등산이 끝나는 지점에는 막걸리에 파전도 사 먹을 수 있네요.

우리는 경남 생초에 선지순대가 유명한 곳이 있어 그곳으로 향합니다.

 

5월에 꼭 가봐야할 '꽃축제'로 추천드립니다.

 

 

 

<합천 황매산철쭉축제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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