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기가 이런 맛이군요! 강남 역삼역 중국집 '동천홍'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몇 일 전부터 와이프가 유린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난 유린기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닭고기 튀김이랍니다.

그래...가자...가...

 

오랜만에 빨간색 광역버스를 타고 강남역으로 갔습니다. 역삼동에 유린기 잘 하는 집이 있다면서...ㅎㅎㅎ 여자들은 남자와 DNA 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세월이 지날 수록 많이 느낍니다. 여자는 사고 싶은 걸 못 사거나 먹고 싶은 걸 먹지 못하거나 배가 고프면 돌변합니다. ㅎㅎ

반대로 남자들은 심심하면 죽을 수 있다는 강박이 있는 건지 항상 재밌는 것만 찾아다닙니다. 그래서 가족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 꼭 하나 쯤은 꽂혀있죠. 낚시, 게임, 등산, 자동차 등등등 내가 먼소리를 하고 있는지... 암튼 강남역 동천홍 역삼점으로 유린기 먹으로 갔습니다.

 

 

▲ 동천홍은 곱배기를 시켜도 가격을 올려받지 않는다네요. 굿~!

음...뭘 먹을까...일단 소고기고추잡채 하나랑.

 

 

 

 

 

 

 

 

▲ 유린기 中자로 하나 시킵니다.

배가 고프지 않지만 이정도는 다 먹을 수 있어요!

 

 

 

 

 

 

▲ 어느 중국집에서나 나오는 간단한 밑반찬이 나오고...

 

 

 

 

 

 

▲ 유린기가 나왔네요. 유린기가 이렇게 생겼군요.

생김새는 돈까스? 잘라서 나온 듯한 모양입니다.

 

 

 

 

 

 

▲ 유린기 맛이 참 독특합니다.

매운맛도 나고 새콤한 맛도 있고 달콤한 맛도 납니다.

튀김 옷은 아마도 쌀로 해서 그런지 고소하고 바삭하니 정말 맛나는 요리네요.

 

 

 

 

 

▲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지만 유린기를 완전 급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삭한 식감에 새콤하고 달콤한데다가 뒷맛이 매콤한 맛이 나는데 이거 정말 맛있네요.

 

 

 

 

 

 

▲ 그리고 이어서 나온 소고기 고추잡채.

고추잡채는 중국집에서 많이 먹어본 터라 그냥 그러려니 생각했습니다.

근데, 동천홍의 고추잡채는 그게 아니네요...아...뭐가 이렇게 맛있지?

소고기와 고추를 뭘로 볶았는지 달작지근하면서도 매콤하고 맛있어요. 나 배 안고픈 사람 맞어?

 

 

 

 

 

 

▲ 국물은 굴짬뽕 비슷한 맛이 납니다.

상당히 매콤한 국물인데, 저는 이것 조차도 맛있네요. ㅎㅎㅎ 뭔들...

동천홍 그렇게 기대 안하고 들른 곳인데 정말 맛있는 집이군요. 직장인들도 많던데, 왠지 부러운데요 ㅎㅎㅎ

 

 

 

 

 

 

▲ 유린기에 이어 고추잡채까지 폭풍흡입하고 배 터질뻔했습니다.

제가 먹은 고추잡채 중에 동천홍의 고추잡채가 최고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

 

혹시 동천홍 가실분들은 한끼 굶은 다음, 모든 음식을 곱배기로 시키세요.

가격을 더 받지도 않고요,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곱배기가 보통의 양처럼 나옵니다.

남자들은 무조건 곱배기로 드셔야 배가 빵빵해질 것 같습니다.

 

 

 

 

 

 

▲ 후식으로는 옥수수맛탕이 나오네요.

와이프가 이건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둘다 먹어버렸어요.

그래서 맛을 몰라요 ㅋㅋㅋㅋ

 

 

강남역, 역삼역 주변으로 놀러가실 분들은 중국집 '동천홍' 강추드려요~

유린기와 고추잡채 맛있어요^^*

 

 

 

 

<강남 역삼 '동천홍'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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