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길에 용궁순대 먹으러 간 예천맛집 '박달식당'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서울, 수도권에서 안동 하회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예천'이란 도시를 지나가야합니다. 이 길에는 제가 오래 전 유명해지기 전 부터 잘 알고 있는 용궁순대로 유명한 박달식당이란 식당이 있는데요, 요즘은 TV다 블로거다 해서 아주 유명해져서 왠만하면 기다려서 먹어야하더군요. 위치는 경북 예천군 용궁면에 있는 용궁역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제일 처음에 유명해진 계기는 KBS 1박2일에 나오는 바람에 단번에 유명해진 집에요. 그런데 제가 볼 땐 1박2일 아니였어도 대박났을 집인거 같네요. 모든  유명한 맛집이 다 그렇듯,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완전 비추라는 분들도 꽤 있는 식당입니다. 다들 자기 나름대로 사는 거죠. 비난하거나 하고 싶지 않아요. 암튼 오늘은 예천 용궁순대를 먹으로 들어갑니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안동 하회마을가는 길에 꼭 만나게 되는 박달식당.

절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용궁역 바로 앞에 차를 세우고 들어갑니다.

날씨도 좋고 일요일이라 손님도 바글바글하네요, 오호...기대되는데요.

 

 

 

 

 

 

 

제가 여기서 항상 먹는 메뉴로 이번에도 똑같이 시켰습니다.

바로 순대랑수육이랑(8천원) + 오징어탄구이(8천원) + 공기밥1개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매년 천원씩 가파르게 오르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7천원이였는데 말이죠!

 

밑반찬이 나오고 순대랑수육이랑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게 바로 용궁순대라 부르는 박달식당의 대표메뉴에요.

 

 

 

 

 


수육이 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정말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냄새는 안나는 것 같고 고기도 야들야들해 보입니다. 순대는 종류가 두종류군요.

 

 

 

 

 

 

이건 막창으로 만든 순대네요.

보기에는 질겅질겅 질겨 보이는데 입에 넣자마자 입속에서 그냥 녹아내립니다.

어찌나 부들거리는지 이빨이 없어도 잇몸으로도 먹을 수 있겠어요. ^^*

 

 

 

 

 

 

두번째는 보통의 순대처럼 돼지창자로 만들었네요. 식감은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정확하겠습니다.

약간 질게된 밥처럼 찰진 그런 느낌이에요, 이가 안 좋으신 분들께 추천드려도 되겠습니다.

 

 

 

 

 

 

순대를 시키면 따라 나오는 국물입니다.

여기다 밥을 말아서 주문한 순대넣고 국밥을 만들어 먹어도 되겠군요.

국물없이 배부른 것만 주문한 것 같아 후회하려던 찰라, 딱 이걸 가져다 주네요. ^^*

 

 

 

 

 

수육도 냄새 안나게 잘 삶았습니다. 식감도 부드럽고 맛있네요.

양은 8천원에 어울리지 않게 제법 많이 주니깐 공기밥은 조절해서 시키세요. 배뻥 주의!

 

 

 

 

 


두번째로 나온 음식, 오징어탄구이~!!!

용궁순대로 약간 배가 불러오던 찰나 나왔는데 오징어를 연탄불에 구워서 탄구이라고 하나봐요.

둘다 8천원짜린데 양이 꽤 많네요. 공기밥 2개 시켰다가 화들짝 놀라서 하나는 반품했다는 ㅋㅋㅋ

 

 

 

 

 

 

제가 '알' 종류는 뭐가 됬든 좋아라 하는 것을 아셨나 메추리알을 3개씩이나 주셨네요. ㅎㅎㅎ

오징어탄구이는 석쇠같은 곳에 구워나오는 '불' 맛이 나는데요,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저에게는 조금 매운 맛이였지만,

오늘 이상하게 입맛이 없다던 와이프는 씹지도 않고 넘김니다.ㅋㅋㅋ

 

 

 

 

 

 

기름기있는 음식으로 약간 느끼해진 입맛은 국물에 밥 한 사발 말아서 오징어탄구이 한 점올려서 먹으면 궁합이 딱 좋아요.

 

 

혼자서 백날 사진으로 떠들면 뭐하겠습니까?

뭐 먹을까 방황하는 영혼들은 꼭 드셔보세요.

 

 

 

 

<예천맛집 '박달식당'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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