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필수코스!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제주도여행을 그렇게 많이 다녔지만 성산일출봉을 끝까지 올라간 건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매 번 입구에서만 알짱되며 사진한번 담고 그냥 가곤 했었죠. 그런데 이번엔 오기가 생겨 꼭 정상까지 올라갔다 가자며 결의를 불태우고 입장티켓을 끊었어요. 오르는데 가파른 길 덕분에 힘들다고 하던데 보상으로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요즘은 해가 7시 30분 정도로 늦게 뜨기 때문에 일출을 보러 오시는 분들도 아주 많은데요, 저는 그시간에 일어날 자신이 없어 그냥 중천에 떴을 때 찾아갔습니다. ㅎㅎㅎ 내려가 볼까요~

 

차를 몰고 가다 성산일출봉을 만났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모습은 마치 땅에서 솟아올라 있는 자태군요. 높이는 182미터라고 하는데 여기서 보니 쪼매나게 보입니다. ㅎㅎㅎ

 

 

 

 

<찾아가는길>

 

 

 

 

 

 

 

입구에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슬슬 올라가 보겠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의 90%는 중국인 관광객이네요.

 

 

 

 

 

 

입장료는 요래 됩니다. 얼라들에게도 돈을 받군요. 음... 학생들 수학여행 많이와서 그런가 본데, 애들은 왠만하면 무료입장 해줍시다~!

 

 

 

 

 

 

여기서 보면 별로 높지 않아보이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여기를 오르시려면 꼭! 반드시! 운동화나 굽이 높지 않은 신발을 신어야합니다. 굽이 높은 신발이거나 구두를 신으면 발목을 접지를 수 있어요!

 

 

 

 

 

 

헉! 오르막길이 완전 까꼴막인데요 ㅠㅠ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오르막길이에요 ㅠㅠ

 

 

 

 

 

 

오르는 동안 기괴하게 생긴 바위들을 보며 천천히 걸어올라갑니다만,

 

 

 

 

 

 

힘들어서 사진은 별로 찍지도 못 하고 숨만 헐떡거렸습니다. ㅎㅎㅎ 이 바위는 꼭 강아지처럼 생겼죠?

 

 

 

 

 

 

그래도 가끔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면 황홀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래서 다들 등산을 하나봐요!

 

 

 

 

 

 

등산이라고 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나름 비슷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였어요. 사진 속의 여기는 중간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는 곳입니다.

 

 

 

 

 

 

계단을 오르다 뒤를 둘러보니 저~ 멀리 우도가 보입니다. 오늘 파도가 높아 배가 못 뜬다고 하던데, 우도에 여행간 사람들 모두 발이 묶이고 오늘 우도 가려고 제주도 오신 분들은 낭패군요. 쩝.

 

 

 

 

 

 

뿅~ 순간이동해서 정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정상에는 이렇게 계단 겸 쉴 수 있는 벤치가 만들어져 있었어요. 다리가 후달거려 잠시 쉬었다 갔습니다.

 

 

 

 

 

 

힘든만큼 보답을 합니다. 멀리 광치기해변도 보이고 제주도 시내가 한눈에 쏙 들어오네요. 참고로 광치기해변에서 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멋지다고 해서 나중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포스팅 하단에 사진 몇 장 올려놓을게요.

 

 

 

 

 

 

하늘에서 보면 별것도 아닌 작은 것들을 가지려도 모두들 아둥바둥 살고 있죠.

 

 

 

 

 

'성산'은 분화구가 터져 주변이 성처럼 올라가 있다는 뜻에서 생긴 말인데요, 이름답게 분화구 주변이 마치 성벽처럼 보입니다. 사진보다 실제 눈으로 보는 풍경이 정말 멋있었어요. 그런데 계단에 앉아서 잠시 풍경을 감상하고 다시 내려갈 생각하니 까마득한데요. ㅠㅠ

 

 

 

 

 

 

워매! 무릅 나가겠는데요? 엄청난 수의 계단이 눈앞에 펼쳐져 있어요. 이것도 조금 내려오다 찍은 사진이랍니다. ㅎㅎㅎ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내려갈 때도 독특하게 생긴 바위들이 있습니다. 이건 독수리 모양을 하고 있네요.

 

 

 

 

 

 

이 바위는 꼭 고릴라 옆모습 처럼 생겼는데요?

 

 

 

 

 

힘들어서 중간 사진은 또 없고 뿅~ 하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저 길이 우리가 내려온 길이군요.

 

 

 

 

 

 

내려와서 성산일출봉 옆 모습을 보니 완전 90도의 깍아지는 절벽이네요. 해식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해안가 절벽을 해식애라 부릅니다.

 

 

 

 

 

 

제주도에는 아직까지 꽃들이 보입니다. 이 꽃의 이름은 릴리밸리님이 이름을 가르쳐주신 갯쑥부쟁네요. 와이프에게 이 꽃 이름을 물어보니 헤깔린 나머지 "뭐지? 부지깽이?" 그럽니다. ㅋㅋㅋㅋ

 

 

 

 

 

 

힘들게 내려오니 와이프가 제일 먼저 찾는건 달달한 걸 먹어야한다며 올레꿀빵을 두 개 삽니다. 올레꿀빵은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유통기한이 4-5일 정도밖에 안되서 많이 사가지고 들어올 수 없어 참 안타깝네요 ㅠㅠ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올레꿀빵을 먹었답니다. 예전엔 이런 카페가 없었는데 최근에 유명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줄줄이 다 들어와 있습니다.

 

 

 

 

 

 

카페에 앉아 커피한잔으로 피곤한 다리를 달랩니다. 캬~ 풍경 좋고나~

 

 

 

 

 

 

여기는 아까 말씀드린 성산일출봉을 멀리서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인 '광치기해변'입니다. 전체적인 모습이 한눈에 쏙 들어오네요. 아까 포스팅 처음에 올린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검은모래로 이루어진 허전한 해변이지만 제주도의 독특한 맛은 그대로 살아있군요.

 

 

 

 

 

 

해변의 바위들도 모두 용암이 방금 굳은 것 같은 특이한 형상을 하고 위에 초록색의 해초가 붙어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나도 미끄럽지가 않네요.

 

 

 

 

 

 

광치기해변에서 와이프랑 고동도 줍고 재밌는 오후를 보냈답니다. 해변이 꽤 독특하게 생겼으니 성산일출봉 가신다면 꼭 내려와서 광치기해변도 들러보세요~ 제주도여행에서 빼먹으면 안되는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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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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