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맛집 <홍원막국수> ★ 추억의 천서리막국수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천서리는 여주에 있는 지명입니다. 천서리를 지나가면 옛날에 먹던 천서리막국수가 떠올라 꼭 들리게 되는 곳이 있지요. 천서리막국수를 먹으러 오늘은 홍원막국수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에 천서리막국수 가게가 몇 군데 더 있습니다. 아마 다들 맛있을꺼에요. 요즘 이동네 막국수가 맛이 변했니, 예전 맛이 아니니 그런 말이 많습니다만, 제가 볼땐 세월이 흘러 맛도 변한게 있겠지만 사람들의 입맛도 고급이 되고 또 조미료에 길들여져서 그런 듯 합니다. 바로 맛 보러 들어가겠습니다.

 
 

 

 


▲ 천서리막국수하면 떠오르는 바로 이 주전자에 그득 담아나오는 육수가 아닐까요? 
사골처럼 구수하고 약간 매콤한 이 육수로 배를 채울 수도 있을꺼 같지요. 정말 맛있는 육수였습니다.
국물을 잘 마시지 않고, 심지어 물도 잘 안마시는 와이프도 이 육수는 3컵이나 마시네요.
 
 
 

 

 


 ▲ 물국수에 통째로 털어 넣어서 먹으면 맛있는 김치. 
 
 

 


  


▲ 먼저 물국수. 구수한 메밀국수 면발에 담백한 육수 맛이 일품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맛있는 물국수 정도네요. 국수가 맛있으면 솔직히 얼마나 맛있겠습니까. 배고프면 맛있겠지요.
 

 

 
 


▲ 사람들이 여기 홍원막국수의 맛이 변했다고 하는 이유를 혼자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천서리막국수를 처음 먹었을 때는 육수와 구수한 메밀국수 면발이 대단히 맛있었다.
하지만 자주 먹게되고, 더 맛있는 음식들이 나오다보니 우리 입맛도 변해서 그러지 느끼지 않았을까?
옛날 어릴적 식구가 다 먹을 만큼의 쌀도 없고, 먹을게 변변치 않아서 멸치국물에 김치넣고 끓여 먹던 김치국밥.
입이 데어도 호호 불어서 먹던 그 김치국밥을 그 때와 똑같은 레시피로 만들어 먹으면 맛이 그냥저냥인 것과 같은 이치겠죠.
 
 

 


  


▲ 두번째. 비빔국수. 나는 이런 비벼먹는 매콤한 면을 좋아합니다.
아삭하고 달콤한 배와 매콤한 양념으로 비빈 면발은 지금도 침이 꼴깍 꼴깍하네요.

매울때는 육수 한사발 들이키면 고소한 맛으로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
 
 

 


  


▲ 매콤하고 쫄깃한 메밀면발과 뒷맛은 살짝 달콤한 비빔국수. 정말 맛있습니다.
천서리막국수는 역시 뜨거운 육수를 호호 불어 마시면서, 이 비빔국수를 먹을 때가 제맛입니다.
  

 


 

 

 

▲ 사실 막국수집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막국수도 있지만, 바로 편육이죠~! 
둘이가면 남길까봐 시켜먹기 좀 애매하고, 3-4명 가게되면 시켜 먹게되는 저 편육. 아~
  


여주의 천서리막국수집에게 바랍니다.

제발 편육을 반접시도 팔아주세요!!!
 
한접시 14,000원이니 반접시 8천원~!! 이렇게 해서 좀 비싸게 해서라도 팔아주면 얼매나 좋습니까? 
혼자나 둘이서는 저 편육을 시켜 먹을 수가 없어 얼마나 아쉬운데요. 음식 남기면 안되잖아요 !!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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