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 삼릉코스 트래킹 | 경주가볼만한곳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늘은 경주여행에서 가볼만한곳으로 경주국립공원의 남산에 있는 트래킹 코스 중 한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삼릉'이 있는 삼릉코스인데요, 이곳은 신라시대 왕 세 명의 무덤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이름이 이렇게 붙여졌습니다. 코스 또한 완만하고 짧아서 잠깐 걸었다 오기 정말 좋은 곳이죠. 풍경도 아름답기 때문에 달달한 산책으로는 좋은 곳이에요.

삼릉코스의 간략한 구간은 이렇습니다. '삼릉관음보살입상→선각육존불→석조여래좌상→상선암→금오봉' 이렇게 되는요, 총 거리 2.1km에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필요합니다. 남산지구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사람이 많이 찾는 코스이기도 한 이곳은 문화재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코스랍니다. 자, 그 풍경이 어떤지 들어가 볼까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건너면 바로 삼릉탐방지원센터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차장 주차료는 하루 2천원이었습니다.

 

 

 

 

 

 

길 초입부터 소나무의 자태가 심상치 않네요. 이 코스 내내 앞으로 이런 풍경 많이 보시게 됩니다.

 

 

 

 

 

 

뭔가 묘~한 느낌이 들죠? 소나무들이 하나같이 비뚤하게 자라나 있네요. 계림에서 보았던 그런 소나무 종인가 봅니다.

 

 

 

 

 

 

오늘은 날이 약간 흐려서 그런데요, 맑은 날 사진을 담으면 소나무 사이로 내려오는 빛내림을 담을 수 있는 곳이에요. 사진사들에게도 아주 인기있는 곳이랍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5분 정도만 걸어 올라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풍경이라,

굳이 트래킹을 완주하지 않아도 여기는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에요. 멋지죠?

 

 

 

 

 

 

오묘하게 생긴 소나무 숲 옆으로는 삼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는 세 분의 신라시대 왕이 누워계신데요, 신라 8대왕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 이렇게 세분입니다. 소나무 숲에 둘러쌓여 정말 편안하게 계시는 느낌이네요.

 

 

 

 

 

 

몇 년 전, 배병우 사진작가가 여기서 사진을 찍었었는데요, 그 사진을 '엘튼 존'이 수 천 만원에 매입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햇빛 좋고 안개도 적당이 낀 날 오시면 정말 멋진 사진 건질 수 있겠네요.

 

 

 

 

 

 

소나무 아래 청솔모가 우리를 경계하고 있군요. ㅎㅎㅎ 손이 귀엽네요.

 

 

 

 

 

 

길을 가다 제 눈을 의심케하는 무시무시한 달팽이를 만났어요. ㄷㄷ 크기가 거의 20센치에 가까운 달팽이네요.

 

 

 

 

 

바닥에 돌을 박아두거나, 어떤 곳은 나무데크를 깔아놔서 걸어가는데 크게 불편하진 않은 코스였어요. 주변 소나무도 울창해서 느낌이 고요하네요.

 

 

 

 

 

 

아무런 표지판도 없이 주변에 널려있는 불상을 여기에 모아둔 것 같네요. 누군가 부처님께 피로회복제 한 병과 사탕 두 개를 보시했군요.

 

 

 

 

 

 

날씨는 조금 쌀쌀하지만, 지금도 트래킹 중에는 손수건에 물을 적셔야 할 정도로 날씨가 제법 더운 기운이 남아있습니다. 계곡물이 말도 못하게 깨끗하네요.

 

 

 

 

 

 

조금 더 올라오니 모이 없는 불상이 하나 보입니다. 이건 삼릉계 석조여래좌상인데요, 계곡 옆으로 세 개의 릉이 있다고 삼릉계라고 부릅니다. 머리를 누가 가져간 것일까요? 관세음보살~

 

 

 

 

 

 

풍채가 크고 옷 주름이 유려한 것이 신라시대의 중요한 문화재임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머리 가져간 사람 다시 가져다 놓으세요!

 

 

 

 

 

 

석조여래좌상 왼쪽으로는 작은 오솔길이 하나 나 있네요. 가파른 여길 올라가면 뭔가가 나올 것 같네요. 그래서 올라가봤습니다.

 

 

 

 

 

 

꼭대기에 올라가니 마애관음보살상이 있습니다. 바위 가장 위에 보이는 불상입니다. 이것은 바위에 그대로 새겨 넣은 불상인데요, 신라시대에 조각된 거지만 입술에는 아직도 빨간색이 남아 있습니다.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의 삼릉코스는 트래킹하기 참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풍경, 역사, 불교문화 등 다양하게 볼 거리가 있었는데요, 경주여행 오셨다면 평지만 돌아다니지 마시고, 이곳에서 독특한 소나무에서 사진도 찍고 불상들도 구경하고 가세요. 경주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경주여행기 9편 계속...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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