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으로 내집짓기 프로젝트] 2. 인허가완료 & 건축설계 마무리 단계

오랜만에 봉구네 '전세금으로 내집짓기 프로젝트' 연재를 다시 시작합니다. 지난 번 글에서 전세금이 9천만원이 오르는 바람에 2억원 대로 집을 짓겠다고 말씀 드렸었죠? 현재 상황으로는 대략 30평 정도의 집을 짓는데 3억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각종 세금과 설계비, 건축비, 용역비 등 포함해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상했던 시공비 보다 몇 천 만원이 상승하는 바람에 땅값 포함 2억 중반대에 집을 짓는 건 물건너 갔고, 2억 후반대가 될 것 같네요. 이 정도의 가격이면 수도권 변두리 아파트 전세값 정도지만, 내 소유의 땅을 밟고 텃밭을 일구며 잔디밭을 걸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물론, 시골이다 보니 학교가 근처에 없어 아이 키우긴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아무튼, 첫 글 이후로 그 동안(4월~5월) 기본 건축설계와 토목설계, 그리고 개발행위 허가, 그리고 건축신고까지 대략적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나에게 청구된 각종 세금과 비용을 납부하고 착공신고 들어가는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 집이 어떤 모습인지 내려가 볼까요~

 

 

현재 진행상황(파란색)은 이렇습니다.

 

  1. 토지(전,田) 125평 매입 - 전이나 답같은 농지의 경우, 농지취득자격증명이 필요합니다.

  2. 토목설계(개발행위허가, 농지전용허가) - 농지에 집을 지으려면 개발행위허가와 농지전용허가 필요.

  3. 지반조사 - 건축을 위한 토양의 상태(강도 재질 등)를 확인.

  4. 건축설계 (투닷건축사사무소에서 진행중)

  5. 개발행위/농지전용허가 완료 및 건축신고 (면허세와 이행보증금 발생)

  6. 착공신고(농지전용분담금 발생)

  7. 지적현황측량

  8. 건축 및 준공 (취득세 발생)

  9. 준공검사 및 등기신청

 

 

 

 

오랜만에 땅에 가봤더니만 풀들이 허리까지 자라나 밀림이 되어 있네요. ㅡㅡ;; 저 뒤에 짓고 있는 집은 제 집이 아니고 옆집입니다. 저와 비슷하게 30평 남동향이네요.

 

 

 

 

 

 

※ 이하 아래 모든 그림의 저작권은 투닷건축사사무소에 있습니다.

 

이 집의 컨셉은 일명 '봉구네 하얀 그림자'에요. 봉구는 제 아들 이름이 될 뻔 했지만, 아직 아들이 없는 관계로 제 닉네임이 되었네요. 전체적인 집의 색상은 하얀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지붕은 전면은 경사지붕(박공지붕)으로 만들고 뒤편은 편편한 평지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RC(철근콘트리트)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목조집이 좀 더 저렴하고 건축기간이 짧아 장점도 있지만, 집은 아무래도 RC로 짓는게 튼튼하고 유지보수가 적으며 되팔때도 제 값을 받으니 장단점을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쓸데 없이 큰 창문을 싫어해서 모든 방에는 작지만 긴 창문으로 내고, 마당으로는 작은 데크와 화단도 하나 두어 옆집과 빤스바람 대면을 최소화 했습니다.

 

 

 

 

 

 

집 출입구 옆으로는 박공지붕을 길게 빼내 주차장도 하나 만들었어요. 차에서 내리면 비를 맞지 않고 집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관문 왼쪽으로는 주방과 연결된 큰 유리창문이 하나 있고, 그 앞으로는 네모난 구멍을 뚫은 콘트리트 벽이 하나 서 있습니다.(하늘에서 본 그림) 외부와 단절 된 듯 하면서도, 햇빛과 바람은 그대로 연결된 구조에요.

 

 

 

 

 

 

이렇게 밖에서 보면 주방이 보이질 않지만, 주방에선 하늘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뒤에도 작은 마당이 하나 있고, 아까 말씀 드렸던 것처럼 건물 앞은 경사(박공)지붕이고 뒤편은 편편한 평지붕으로 되어 있어요. 이건 밖에서 건물을 보더라도 단조롭지 않도록 변화를 주고, 내부에서도 뾰족한 지붕과 편편한 지붕을 함께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출입구 반대편으로는 그림에선 가려서 안보이는데, 박공지붕과 평지붕 건물 사이에 작은 방으로 가로 50cm 정도로 세로로 긴 창문이 하나 나 있고, 그 앞으로는 음지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이제 이대로 집을 짓기만 하면 됩니다. 아무쪼록 별 탈 없이, 비용 증가 없이!!!!!!!!!! 집을 잘 지었으면 좋겠네요. 응원해주세요~

 

제 글에 올라오는 건축과 관련된 도면과 디자인은 서울 동작구에 있는 투닷건축사사무소(ToDot)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설계비용을 지불하고 설계용역을 한 것이지만, 저는 이 설계대로 건축할 권리만 있고, 디자인에 관한 저작권은 건축사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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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5

      • 그렇지 않아도 집 지으시는 것 진행상황이 궁금했는데 글이 올라왔네요.
        동네가 참 좋아요. 뒤에 산에도 나무도 울창하게 있고 이웃들도 적당히 있구요.
        긴 창문하고 주방의 큰 창문, 그리고 주차장도 좋구요. 비 안맞아도 되고 여름에 차도 지글지글 뜨겁지 않을 거구요.
        멋진 집이 완성되는 저도 함께 보고 있을께요.
        근데 봉구네도 정감있고 봉구 아빠도 아주 정감있이 들려요. ㅋㅋ ^^*

      • 예쁘고 별 탈 없이 진행되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노라님이 응원해주시니 잘 될거라 믿습니다.
        봉구, 아들래미 이름으로 딱 좋은데 말이죠~ ㅎㅎㅎㅎ

      • 비밀댓글입니다

      • 토목설계는 현지에 있는 사무소가 공무원들과 친해서 빨리 진행됩니다.
        건축설계와 토목설계는 따로 면허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거라서 건축설계사무소에서 토목설계 인허가 진행을 못해요.
        아마 다른 업체에 맞길 겁니다.
        보통 200~300 정도 하는데, 이건 지역마다 조금씩 틀리더라고요.
        저는 토목인허가 비용만 250 들었습니다.

      •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궁금증이 풀렸네요~~

      • 비밀댓글입니다

      • 내 돈 내고 설계하는 건데, 내가 원하는 걸 못 하는 건 없어요.
        처음 원하는 컨셉이나 꼭 필요한 공간들을 말하면 건축사가 초안으로 설계를 합니다.
        초안을 건축사가 만들어 오면 내 맘에 들게 계속 수정작업을 하셔야해요.
        계속 수정하고 확인하고 그런 과정을 거쳐야해서 설계에만 1달 이상이 걸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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