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7. 2. 2. 11:00
전에 없던 신선한 SF 영화 '컨택트(Arrival)'
미지의 존재, 우주와 우주 생명체를 다룬 영화는 늘 궁금하고 신비롭다. 우주 생명체를 묘사한 스릴러나 SF 영화는 많았는데, '컨택트'에서 표현한 외계 생명체의 모습은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는 포인트는 기존의 SF블록버스터에서 볼 수 없는 스스로에게 묻는 철학적이고 진지한 물음이 들어 있다. 미지의 존재와 마주한 지구인. 그들이 왜 왔는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알 도리가 없다. '컨택트'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들에게 질문한다. '너라면 어떻게 그들과 교감하고 소통할 것인가?'. 이 질문이 영화의 주제다. 거대한 비행물체 12대가 지구 여러 나라에 착륙했다. 우주선에선 메시지 같은 이상한 소리가 흘러나오고, 18시간마다 지구인을 맞이할 문을 잠깐 열어준다. 전 세계는 이들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