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 2013. 7. 19. 07:00
회재 이언적의 삶을 따라 경주'독락당'에서의 하룻밤.
독락당(獨樂堂)은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깊은 계곡을 끼고 조용히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회재 이언적(李彦迪, 1491∼1553)은 세조 시절의 공신인 손소(孫昭)의 외손자로 양동마을에 살다가 이곳 독락당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회재의 아버지인 이번(李蕃)은 이곳에 초가집을 지어놓고 자연을 즐기며 살았는데 회재가 7살때 아버지 이번은 돌아가셨습니다. 훗날 회재는 김안로에게 저항하다 정치적 분쟁에 휘말려 조정에서 파면당하게 되는데, 당시 그는 본가인 양동마을로 가지 않고 이곳에서 둘째 부인과 7년간 은거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는 조정에서 당장 사약을 받아 죽을 수도 있었지만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을 때를 묵묵히 기다렸죠. 왜 이언적은 본가 양동마을로 가지 않고 이곳에서 머물게 되었을까요? 독락당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