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6. 9. 9. 07:30
건조하고 차갑게 그려낸 혼돈의 시대. 영화 '밀정'
최근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터 시작해서 올해는 , , 등이 개봉했었죠. 모두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을 거두기까지 했습니다. 올 추석 시즌에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이 개봉했는데요.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가 나오는데 안 볼 수가 있나요? 어제 당장 달려가 봤습니다. 우리는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독립한지 7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역사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끈질기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고, 위안부 문제, 친일파 청산 등 우리가 매듭지어야할 과거 역사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어 보입니다. 영화 은 우리가 늘 이분법 적으로 생각했던 친일과 항일의 경계 정확히 중간에 선 남자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한때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변절하고 일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