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5. 5. 29. 06:30
흩어진 파편을 모으면 놀라운 영화가 된다. '써드 퍼슨'
써드 퍼슨(Third Person)이란 영화는 올해 만난 가장 어려운 영화였어요. 아니 어렵다기 보다는 한 번으론 이해가 잘 안된다고 해야할까요? 처음 보면 뭔가 파편들이 흩어져 있는데, 그게 어디와 연결이 되는지 잘 해석이 안 됩니다. 두 번을 보면 서서히 흩어져 있던 파편들이 하나로 모이면서 무릎을 탁~ 치게 되더군요. 이 영화는 세 그룹의 캐릭터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기 다른 장소에서 등장하는데요, 불완전하고 단편적인 등장인물의 표현으로 세 그룹의 연관 점을 찾고 하나로 모아가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합니다. 어떤 평론가는 이 영화를 두고 나이 먹고 연애하는 리암 니슨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셨던데, 내용이 그렇게 단편적이고 호락호락한 영화가 아니었어요. 리암 니슨이 하고 있는 연애는 화면으로 보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