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 2018. 1. 4. 07:00
질긴 소 껍데기로 만든 추억의 국밥 '고령 원조 소구레' | 고령여행
수구레를 기억하십니까? 제가 어린 시절에만 해도 고기는 먹을 수 없고, 단백질은 보충해야겠고, 어쩔 수 없이 저렴한 소 껍데기로 빨간 국을 끓여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말이 좋아 껍데기지 가죽 벗기고 살 발라내고 남은 찌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아무리 씹어도 질겅질겅 씹히지는 않고, 억지로 목구멍으로 삼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고령여행 중에 우언찮게 고령대가야시장의 장날이라 구경삼아 들어갔는데, 수구레국밥 골목이 있더라고요. 어찌나 반갑던지 냉큼 들어갔습니다. 옛날 맛이 그대로 나려나 몰라요. 제가 나고 자란 부산에서는 수구레라고 불렀는데, 대구 경북에선 소구레라고 부르나 봅니다. 제가 찾은 식당의 간판은 '고령원조 소구레'이지만 지도 검색하려면 공식명칭인 '서울소껍데기 소구레전문점'으로 검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