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5. 2. 20. 07:30
보는 순간 그녀에게 빠지는 영화 '언더 더 스킨(Under the Skin)'
영화를 보고 리뷰를 남기는 일이 가끔은 곤욕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딱 두 가지 인데요, 영화가 딱히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형편없거나 또는 너무 고차원적이고 형이상학적이라 나 같은 허접한 글쟁이 나부랭이가 감독의 뜻에 반하는 엉뚱한 글을 적을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은 후자에 속하는 영화였어요. 이 영화는 미헬 파버르의 동명의 SF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책을 먼저 읽었기 때문에 영화를 이해하는데 조금 쉬웠어요. 그런데 전혀 아무런 내용도, 심지어 포털에 나와 있는 영화의 줄거리마저도 읽지 않고 이 영화를 보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뭐지?" 라는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겠더군요. 전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2014년 최고의 영화라고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