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 2017. 12. 23. 20:00
한옥에서 느림을 즐기는 농촌 체험마을 '개실마을' | 고령 가볼만한 곳
역사책에서 배운 '무오사화(戊午史禍)'를 기억하십니까? 연산군 4년(1498년), 성종실록을 편찬하면서 김종직(호는 점필재)은 수양대군(세조)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것을 비난하는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사초에 넣었는데, 이를 이유로 훈구파와 연산군은 가뜩이나 '바른말'을 해서 눈에 거슬리는 신진사류를 조정에서 몰아내는 작당을 하게 되는데, 바로 이 사건이 무오년에 사화(士禍)를 입었다 하여 무오사화라 부릅니다. 그런데 사초(史草)가 사단의 근거가 되었기 때문에 선비 '士'를 쓰지 않고 역사 '史'자를 씁니다. 조의제문이 모든 사단의 근거가 되었지만 당시 김종직은 이미 죽은 뒤였어요. 하지만 연산군은 그를 무덤에서 꺼내 목을 배는 부관참시까지 감행합니다. 이에 목숨이 위태로워진 후손들은 경북 고령군 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