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으로 내집짓기 프로젝트] 6. 조적공사와 방바닥 미장공사

제 SNS로 문의가 빗발치는 걸 보니 건축하려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걸 세삼 느낍니다. 그간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으로 질문들을 엄청나게 해주셨는데, 나름 성실하게 답변 드린다고 했지만 조금 부족한게 있나 싶어 대부분 여쭤보시는 걸 글 아래 정리했습니다. 참고하시고요, 오늘은 다시 조적공사와 방바닥 미장공사 현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진을 DSLR로 안찍고 스마트폰으로 찍어 화질은 별로지만 알아서 잘 판단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건물은 제꺼지만 디자인은 '투닷건축사사무소'에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즉, 똑같이 지으면 저작권에 저촉된다는 말씀이에요. 자, 그럼~

 

저번에 외부 벽돌 쌓아 올리는 조적공사 중간 사진을 보여드렸죠? 몇일 전 조적공사가 마무리되고 메지(줄눈)작업까지 완료되었습니다. 메지가 안되어 있을 땐 조적의 변화가 잘 보이질 않았는데, 메지를 넣으니 아래 사진처럼 변합니다.

 

 

 

 

 

 

원래의 건축설계 의도가 해를 밭으면 음영이 지도록 해서 그림자로 외부의 변화를 주려고 했는데, 잘 빠진 것 같네요. 아직 색칠을 하지 않아 회색톤이지만 외부 도색공사까지 마치면 하얀색 벽면에 검은색 그림자가 지는 모습으로 될 거에요.

 

 

 

 

 

 

집 뒷면은 이렇습니다. 지금은 창호가 달려 있는데, 이 사진에는 없군요. 다음 번엔 창호가 달려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대부분 예쁜 집을 지으려고 시스템창호를 많이 선호하는데, 우리는 2중창을 넣었습니다. 제가 이 집을 지으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단열이기 때문에, 시스템창호는 맞질 않더군요. 아무래도 단독주택에서 시스템 창호는 예쁘긴 하지만 단열성이 떨어져서 겨울에 난방비 무서울 정도로 많이 나올 겁니다. 그냥 따뜻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2중창 쓰시길 추천합니다. 요즘은 2중창도 예쁘게 잘 나와서 유리에 파란색 코팅을 넣으면 그럭저러거 봐줄만 합니다.

 

 

 

 

 

 

현관 입구쪽과 주차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뭐 아직 보여줄 수 있는 단계가 아니긴 하지만 그렇다고요. 왼쪽 평슬라브 쪽은 이 글이 올라갈 때쯤이면 울퉁불퉁 질감이 있는 하얀색 스타코를 도색한 상태가 되겠네요.

 

 

 

 

 

 

주차장 오른쪽에 네모나게 구멍이 뻥 뚫려 있는 부분은 낮에 해가 들어오기 때문에 차량 열폭을 막기 위해 목재로 스트라이프 형태로 가로줄을 넣을 계획입니다. 그런데 디자인한 건축사가 안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셔서 절충안을 생각하고 있는데, 고민이네요.

 

 

 

 

 

 

그리고 방바닥 미장을 위해 수평을 잡고 단열재를 깔고 보일러 배관을 설치합니다. 아파트는 하루만에 수십 가구를 작업하기 위해 기포콘크리트를 많이 하지만, 우리는 그냥 단열재를 깔기로 했습니다.

 

 

 

 

 

 

단열재 위로 틈을 메우고 알루미늄 패드를 깔아줍니다. 보일러 배관이 겨울에 열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기 때문에 열로 인한 방꺼짐이 생기지 않도록 하나 더 보강을 하는 겁니다. 단열성도 더 우수하게 되고요.

 

 

 

 

 

그리고 보일러 배관을 메는 작업을 했는데, 그 작업이 반나절이면 끝나 버리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바로 방바닥 미장을 한 모습만 담았네요. 위에 보이는 미장 아래로 보일러 배관이 구불구불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음 번엔 건물외부 도색한 모습과 문, 창문시공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요 몇일 제 SNS를 통해 질문해주셨던 정말 깨알같은 질문들

 

 

Q. 땅값 얼마 줬나요?

A.이건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Q. 기초 할 때 비닐을 깔았나요?

A.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막기 위해 비닐을 깔았습니다.

 

 

 

 

 

Q. 외단열은 내부에 단열을 할 필요가 없나요?

A. 안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만, 단열선이 끊어졌거나 창이나 문 주변 등 외기와 맞닿을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곳엔 열반사 필름을 붙여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거 재료비 얼마 안하기 때문에 십만원에 손 떨 필요 없어요.

 

 

 

 

 

Q. 와단열재는 어떻게 부착했나요?

A. 원래는 콘크리트 타설하고 난 후에 단열재 사이에 빈틈이 없도록 하나하나 붙여가며 시공해야하지만, 시공 편의을 위해 그냥 거푸짚 안으로 넣어 타설했습니다. 콘크리트가 단열재 사이사이로 밀고 들어와 조금은 단열선이 끊어지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크게 문제있을 것 같진 않네요. 모든 건 시공성(시공이 어렵거나 시간이 더 걸리면 돈이 더 들어갑니다.)과 비용대비 효과를 따져 결정하세요.

 

 

 

 

 

Q. 왜 벽돌을 외장재로 썼으며, 단열재 위로 어떻게 붙이나요?

A. 벽돌을 외장재로 선택한 이유는 그냥 독특한 느낌의 집을 짓기 위함입니다. 투닷건축사사무소 건축사님이 이런 시도를 해보자고 하셨는데, 흔쾌이 승낙했습니다. 그런데 벽돌값이 다른 타일이나 외장재보다 재료값은 엄청 쌉니다. 벽돌 한장에 70원 밖에 안하죠. 우리집 전체 약 8,200장이 들어갔으니 벽돌값은 58만원 밖에 안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저 벽돌 쌓는 벽돌공 인건비만 재료값에 7배가 조금 넘게 들어갑니다. 즉, 싸게 하려고 벽돌을 하시면 안되고 목적을 가지고 시공하셔야 겠습니다. 그리고 벽돌과 단열재는 붙이지 않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쌓아 올렸습니다. 콘크리트 타설하면 거푸짚을 간격을 고정하기 위한 쇠로 된 타이가 밖으로 삐죽삐죽 나오는데, 거기로 벽돌을 고정하며 쌓아 올렸습니다.

 

 

 

기타 다른 질문들도 많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께요. 이거 하나 짓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응원 많이 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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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7

      • 와~ 오랫만에 들렸더니 날고야님 집이 많이 지어졌네요.
        외부 벽돌을 이쁘게 쌓으셨어요. 그리고 단열이나 여러 문제도 꼼꼼하게 다 결정하셨구요.
        먹고야님도 새집에 들어가 살 날을 손꼽아 기다리시겠어요.
        정말 대단하세요~! ^^*

        참, 제 필명이 애리조나 노라에서 The 노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노라는 노라입니다만... ㅎㅎㅎ ^^*

      • 캬, 오랜만이네요 노라님.
        집이 이제 거의 완성단계에 있어요. 9월엔 이사갈라고요.
        끝까지 마무리가 잘 되어야 할텐데 걱정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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