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여행 #5 - 다낭의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빅C마트와 꼰시장'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베트남은 물가가 한국 보다는 아주 많이 저렴합니다. 덕분에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닌데, 그렇다고 일부러 비싼 곳에서 살 필요는 없겠죠? 오늘은 다낭 여행에서 저렴하게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는 재래시장 '꼰시장(Cho Con)'과 대형마트 '빅C마트(Big C Supermarket)'를 소개해 드릴게요. 다낭에는 재래시장이 크게 꼰시장과 한시장 두 곳이 있는데, 한시장은 다음 기회에 또 보여드리기로 할게요. 그런데 빅C마트는 동남아시아 슈퍼마켓 브랜드인가 봅니다. 태국 푸켓의 정실론 쇼핑몰 안에도 있는 걸 봤거든요. 아무튼, 어떤 곳들인지 들어가 볼까요~


일년 만에 다시 만난 베트남. 잘 있었니?







길에 오토바이는 여전히 많구나... 그런데 신기하게도 베트남의 도로는 빵빵거림과 역주행, 신호위반이 많은데 사고가 잘 안 납니다. 그리고 도로에서 신경질 적으로 운전하거나 화를 내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베트남에서 빵빵거림은 비키라는 의미가 아니라 조심하라는 의미입니다. 저도 바이크 타고 많이 다녔는데, 대단히 무질서해 보이지만 그 속은 매우 질서 정연합니다. 확실히 베트남 사람들의 운전 습관을 확인하시려면 무단횡단을 해보세요. 수 백대의 오토바이와 차가 나를 중심으로 무심하게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을 보시게 될 겁니다. ㅎㅎㅎ







시장에 가까워 졌는지 오만가지 잡동사니 파는 가게도 나오고 구경거리가 조금 있네요.






시장 앞은 오토바이와 사람들로 인산인해에요. 어수선해 보여도 베트남은 나름의 질서가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여기가 꼰시장입니다. 건물 내부도 있고 테두리로 바깥에도 장이 열렸네요.







정확한 위치는 구글지도에서 확인하세요. 한강(HAN RIVER)에서 걸어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사거리 대각선에는 BIG C 마트도 함께 있습니다.












꼰 사장에는 생활용품, 과일 등 없는 게 없습니다. 동물도 팝니다. 그런데 시장에선 늘 흥정을 해야해서 조금 불편한 점도 있죠. 그런데 몇 일 머물다 보면 물건들의 가격을 대충 알기 때문에 적정 선에서 흥정하면 됩니다. 옷은 거의 절반으로 깍아 달라고 해도 그렇게 해주더라고요. ^^*







꼰시장 바로 대각선 맞은 편엔 빅C마트가 있습니다. 여행 중 필요한 생필품과 과자, 커피, 물, 맥주, 초콜릿 등등은 흥정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이런 곳을 이용하세요. 가격은 시장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마트 가격은 대충 어느 정도인지만 보여드리기 위해 몇 장의 사진으로 설명할게요. 맥주 안주로 많이 먹는 생선포는 1천 원부터 2-3천 원까지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한국에서 양념된 오징어 안주 같은 건 1천 원 정도 합니다. 2-3천 원으로 조금 비싸지는 마른 안주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한 과자네요. 3천 원 내고 비싼 과자를 사 먹느니 차라리 길거리 치킨 가게에 들어가서 치맥을 먹어도 5천 원 정도밖에 안 나옵니다.







이 소스는 식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건데, 이것만 뿌리면 어떤 음식이든 맛있어 지죠. 새콤달콤한 것도 있고 살짝 매운 칠리 소스도 있는데, 가격이 1만동(5백 원) 정도 합니다. 여자들은 가족들에게 준다고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가더라고요.







생수 500mml 짜리. 이건 베트남 여행에선 하루에 몇 통을 마시는 지 모를 정도로 소비가 심하죠. 호텔에서 딸랑 2병을 주긴 하지만, 하루 종일 엄청나게 마시게 될 겁니다. 보통 식당에선 7천동~1만동(350원~500원) 정도 받는데요. 마트에선 3,600동(180원) 정도 합니다.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에서 살 수 있을 만큼 왕창 사세요.







와... 이건 뭔가 독특한 맛이 날 것 같은 중국식 소세진데요? 가격이 1,500원 정도 하는데 무슨 맛인가 궁금해서 하나 사봤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까서 한입 베어 물자마자 바로 뱉었어요. 아... 이거 이상한 시궁창 냄새가 나네요. 뭔가로 조리해서 먹어야 하는 건지, 그냥은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요. 혹시나 안주로 맛나겠다 싶어 사시는 분 있을까 미리 알려드립니다. ㅎㅎㅎ







그리고 내사랑 맥주들. 매일 2-3캔 씩은 따박 따박 마셨습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후다(Fuda) 맥주는 440원, 제가 좋아하는 333맥주는 500원이 채 안합니다. 베트남 맥주 가격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한국에서 손 떨려서 잘 못 마시는 삿포로는 550원, 산미구엘은 한 캔에 600원 정도합니다.







베트남에서 이번엔 15일 정도 머물렀는데, 맥주만 한 40캔은 마신 것 같애요. 종류도 어찌나 많은지 다음에 베트남에서 마신 맥주 시리즈 글을 하나 써야 할까 봐요.


아무튼, 베트남 여행에서 가격 싸니까 조금 비싼 구멍가게에서 사도 별 문제는 없겠지만, 마트 가격을 알고나면 잘 안그래 지더라고요. 여행 초반에 시장이나 마트를 먼저 들러, 여행 기간동안 쓸 일용한 생필품과 식료품들을 미리 사두세요. 심지어 한국에서 비싸서 잘 못사 쓰는 센소다인 치약도 한국보다 많이 저렴합니다. 다음 시간엔 한강(Han River)의 '용다리, 한강다리, 짠띠리다리' 야경 풍경을 보러 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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