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여행 #18-서서 먹어도 가케우동은 핵꿀맛 '이부키 우동'

가케 우동(かけうどん)은 뜨겁거나 차가운 츠유를 담은 그릇에 면을 넣고 잘게 썬 파를 고명으로 올린 간단한 우동을 말합니다. 오사카에는 가케우동을 잘 말아주는, 굉장히 저렴한 '이부키 우동'이란 곳이 있는데요. 일본에서 가장 긴 쇼핑 아케이드인 텐진바시스지 상점가 안에 있습니다. 텐진바시스지로쿠초메 역에서 200미터 정도 내려오면 됩니다. 지난 글에서 보여드렸던 곤타로 스시 바로 근처에 있어요. 스시 먹고 이미 배가 불렀는데, 지나가다가 발견하고 한그릇 더 먹고 가려고 점심시간 2차(?)로 들어간 식당입니다. 직접 면을 뽑고 그자리에서 우동을 말아주는 맛집이나 서서 먹는 곳이라 가격은 비교적 저렴합니다.


온통 '우동'이라 적어놔서 누가 봐도 우동집인 걸 알 수있겠죠?






자세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에서 확인하세요. 텐진바시스지 상점가 안에 있고, 지난 시간 소개해드렸던 곤타로 스시 근처에 있습니다.






오사카는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어느 식당을 가든 주문하기 어렵지 않아요.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290엔짜리 가케우동이랑 550엔짜리 새우튀김 가케우동을 하나씩 주문했어요.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좋네요. 방금 스시 먹고 와서 이미 배가 많이 부른데도, 또 먹고 싶어 어쩔 수 없이 ㅎㅎㅎㅎ





메뉴 주문은 기계에서 선택하고 돈을 지불하면 됩니다.






한글 패치가 되어 있어서 주문이 어렵지 않아요. 지하철 표 끊듯이 선택하고 돈을 넣으면 잔돈과 주문서를 출력해줍니다.






이렇게요. 주문하고 자리를 잡으면 따로 말할 필요없이 바로 조리에 들어가고요. 표로 주문자를 확인하고 음식을 내 줍니다.






좁은 가게에는 ㄷ자로 빙 둘러 서서 먹어야 하는 시스템인데요. 뭐랄까.. 굉장히 활기차고 요리사의 호흡까지 느낄 수 있어 생동감있고 좋더라고요.






튀김은 주문과 동시에 시작하고, 바로 앞에선 멸치 육수를 끓이고 있어 믿을 수 있습니다.





튀긴 멸치와 튀김 부스러기는 알아서 취향껏 올려 먹으면 됩니다.






이건 290엔짜리 가케우동. 이집 우동은 주문할 때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을 선택할 수 있어요. 이건 따뜻한 국물인데 차가운 것도 의외로 맛있어요. 가케우동은 진하고 자작한 국물에 비벼먹는 우동인데 특별한 기교없이도 굉장히 맛있어요.






진한 멸치육수에 짭조름하면서 약간은 단맛이납니다. 단순한 쟤료지만 단짠하게 입맛을 땡겨서 맛있네요. 테이블 위에 있는 멸치 튀김이나 튀김가루를 얹어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면발은 가게에서 직접 반죽해 만들던데 한국의 고속도로 우동처럼 육수와 면의 맛이 겉돌지 않아요. 적당히 탱글하고 부드러워서 육수가 면에 그대로 배어들어 있어요.






이건 550엔짜리 새우튀김 가케우동입니다. 가격에 비해 아주 큰 새우 두 마리에 단호박튀김이 들어 있는데, 주문과 동시에 튀겨서 맛이 아주 신선해요. 이것 또한 차가운 국물로 주문할 수도 있어요. 개인적으론 더워서 그런지 차가운 육수가 더 맛있더라고요.






사실 어제 저녁에 오사카에서 유명한 튀김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거기보다 튀김이 더 맛있을 정도로 훌륭해요. 수타면은 겉은 매끈하게 부드러우면서 씹으면 탱글 탱글 쫄깃해서 식감이 끝내줍니다. 국물은 특이하게 멸치육수에 간장으로 맛을 내서 한국인 입맛에도 친숙해요. 그런데 국물에서 멸치 내장을  그대로 사용했는지 약간의 쓴맛이 느껴지던데, 개인적으론 그게 더 좋더라고요. 굉장히 맛있는 우동입니다.






멸치 육수가 굉장히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육수로 사용한 멸치를 판매하기도 하네요.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한 손님이 많나봐요. 근데 멸치 말린 거 사면 한국에 가져 들어갈 수 있나요? 없을 것 같은데....암튼, 이부키 우동은 배가 많이 부른 상태에서 먹어도 굉장히 맛있는 우동집이었습니다. 혹여 오사카 주택박물관 구경하고 맛있는 우동집 찾으신다면 이부키 우동 추천합니다. 혹시 스시 좋아하시면 지난 시간에 보여드린 곤타로 스시도 가격대비 성능이 몹시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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