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 2019. 5. 24. 06:00
남이 해주는 밥이 좋아 '벽오동 보리밥 정식' | 화순여행
음식이란 자고로 내가 만들면 입맛이 없고, 남이 해주면 늘 꿀맛입니다. 여행 중에는 어쩔 수 없이 사 먹어야 하니, 어딜 가나 꿀맛, 없던 밥맛도 돌아오죠. 이번 화순 여행에서 우연히 국도 산길을 꼬불꼬불 지나다 만난 벽오동 보리밥집. 일부러 찾아간 건 아니고 오며 가며 눈에 띄길래 밥 때도 되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맛은 어떨까... 어우, 무슨 건물이 덕수궁 석어당 처럼 생겼네요. 주차장도 넓고 좋아~ 문살 빼곡한 창가에 앉아 밥을 먹어 볼꺼나~ 볼 것도 없이 보리밥 정식으로 2인분, 주세요~! 뭐, 가격에 맞게 적당하게 음식이 골고루 나옵니다. 전라도는 어딜 가나 밑반찬은 좀 많이 나오는 편이죠. 한때 도시락에 보리밥 들어 있으면 엄마가 참 야속했는데 이젠 일부러 찾아다니며 먹는 세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