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 2019. 6. 24. 06:00
이토록 아름다운 하룻밤이 다시 올까 '치암고택' | 안동여행
부끄러운 바위 치암(恥巖) 안동 치암고택은 고종 때 언양현감, 홍문관 교리를 지내고, 퇴계 이황 선생의 11대 손인 치암 이만현 선생의 생가입니다. 고택은 원래 도산서원이 있는 도산면에 있었으나 안동댐으로 수몰 위기에 몰려, 1976년에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이만현 선생의 호는 부끄러운 바위란 뜻의 치암(恥巖)인데, 경술국치를 당하자 조선의 선비로서 부끄러움을 느끼지만 무력한 스스로를 자책하는 뜻으로 그렇게 지었을 겁니다. 염치 넘치는 안동의 양반댁에서 하룻밤을 보내 볼까요~ 고택의 형태는 ㅁ자 모양으로 경상도 사대부 주택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요. 높은 솟을대문 양쪽으로 5칸의 대문채가 붙어 있고, 대문을 들어서면 높은 기단에 풍채 좋게 올려놓은 사랑채가 보이고, 사랑채 뒤편으로 ㅁ자 모양으로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