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 2013. 6. 18. 07:30
나는 꼴깝영어 쓰는 니가 부끄럽다. 이제 아름다운 우리말 써요~!
경상도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끌베이가?' 이 말은 서울말로 번역(?)하면 '거지같다' + '좋지않다' + '당황스럽다' 이런 의미가 합해진 정도의 말입니다. 요즘 영어에 미쳐있는 한국사회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끌베이가' 라는 탄성이 저절로 흘러나옵니다. 대한민국에서 결론적으로 봤을 때 별로 필요도 없는 영어에 온 나라가 들썩대며 쓰지 않아도 될 비용을 얼마나 많이 쏟아 붓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한다고는 하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은 그 돈을 들여서 지금 영어를 안쓰면 안되는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의욕없이 니가 하니 나도해야하는 불안감 때문에 결국 영어도 어중때중 잘 못 하고 한글마저 제대로 구사하지 못 하는 요즘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