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먹고 따라가면 성공하는 베트남 '사파 여행코스'

베트남 사파는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350km 떨어져 있고 중국과 국경이 맞닿은 작은 도시입니다. 골짜기 아래 낮은 마을이 해발 1,600미터 정도고,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도 가장 높은 3,143미터의 판시판 산도 있습니다. 지리산 정상이 1,915미터 정도이니 사파가 얼마나 높은 도시인지 짐작이 갈 겁니다. 고산지역이라 덥디 더운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아침저녁으로 긴팔 옷을 입어야 하는 서늘한 도시인데요. 산을 층층이 깎아 만든 라이스테라스 풍경과 흐몽족을 비롯한 여러 소수민족 마을을 돌아보는 트래킹, 그리고 사랑을 꼭 이루어 준다는 러브 폭포와 사파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함롱산 등 작지만 꼭 가봐야 할 곳들이 많은데, 사파 여행코스에 넣으면 좋은 몇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진 - 골짜기 아래 따반 소수민족 마을 풍경







1. 새벽부터 문 여는 쌀국수 맛집 '쑤언 꾸에 흐엉'



베트남은 중국처럼 아침식사를 바깥에서 많이들 사 먹습니다. 이 식당을 제가 왜 소개해드리냐면, 보통 자유여행의 경우엔 사파를 몽까이, 박닌, 하롱베이, 하이퐁, 하노이(노이바이)에서 기차나 버스로 오게 되는데, 대부분 새벽 5-6시 정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해도 뜨기 전, 쌀쌀한 날씨에 호텔 체크인도 안되고 배는 고프고, 그럴 때 정말 반가운 쌀국수집일 거예요. 쌀국수 가격은 모두 35,000동(1,750원)으로 동일한데, 음식도 맛있고 따뜻해서 행복한 아침을 맞아 줄 겁니다. 식당 위치와 음식 맛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 글 http://unzengan.com/1561 를 참고하세요.





2. 고산지대 풍경을 담은 하늘 아래 첫 카페 '카페인더클라우드'



카페 인 더 클라우드(Cafe in the clouds)는 해발 1650미터 정도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제가 그간 여행 다니며 보았던 카페 풍경 중에서는 이곳이 단연 1등입니다. 베트남 커피 맛도 맛있지만 앉은자리에서 보이는 3,143미터의 판시판 산과 라이스 테라스 등 고산지대 풍경이 그야말로 기가 막힙니다. 카페 위치는 사파 시내의 끝자락에 붙어 있는데, 보통 이 주변에서 소수민족 마을 트래킹과 판시판 산 케이블카를 타러 가곤 합니다. 아마 의자에 엉덩이 붙이면 다시 나오기 싫어질 거예요. 정확한 위치와 메뉴판 등은 이전 글 http://unzengan.com/1562 를 참고하세요.






3. 소수민족 흐몽족이 사는 라오차이 마을과 따반 마을 트래킹



고산지대 사파에는 12개의 소수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블랙 흐몽, 플라워 흐몽, 레드 자오 족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이 모여 사는 마을은 대표적으로 라오차이, 따반, 그리고 깟깟 마을이 있는데요. 라오차이 마을은 사파 시내에서 3km, 따반 마을은 13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길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걷거나 또는 오토바이를 타고 한 번에 돌아볼 수 있습니다. 마을 내부로 들어가면 소수민족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데, 주변 산세와 풍경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흐몽족의 집에서 홈스테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찾아가는 방법과 자세한 마을 풍경은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따반 마을은 http://unzengan.com/1564 , 라오차이 마을은 http://unzengan.com/1565 입니다.






4. 믿고 먹는 트립어드바이저 2위 맛집 '굿모닝 베트남'



사파는 트래킹을 위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인데, 덕분에 '굿모닝 베트남' 같은 퓨전 음식을 파는 식당도 많습니다. 이곳에선 소고기 샐러드와 커리 쉬림프를 먹었는데, 달콤 고소한 샐러드는 부드러운 소고기와 아주 잘 어울렸고, 코코넛 밀크로 만든 커리는 달지 않고 밥과 참 잘 어울립니다. 사파에서 먹은 음식 중에 커리 쉬림프가 가장 인상에 많이 남을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이곳은 트립어드바이저 2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1위 식당에서도 먹어 봤지만 개인적으론 이곳을 더 추천합니다. 식당 위치와 메뉴판 등은 이전 글 http://unzengan.com/1566 를 참고하세요.






5. 가는 길 알려주고 싶지 않은 '실버폭포 & 러브폭포'



사파 시내에서 오토바이로 산길을 15km 정도 달리면 해발 2천미터 깊은 계곡에 실버폭포와 러브폭포가 있습니다. 실버폭포는 길가에 있어 지나가다 구경하면 되고, 러브폭포는 대략 1km 정도 산길을 트래킹 해야 볼 수 있는데요. 물길을 따라 깊은 밀림 속을 거슬러 가면 어디선가 습기 머금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름처럼 이곳에 연인이 오면 사랑이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끼 낀 돌산을 타고 흐르는 물보라와 소리가 신비롭습니다. 찾아가는 방법과 더 예쁜 풍경은 이전 글 http://unzengan.com/1567 을 참고하세요.





6. 모든 길은 '사파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통한다.



프랑스에서 처럼 베트남 사파에도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습니다. 물론 규모는 아주 작은데 프랑스 식민시절에 프랑스 풍으로 건축된 성당입니다. 사파 여행을 하다 보면 어디를 가든 꼭 이 성당 앞을 지나게 되는데, 사파 운동장, 사파 호수, 함롱산, 시외버스 터미널, 전통시장, 여행자 거리, 타반, 라오차이, 깟깟 마을 등 어디를 향하더라도 대성당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성당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는데, 작지만 깔끔하고 스테인드글라스도 예쁘게 단장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 글 http://unzengan.com/1570 를 참고하세요.






7. 소수민족 블랙 흐몽족이 사는 '깟깟마을' 트래킹



라오차이, 타반 마을에 이어, 세 번째 '깟깟마을(Cat Cat Village)'입니다. 이 마을은 블랙 흐몽족이(Black H'mong) 주로 살고 있는 마을인데, 사파 시내에서 불과 3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입장료도 받고 앞선 두 마을 보다 상업화 되었지만 가까워서 여행자들은 더 많습니다. 마을 안에는 전통 공예품을 파는 상점도 많고, 소수민족들이 옷 만드는 과정도 구경할 수 있고, 전통 공연도 열리는 등 볼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한번 쯤은 걸어볼 만합니다. 마을 위치와 트래킹 사진은 이전 글 http://unzengan.com/1572 을 참고하세요.






8. 베트남에서 먹는 프랑스 가정식 '비엣 이모션(Viet Emotion)'



이곳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MSG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음식을 파는 식당입니다. 전 이곳에서 디아볼라 피자와 프랑스 가정식인 타르티플레이트(항아리 감자)를 주문했는데, 매콤한 이탈리아 소세지 살라미가 박혀 있는 피자는 모짜렐라 치즈 향이 참 좋고, 오븐에서 금방 나온 항아리 감자는 담백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인데, 바게트 빵에 듬뿍 올려 먹으면 맛도 있고 양이 많아 든든합니다. 한국의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비교하면 맛이 평범한 수준이지만, 베트남이기 때문에 가격 대비 맛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식당 위치와 메뉴판 등은 이전 글 http://unzengan.com/1574 를 참고하세요.






9. 사파 전체 풍경을 한 눈에 담는 '함롱산'



베트남 사파는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골목을 돌아다니다 전체를 한눈에 담고 싶다면 함롱산을 오르면 됩니다. 함롱산 전망대로 오르는 30분 남짓의 길은 베트남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예쁜 꽃들과 독특한 바위들로 지루하지가 않은데요. 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사파 마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맞춰가면 3,143미터의 인도차이나에서 가장 높은 판시판 산 너머로 지는 해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땀은 조금 흘렸지만 다른 무언가로 꽉 채워 가는 느낌이 듭니다. 자세한 위치와 입장료 등은 이전 글 http://unzengan.com/1576 를 참고하세요.






10. 소수민족 옷구경은 사파 시장에서...



여러 소수민족 마을과 사파 시내를 다니다 보면 소수민족 옷 파는 곳을 여럿 보셨을 겁니다. 그들이 만든 옷을 가장 다양하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은 사파 시장인데요. 이곳엔 블랙흐몽, 플라워흐몽, 레드자오족 등 소수민족 할머니들이 모여 옷을 만들고 파는 곳이 대규모로 모여 있습니다. 팔찌, 머리띠, 보자기, 이불, 치마, 바지, 셔츠, 가방 등등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은 다 있는데, 사진 찍기 좋아하는 순박한 할머니들 때문에 자주 웃게 되는 재미난 곳이지요. 시장 앞마당은 사파 버스터미널인데, 몽까이나 타이빈, 하노이 등지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와 터미널 정보는 이전 글 http://unzengan.com/1578 를 참고하세요.




사파여행 어떠셨나요? 이 글에서 보여준 것 말고도 제가 다닌 사파여행 코스는 더 많습니다. 전체 글이 보고 싶다면 블로그에서 '사파 여행'을 검색하시면 되고요. 부디 여행코스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보고 먹고 따라가면 성공하는' 시리즈는 하노이 입니다. 그때까지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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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0

      • 공감하고 갑니다.
        굿모닝 베트남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머리 속에 자동으로 BGM이 깔리네요.
        I see trees of green, red roses too...
        좋은 사진과 글, 꼭 가보고 싶은 장소로 만들어 버리시네요!

      • ㅎㅎㅎ 사파 정말 예쁜 곳이에요.
        베트남 또 가게 되면, 무이네, 사파를 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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