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태안빛축제가 있습니다. 올해로 3회째 맞은 이 축제는 200만개의 LED전구를 이용해 일몰이 되는 순간 빛을 밝히는데요, 봄엔 튤립축제 장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태안빛축제가 좋은 점은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연중무휴로 한다는 점인데, 태안여행에서 해만 지면 언제든 입장이 가능하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입장료가 어른 9천원으로 조금 비싸다는 점은 흠이지만, 어느 빛축제 보다 넓은 공간에서 볼거리가 많다는 건 참 좋네요. 손잡고 걸어 볼까요?
꽃지해변에서 일몰을 구경한 후 달려오니 간판에 불이 팍~ 들어오며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안에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설레네요.
어둠이 서서히 내려앉고 있어 빛들이 점점 밝게 보이고 있습니다. 빛축제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예쁜 사진을 조금씩 보며 말은 조금 줄이도록 할게요.
네이처월드는 부지가 꽤 넓어 코스를 잘 정해두고 걸어가야 해요. 오른쪽 또는 왼쪽을 따라 겉으로 빙 돌며 구경하셔야 중복되지 않고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자기야, 사랑해…’ 혼자 태안빛축제를 보러 오는 사람은 저밖에 없군요. 처량하게 카메라를 들고 혼자 사진을 담고 있으니 머리에 반짝이는 토끼귀 머리띠를 한 소녀 떼들이 모 광고를 흉내 내어 “혼자왔니?” 그럽니다. ㅎㅎㅎ
으아, 참 예쁘네요. 가을꽃들 사이로 연못에 떠있는 조명이 참 아름답죠?
낙엽이 살짝 내린 길을 바스락 거리며 조명 사이를 걷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한 조형물도 있네요. 주변 나무를 보시면 크기가 가늠이 되실 겁니다.
하트 뿅뿅~ 이곳에서 연인과 사진을 찍으면 없던 사랑도 생기겠네요. 꽃과 하트, 잘 어울립니다.
수많은 LED전구로 밝힌 빛 터널. 사람 없는 곳을 혼자 걸으니 이것도 나름 맛이 있네요. 빛 세상이 온통 제 것 같습니다.
밤이라 다른 지형지물이 보이지 않아 잘 모르시겠지만, 모랫바닥엔 야자수가 자라고 있고, 물가엔 풍차가 돌고 있습니다. 멋지죠?
출렁다리엔 삼삼오오 짝을 이룬 젊은 아이들이 깔깔대며 즐거워하고 있어요. 사진을 찍기 전에 아이들이 내 사진을 망쳐 주겠다며 V자를 그려주기도 하네요. 귀여운 녀석들 남자친구와 놀러 온 모양인데, 부모님께 도서관 간다고 하고 여기 왔을 까봐 이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호박마차도 있고, 스머프의 집 같은 버섯모양의 집도 있네요.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 사진 찍고 하룻밤 즐겁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축제장 바로 옆에는 3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캠핑할 장소도 있고, 캠핑장을 이용하는 사람에겐 무료로 축제장을 관람할 수 있어요. 거의 빛축제 관람료 정도로 캠핑을 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태안과 안면도 여행에서 뭔가 색다른 재미를 찾으신다면 태안빛축제장 추천합니다. 입장료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태안의 숙박업소나 식당, 상점 등에는 2천원 할인권이 비치되어 있더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돈 다 주고 들어갔는데, 다른 곳 이용할 때 할인권 비치된 것 받아서 오시면 할인 받을 수 있답니다.
+ 입장료 : 어른 9천원, 어린이/청소년 7천원
+ 입장시간 : 일몰 후 ~ 23시 (우천시 취소될 수 있습니다.)
6편 계속...
같이 다녔던 태안여행코스 (연재중...)
[국내여행/충청도] - 천수만 철새의 생태를 엿볼 수 있는 서산 버드랜드
[국내여행/충청도] - 대하 먹으러 가요~ 대하축제가 열리는 충남 태안 백사장항
<찾아가는길>
이미지 맵
블로그 정보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