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든든하게 쌈 싸먹었던 '양지쌈밥' | 순천맛집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많이 걸어 다니는 여행에서 밥때는 언제나 기다려집니다. 식전 댓바람부터 순천 문화의 거리를 걸었더니만 아침을 좀 든든히 먹으려고 쌈밥집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순천대학교 근처에 있는데 순천사람들에겐 맛이 괜찮다고 소문이 조금 난 곳이에요. 오전에 문을 열기를 기다렸다 식사 준비가 끝나자마자 득달같이 첫 손님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찾은 시간이 오전 10시 30분 정도였는데, 문 열자마자 다른 손님도 조금 들어오더군요. 그녀들이 앉더니만 하는 말이 “여긴 다 맛있으니 아무거나 시키자.”라고 합니다. 그녀들의 대화로 기대가 확 증폭되네요. 추룹~

 

 

 

 

 

 

뭐가 있나 메뉴판을 볼까요~ 여러가지를 다 맛보고 싶지만 대부분 2인 이상 주문해야 하네요. 저는 쭈꾸미볶음쌈밥을 2인으로 주문해봅니다. 가격은 1인분에 1만원이네요. 공기밥은 가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밑반찬에 주꾸미볶음까지 푸짐하게 한 상 차려졌습니다. 전라도 식당에는 밑반찬도 맛있다던데 침이 꼴깍꼴깍 넘어갑니다. ^^*

 

 

 

 

 

 

아침 시장에서 갓 사온 싱싱한 쌈채소들인가 봅니다. 배도 고픈데 오늘 모조리 싸먹어 주겠어!

 

 

 

 

 

 

보통 여행 중에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빵과 커피를 마시거나 샌드위치 하나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 아침부터 너무 거하게 주문했나요? 양이 생각보다 제법 많네요. 첫 손님이라 그런가? 아무튼 빨간색은 아침이든 저녁이든 언제나 식욕을 훅~ 자극하는 매력이 있네요!

 

 

 

 

 

 

스틸 사진으로는 느낌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어 움짤로~ 먹음직스럽지요?

 

 

 

 

 

 

밥 한 술도 뜨기 전에 쌈부터 쌌습니다. 역시 따끈하게 방금 만든 음식은 정말 맛있네요. 색깔은 빨갛지만 많이 맵진 않습니다. 근데 아침부터 쭈꾸미에 생마늘까지 팍팍 먹어버려도 되겠죠?

 

 

 

 

 

전라도 식당에 오면 밑반찬으로 꼭 나오는 갓김치. 이게 아삭하고 맛있어서 가끔 생각이 나더라고요. 근데 타지역에서는 갓김치를 잘 담그질 않으니 전라도 와서 먹어보는 것도 좋네요.

 

 

 

 

 

 

그리고 양지쌈밥에서 가장 맛있었던 밑반찬은 바로 요놈입니다. 이걸 뭐라 부르죠? 고추무침? 고추된장무침? 아무튼 맵지 않은 아삭이고추에 달큰한 된장을 발랐는데 이게 정말 맛있어요. 두 번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살짝 매콤한 주꾸미볶음에 하얀 쌀밥. 궁합이 참 좋습니다. 아마 밥 한 공기만 먹고 오긴 힘들 거에요. 아침이라도 두 공기는 가뿐하게 먹어 치울 수 있는 반찬이네요.

 

 

 

 

 

 

그냥 쌈채소에 밥을 올리고 쌈장만 찍어 먹어도 맛이 기가 막힙니다. 이런 조합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 오늘 식욕이 폭발했습니다. ㅎㅎㅎ 쭈꾸미를 다 먹고 남은 쌈채소는 공기밥 추가해서 싹 싸먹고 왔어요. 다음에 다시 찾는다면 고등어쌈밥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그것도 맛있어 보이네요.

 

+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까지 (일요일 휴무)

 

 

8편 계속...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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