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 #34 나트랑 - 저렴하고 나짱 여행하기 위치가 좋은 '그린피스호텔'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이번 베트남 중남부 여행에서 나짱에서는 조금 저렴한 호텔에 묵었어요. 여러 도시를 14박을 하면서 저렴한 호텔부터 비싼 호텔까지 다양한 호텔을 보여드리려고 그런 건데요. 나트랑 그린피스호텔은 2만원 대 방부터 가장 비싼 방이 4만원 정도 됩니다. 물론 조식 포함입니다. 그린피스호텔(Green Peace Hotel) 위치는 나짱 해변에서 한 블럭 뒷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근처에 식당도 많고 편의점, 마사지 등 편의 시설이 많이 몰려 있어요. 그리고 나트랑 전역을 가는 4번, 6번 시내버스도 호텔 바로 앞을 지나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신투어리스트도 400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체크인을 일찍 하게 해준다는 것! 나트랑에 새벽 6시 넘어 도착해서 호텔에 짐만 맡기고 뽀나가르참탑과 롱선사를 구경하고 밥까지 먹고 돌아와도 오전 10시 밖에 안되었는데, 체크인을 해주더라고요. 오홋~







호텔 정확한 위치는 구글맵에서 확인해보세요. 나트랑 해변과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가격표가 붙어 있긴 한데, 저 가격은 워크인(Walk-in) 가격이고요.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하면 각종 할인을 받아 조금 저렴해 집니다. 저는 이 호텔에서 가장 싼 방인 Standard room에서 묵었는데, 1박에 23,000원(2인 조식포함) 줬습니다.








호텔에서 한카페 버스나 각종 투어 예약도 할 수 있네요. 하지만 호텔에서 예약하면 가격이 조금 비싸지기 때문에, 직접 가서 예약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1층 로비에는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도 2대가 있네요.








2만원짜리 호텔이라 내부는 그리 좋진 못해요. 혹시 명동에서 게스트하우스 가보셨나요? 독립된 방에 욕실까지 갖췄지만 서울에선 '게스트하우스'라고 불리는 정도의 시설인데, 베트남에선 호텔이라고 부르네요. 4만원짜리 방은 큰 창문도 있고 이 보다는 넓습니다.







화장실도 작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몇 일 후, 가게 될 무이네에서는 최고급 호텔에 묵을 예정이라 이 정도는 감내할 수 있어요!









ㅋㅋㅋ 아무렇게나 놓여진 어메니티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어요. ^^*








뭐가 이것저것 많은 것 같은데, 무료로 먹을 수 있는 건 간단한 커피와 차들 입니다.






그리고 조식은 부페가 아니고 단품을 주문해서 먹는 방식이에요. 자리에 앉으면 식당처럼 메뉴판을 가지고 옵니다.









뭐 이것저것 음식 종류가 많긴 하더라고요. 전 한사람에 하나만 주문해야 하는줄로만 알고 정직하게 하나 만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먹고 싶은 것 여러 개를 주문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베트남의 호텔은 뷔페가 아닌 곳에서는 먹고 싶은 것 여러 개를 주문해도 된다는 것! 나만 몰랐나?


[2017년. 8월 4일. 글 추가]


댓글로 조식으로 음식 1개 이외에 추가하면 5만동 받는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저에겐 비용 없다고 했었지만, 이 서비스는 직원에 따라 일관적이지 않은 서비스 같네요. 1인 식사1+음료1 만 주무하시면 일단 추가비용은 안 나오겠네요. 참고하세요.







역시나 여기도 커피는 달달~한 커피를 주네요. 에고... 그러나 주스는 한국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그린피스호텔에서 이틀 묵으면서 여러 개의 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사진과 비슷한 등급의 음식이 나옵니다. 그리 고급스럽진 않지만, 간단한 아침식사로는 크게 손색이 없어요. 전 정직하게 하나만 주문했지만, 여기에 쌀국수 하나 주문해서 같이 곁들여 드시는 게 좋~겠네요. 잊지 마세요. 한 사람에 여러 개를 주문해도 된다는 것!









호텔 주변에는 옷가게 등 쇼핑할 곳도 많고요, 펍이나 식당,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발마사지 등이 몰려 있어 저녁 산책이 심심하지 않을 거에요. 해변도 가까이 있기 때문에 저녁에 소화도 시킬겸 해변을 돌아 이 길을 걸어 보세요.








베트남의 고도 '후에(HUE)'에서는 저녁 8시만 되면 도시가 깜깜해지는데, 역시 바닷가가 있는 나트랑은 밤이 깊어도 사람들로 북적대네요. 그린피스호텔은 진짜 저렴하고 시설도 그 가격대에 딱 맞는 그런 곳입니다. 좀 더 좋은 호텔에 묵고 싶다면 이 주변에 널리고 널린게 호텔이니 다른 곳을 찾아 보세요. 바로 맞은 편 Golden Beach 호텔은 4만원대 가격에 시설은 좀 더 좋습니다. 아무튼, 이제 호텔도 잡았으니 본격적으로 나트랑(나짱)의 구석구석을 디비 보아요~


35편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트랑맛집 랜턴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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